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영화 자신을 위한 모놀로그...

영화를 보기전에 몇가지 포기하고 관람해야 한다.
화려한 액션과 스펙타클한 영상
감성을 자극하는 감성적인 영상미
심금을 울리는 돌비서라운드 입체 음향
3차원 영화가 판치는 세상에 무성영화라니...
새삼 보면서 느꼈던 것이지만 정말 몰입도가 높은 영화임에 틀림없었다.
주인공의 대사를 대신하는 섬세한 표정연기와 몸짓 그리고
표현력은 마임 이상의 전달력으로 나를 영화 속으로 몰고 들어 갔다.
특히 극 중반 소리가 처음 등장하는 시퀀스는 정말 압권이다.
제작가 보여준 유성영화의 샘플에 대하여서는 강하게 부정하였지만
정작 자신의 내면속에서는 변화에 대하여 강하게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지금의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듯
자신의 소리를 내지 못하는 트라우마를 보여주기도 한다.

사실 영화의 스토리 라인은 간단하다. 러브라인을 깔아 놓고
두 남녀의 지극한 사랑의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사랑의 힘으로
힘든 과정을 극복하는 진부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영화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은 스토리도 아니고
흑백의 무성영화도 아니다.
영화가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세지는 영화자체에 있다.
그렇다, 영화 제목처럼 '아티스트'는 지금의 블록버스터 영화와 상업영화로
절첨된 영화판에 영화가 대중과 어떻게 만나야 하고 어떻게
호흡해야 하는지 영화 본질에 대한 순수성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조지가 제작자에게 유성영화에는 아티스트는 없고
광대만 있을 뿐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아마 지금의 영화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였을까?

물론 영화의 본질이 예술적 맥락에만 접해 있는 것은 아니다.
대중들과 많은 접점 속에서 호흡해야 하고 그 양분을 통하여 무럭무럭 자라나야
하는 것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근본이다.
그래서 좋은 영화란 대중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동시에
자신의 메세지를 전달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교훈이 되었던
감독의 메세지 였던 간에 말이다. 그 한쪽을 잃어버린 영화는 대중에게
멀어진다. 한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홍콩영화들은 작품성은 뒤로 한채
흥미위주의 오락영화의 길로 걸음으로써 대중들에게 철처히 외면당하고
지금의 초라한 모습만 남게 된 교훈을 잊으면 안된다.

이 영화는 복고로의 회귀가 아니라 우리가 잠깐 잊고 있는
영화의 본질, 즉 순수성에 대하여 자기 반성을 하는 동시에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이야기 한다.
연극의 모놀로그 처럼 ....

그래서 그런지 그 진지함이 좋다. 흑백의 무성영화라서가 아니라...
reviewed by SJ



영화에서 처음 소리가 등장하는 장면. 정말 놀라운 장면이다. 내심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시대의 변화는 부정할 수 없는 자신의 속마음에서 부터 인정하고 있다.



마지막 엔딩.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의 세대의 전환을 알리는 소리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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