*불가사리 램프를 만들어 봅시다.

Hi, everyone!

이 램프는 저희가 예전 건축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번외로 진행했던, 그러나 시간은 적잖이 걸렸던 램프 만들기 입니다. 램프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나 쉐이딩 만들기에 대해 전혀 무지했기 때문에 더 더욱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굉장히 많은 대안들을 끼적거리긴 했는데 결국 최종적으로 만든 것은 굉장히 간단한 버전이라는게 좀 아이러니.

이 램프의 원형은 준정다면체입니다.
아래처럼 생긴 녀석이죠.



준정다면체에는 13개가 있는데, 사실 이놈이 제일 만들기 편할 것 같아서 정했었어요.
(정다면체가 가장 편하고 싸게 먹히긴 할텐데, 그래도 모듈이 두개는 있어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에..)
일단 얘로 해보고 다른것들도 색다르게 시도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 프로토타입에서 끝나버린 비운의 그것.

그런데 사실 이 램프를 만들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요 정다면체, 준정다면체들에 대해 조사한 것이었습니다.
역시 기하학은 재미있더군요. 디자인에서 컴퓨테이션과 결합하면 활용처가 무궁무진 할 듯.
준정다면체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로.

일단 위처럼 생긴 도형을 3D모델링 툴에서 만들고,
2개의 모듈에 해당하는 부재를 디자인 합니다.




아래처럼 나왔네요.
일단 출력하고,
재료는 pp로 준비하고는, 




부재의 연결은 방산표 다보!
싸고 귀여운. 



잘 안잘릴까봐 가위를 3종이나 준비했습니다.
결국 쓴 건 하나밖에 없었죠.... 일반 가위.



우리팀에서 힘이 제일 센 여자군이 그 두꺼운 pp를 쉽게 자르고 있네요.



우리팀에서 힘이 제일 센 여자군이 연결부 구멍도 쉽게 뚫고 있네요.



우리팀에서 힘이 제일 센 여자군이 그 많은 부재를 순식간에 혼자 다 만들었네요!



자르는게 끝나자, 저도 끼어들어 같이 다보로 연결합니다.



남자 N군이 생색내기 위해 연결은 혼자 하고 있네요.



역시 연결하는게 자르는 것 보다 쉽고 재밌죠.



열심히 하는 척. 사실 연결은 3분이면 끝납니다. 하지만 생색을 내야하니 30분을 끌었죠.



1차모델 완성. 그러나 실패.
재료가 너무 약해 자중에 쳐져버리네요!



그래서 모자로 사용하기로 합니다.
건축은 패션이죠.
패션은 건축이 아니지만.
전 지구를 사랑하니까요.
응?



다음 버전은 pp의 두께를 더 두껍게 해서 성공시켰어요.
아래는 완성해서 달아놓은 모양. 



겹쳐놓으면 좀 더 복잡해 보여서 그럴싸 합니다.




그리 큰 리서치가 필요하지 않은, 막간 프로젝트이긴 하지만 재미있었어요.
아무래도 이 쉐이딩의 장점이라면,
싸고, 구현이 빠르다는것!
그리고 저희의 프로토타입은 단순하지만
모듈별 형태나 재료에 따라 많은 조합이 나올 수 있겠죠!

그건 그렇고, 기하학 좀 공부해야 하는데 언제 할지...


by 5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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