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 영웅의 진화론을 이야기 하다.


자아가 성숙하지 못한 사람에게 그 이상의 힘과 권력이 집중 될때
당사자는 그 힘과 지휘를 주체 하지 못하고 그것에 휘둘리며
자신의 본질을 잃어버린다.
결국은 그것들에 노예가 되며 자신을 파멸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어쩌면 너무나도 진부한 이야기라서 신선한 소재라고 하기에는 다소 거리감이 있지만
그것의 소재가 초능력이라는 '히어로'를 다루는 것에 재미가 간다.
미국의 히어로 시리즈는 그리스의 신화처럼 자신들만의 짧은 역사를
대변하기 위한 상징적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것을 현대에 와서
다양한 방법으로 비틀고 회자하는 것들이 마치 그들의 허구를
기정사실화되는 문화로 만들려는 미디어적 플레이가 아닐까라는
좀 깊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우리가 히어로들의 시작 '프리퀄' 시리즈들을 보면서
미완성이었던 조각들이 하나둘씩 퍼즐이 껴 맞추어 가듯이
성장하는 드라마에 열광하는 것처럼 이 영화도 점점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내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며 재미를 찾는다.

요사이 유행처럼 번지는 일인칭시점의 페이크다큐 기법의 촬영은
사람들의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기법이긴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영화를 보는 내내 내자신이 영화속에 주인공인 것처럼
 착각이 들 정도 빠져 들게 만들었다.
물론 어지럽고 화면이 왜 이러냐고 이야기 할 수 있다.
클로버필드를 보고 누군가는 이따위 영화를 왜 보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난 정말 좋았는데.... 분명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개인적으로 오락적 유희와 블록버스터급의 화려한 액션은 많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작품적인 깊이도 그렇게 깊지 않다.
또한 히어로에 대한 완성과 그것에 대한 과정 또한
충분히 설명되지 않고 주인공의 내면적 변화를
확연하게 보여주지 않는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의 유투브를 통해 번지는 수많은 동영상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 삶의 편린들을 여과없이 받아 들이듯이
히어로가 만들어지며 성장하는 과정을 우리의 일상처럼
담담히 지켜보는 소소한 재미를 주는 영화인 것 같다.

reviewed by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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