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아버지를 노래하다.

지금 당신의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가 되어 있는 당신에게 바친다.
조폭을 위한 비장미가 넘치는 영화는 아니다.
그렇다고 다큐멘터리로 사회고발적인 영화도 아니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한 가장-아버지-의 처절한 몸부림만 보일 뿐이다.
그들이 살아 올 수 밖에 없는 현실과 지금 우리가 그렇게 밖에 살 수 없는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우는 사회는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
어쩌면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에게도 여실없이 깨져 보일 수도 있다.
분명 나 혼자 바꿀수 있는 것은 없다. 하지만 많은 생각들이 모여 하나의
생각으로 좁혀진다. 거기서부터 사회를 바꿀 수있는 힘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든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누구는 하정우를 보고 감탄하고,
누구는 최민식의 연기의 폭을 보면서 감탄하고,
현실에 대한 여과없는 장면에 웃기도 하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지만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를 몇가지로 내 나름대로 추려서 이야기 해 본다.

아버지: 영화 속에 많은 아버지들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영화의 주인공은 단칸방에 살면서 세관원으로
가족들을 먹여 살리려는
가장으로 나온다.
또한 족보에 투영된 아버지의 매개체는 더이상 가족의 의미가 아닌

인간사회를 넓히는 도구로 전락되어 사용된다. 이것은 지금의 핵가족 시대에 엷어진 혈연관계를
비틀어 지금의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더 일깨운다.

조폭: 영화를 끌어가는 사건의 주인공들이다. 그들이 벌이는 범죄와 사건들이 극을 다이나믹하게 끌어간다.
마약으로 시작하여 호텔의 나이트 클럽 운영과 카지노 운영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그들의 이권다툼으로 영화는 빠르게 진행된다.

2인자: 특히 두목을 두고 벌이는 4각 관계-두목:최형배/ 대부: 최익현 / 오른팔: 박창우 /  2인자: 김판호 -
는 영화를 끌어가는
중요 인물들의 대립관계이다.
누구는 그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누구는 그를 제거하기 위해 싸운다.

두목은 나머지 2인자들의 동기부여가 된다.

검사: 조폭에 대항하는 정부기관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정의실현과는 거리가 있다.
그 또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함이 아닌

자신의 목적을 채우기 위한 사건을 뿐이다. 그리고 자신의 성장을 위한 발판이고 도구로써 활용할 뿐이다.
조폭두목과 다름이 없다. 최익현의 눈에는 단지 가장 강한자가 누구인지 가리고 그를 이용하면
그뿐이다. 그래서 나중에 그의 아들이 검사가 되는 것이다.

빈권총: 지금의 나를, 아니 이글을 보고 있는 가장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나를 포함한 우리는 다들 권총 하나씩 가지고 있다. 누구든지 덤벼들지 못하도록 이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공격이 아닌 방어용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총알은 없다. 그 안에 총알은 선택 받은 몇몇에게만
지급 되는 것이고 나머지는 그 빈권총을 겨누며 최종 방어의 수단으로 사용할 뿐이다.
영화 속에서 가장 슬픈 현실이었다.

reviewed by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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