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의 대화: 도시 속 마음챙김 주거의 재발견 [ fourteen a.m. ] Wiltspoon Housea
"건축은 네 벽과 지붕이 아니라, 그 사이의 공간이다." - 라오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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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대화: 도시 속 마음챙김 주거의 재발견 fourteen a.m.-Wiltspoon Housea
포틴 에이엠(fourteen a.m.)이 설계한 윌트스푼 하우스는 단순한 주택 리노베이션을 넘어 코로나 이후 시대의 주거 공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의 평범한 2층 주택을 재해석한 이 프로젝트는, 현대인의 정신적 웰빙과 공간 경험을 우선시하는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동양 철학을 품은 도시 속 안식처
이 주택의 가장 큰 매력은 일본 전통 미학과 현대 미니멀리즘의 조화에 있습니다. 운동 공간을 부드럽게 구분하는 쇼지 스크린은 동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선 정원을 연상시키는 현관 매트는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의 안정을 선사합니다. 이런 요소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일상 속에서 마음챙김을 실천하는 생활 철학의 구현입니다.
천장의 노출된 목재 보와 따뜻한 오크 마감재는 자연의 질감을 실내로 들여오며, 특히 주방 벽면의 코르크 마감재는 시각적 따뜻함과 함께 흡음 효과까지 더해 조용한 사색의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일본의 '마(間)'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여백의 미학은, 복잡한 도시 생활 속에서 정신적 여유를 찾는 현대인에게 특별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연결과 분리의 균형
윌트스푼 하우스는 '함께 있되 따로 있는' 공간 구성의 묘미를 보여줍니다. 맞춤형 목공 장치는 프로젝터를 수납하면서도 생활 공간 사이의 시각적 연결을 유지하여, 가족 구성원들이 각자의 활동을 하면서도 유대감을 잃지 않도록 배려합니다. 이런 '독립적 연결성'은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이 일상화된 현대 가정의 필요를 정확히 반영한 결과물입니다.
거실의 넓은 창은 실내에 풍부한 자연광을 들이면서도, 깊게 패인 창턱과 부드러운 커튼으로 아늑한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창가의 라탄 소재 벤치는 외부 자연과 내부 생활의 경계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전이 공간으로 작용합니다. 이처럼 윌트스푼 하우스는 개방감과 프라이버시의 절묘한 균형을 통해 현대 주거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공간의 민주화와 지속가능성
주방 공간에서 돋보이는 기술적 혁신은 디자인의 대중화와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현대 건축의 핵심 가치를 반영합니다. 이케아 프레임에 맞춤형 전면부를 결합한 주방 가구는 미드센추리 모더니즘의 '모두를 위한 좋은 디자인' 이념을 실용적으로 구현한 사례입니다. 이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디자인 민주화의 실천적 모델을 제시합니다.
기존 계단을 철거하는 대신 새로운 마감재로 덮는 방식은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접근법을 보여줍니다. 이런 '적응적 재사용' 전략은 건축의 미래지향적 가치관을 담고 있으며, 한국의 건축 시장에서도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그린 리모델링'의 좋은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 너머의 디자인
가장 감동적인 디테일은 반려동물을 위한 세심한 배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거주자 부부의 보스턴 테리어 테런스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창가 일광욕 침대는, 디자인이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상기시킵니다. 반려동물과의 공존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배려는 더 이상 사치가 아닌 필수적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욕실의 미니멀한 디자인은 고요한 명상의 공간을 연상시킵니다. 회색 콘크리트 타일과 순백의 욕조가 만드는 모노톤의 조화는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합니다. 목재 욕실 매트와 같은 작은 디테일은 차가울 수 있는 공간에 인간적 온기를 더합니다.
윌트스푼 하우스는 단순히 아름다운 공간을 넘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심리적 필요에 깊이 공감하는 디자인의 힘을 보여줍니다. 이는 한국의 도시 주거 환경에서도 중요한 영감을 줄 수 있는, 시대를 읽는 섬세한 건축적 응답입니다.
Write by Claude & 5osa
Wiltspoon House is a minimal home located in London, United Kingdom, designed by fourteen a.m. The renovation of this typical two storey London property reveals an approach to domestic space that feels particularly relevant in our post-pandemic world. While urban dwellers have long sought respite from city life, fourteen a.m.’s “Mindfulness Design Method” speaks to a more nuanced understanding of how our environments shape our psychological wellbeing.
At its core, Wiltspoon House embodies a Japanese influenced design sensibility, evident in details like the shoji screen dividing the gym space and the entrance mat that recalls zen garden stone raking. These elements aren’t mere aesthetic choices but represent a deeper integration of Eastern philosophical principles that prioritize harmony and intentionality. The studio’s restrained material palette – primarily oak and cork – creates what the Japanese might call “ma” – the meaningful negative space that allows for contemplation.
The clever spatial reconfiguration demonstrates how contemporary domestic architecture continues to evolve beyond open plan towards what might be called “connected separation.” A bespoke joinery unit houses a projector while maintaining visual connections between living spaces –allowing for both togetherness and retreat. This balance reflects the changing nature of home life, where boundaries between work and leisure have become increasingly fluid.
Perhaps most telling is the studio’s consideration of non human family members. A custom sunbed for Terrence, the couple’s Boston Terrier, positioned by his favorite window, represents architecture’s growing recognition that our emotional connections to space extend beyond human-centered design. As society increasingly acknowledges the importance of animal companionship to mental health, such thoughtful inclusions feel less like luxury and more like necessity.
The technical innovations here are subtle but significant. The marriage of IKEA carcasses with custom fronts in the kitchen represents a democratization of design that has roots in mid century modernism’s ambition to make good design accessible. Similarly, the decision to clad the existing staircase rather than replace it speaks to an emerging sustainability ethos that values adaptation over demolition.
from lei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