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비엔날레 2012, Venice Biennale 2012


특파원 레이는 (ㅋㅋㅋㅋㅋㅋ) 지금 베니스 비엔날레에 와있습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디렉터가 치퍼필드라 하여 데이비드오빠 빠순이인 레이는 엄청난 기대를 하였더랬죠. 그래서 굳이 10월 생활비까지 땡겨서 베니스를 또 왔건만....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는지 전반적인 퀄리티는 재작년에 미치지 못하는 듯 합니다. 한참. 실망입니다. 흑.

이번 주제는 'Common ground'. 워낙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문구다 보니 전시들이 대체적으로 산만해지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는 공식 안내 책자 외에 'COMMON GROUND a critical reader'라는 책이 같이 출판되었는데 아직 겨우 앞에 몇장밖에 읽지 못해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그러한 여러가지 중의적 의미들을 나름 두루 이론적으로 다루고 있는 듯 합니다. 이 책은 맘에 드네요.ㅎㅎ

요건 건축 모형이 이렇게 서랍처럼 앞으로 나오는 형태였는데 빛에 대한 컨트롤 없이 이래놨다는게 참 아쉬웠어요. 빛과 그림자를 잘 활용하면 참 멋진 전시방법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주 인상적이었던 러시아관입니다. 세개의 방이 이렇게 바코드로 덮혀있고. 입장할때 받은 타블렛으로 이 바코드를 스캔하면 각 프로젝트 피티를 보여주는 식이었는데. 피티 퀄리티에 상당히 놀랐답니다. 색도 잘 쓰고.ㅎㅎ


아...ㅠㅠ 한국관.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사람을 참 속상하게 만듭니다. 해안의 홍보영상관을 방불케 했는데요. 차라리 제대로 회사 홍보를 오지게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답니다. 찔려서 그랬는지 직접적인 회사 피알은 못하고 그런 부분은 삭제된채 매우 원론적인 코멘트들만 추려놓고 그것이 한국건축인듯 포장한 것이 참 속상했습니다. 차라리 떳떳하게 회사 프로젝트들을 어필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요..



발상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미래에는 이런 안전요원이 사람과 차의 경계를 구분하여줄거라는 약간은 키치하고 덜 다듬어진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거였는데.. 그 방법이 참 아쉽습니다. 시니컬하게 'what the hell is this..'를 외치는 옆 아가씨에게 순간 변명을 해야할지 한국사람이 아닌척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말았답니다. 원래 약간 사대주의 보균자인 못난 레이이긴 하지만 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겨뤘을 때 아주 참신하고 손재주도 좋다고 믿습니다. 그런 점이 제발 잘 보여지는 전시를 살아생전에 꼭 좀 보고싶습니다. 꼭 화려하게 돈을 많이 쓰건 노가다를 많이 해야만 좋은 전시라 말하는 건 아닙니다. 



일례로 여기는 세르비아관이었는데 여전히 이해는 못했습니다. 어렵더군요. 하지만 경사진 땅위에 평평한 테이블로 COMMON GROUND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매력적이죠?? ㅎㅎ



 

날마다 모기한테 뜯긴 피로 빈혈이 올 지경이고. 때마침 수상버스는 파업이라 하루 왼종일 걸어당기느라 죽을 맛이었지만. 짧은 일정동안 저는 제 개인적으로 졸작에 참고할 많은 팁을 얻고 갑니다. 훗. 이번이 다섯번째였던 베니스. 그동안은 부모님 따라 혹은 학교 교수님따라 움직였던터라 지도 들고 여기저기 가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죠. 길도 참 많이 헤맸습니다. 혹시나 다음에 또 오게된다면 그때는 느긋한 휴양관광차였으면 좋겠습니다.


reviewed by 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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