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빌딩의 새로운 타입폴로지를 제안합니다. 카미나리-문 게이트 교차로에 위치한 아사쿠사 컬쳐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는 인근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활동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인포메이션 역활로 컨퍼런스 룸, 다목적홀 그리고 전시공간을 담고 있습니다. 센터가 가지고 있는 형태적 타입폴로지는 일반적인 빌딩과는 사뭇 다릅니다. 수직으로 켜켜이 쌓여 있는 듯한 레이어층은 인근에 위치한 빌딩들의 각기 다른 스카이라인과 링크되며 각기 다른 공간들이 레고블록처럼 쌓여 있는 듯한 분리된 뉘앙스를 풍깁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형태적 모습이 별도의 파사드 디자인을 했다가 보다 각공간들의 단면조닝이 다이렉트로 입면에 투영되어 나온 결과물이라는 점입니다. 여기에 각 층의 끝단마다 대각선을 이루는 층간 루프와 바닥은..
위스호텔은 고전적인 디자인 속에 현대적인 모던니즘을 겸비한 숙박시설로 브루클린 워터프론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1910년대 텍스타일 공장은 이스트강 사이로 열려진 두개의 공간을 매우는 72개의 객실과 8개층으로 구성된 호텔로 리노베이션 됩니다. 여기 오래된 목재와 노출벽돌 그리고 낡은 강철기둥은 단순히 흘러간 이전 시대의 기능적 공간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 산업시대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낸 그릇과 같은 건축요소들은 빔프로젝트가 스크린에 영상을 맺히게 하듯 현대적인 모던 스페이스 안에 이전시간을 투영시킵니다. 어쩌면 과거의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건축가의 섬세한 재구성을 통하여 스스럼없이 입혀 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빈티지 막을 통하여 여기 퍼블릭스페이스는 필터링되며 걸러져 순수함..
과거의 시간안에 밀집된 도시를 축소하여 재구성합니다. 콘크리트, 강철, 유리 그리고 황금빛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 스페이스는 마드리드의 부족한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으로 제안되며 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보육시설과 노인센터 그리고 각종 커뮤니티를 이루는 스포츠 센터 및 음악학교로 구성됩니다. 건축적 유산은 후손에게 물려준 소중한 자산이지만 고 농축되어 현재의 공간마저 경직시키는 현재의 시간안에 우리는 자연을 갈망하게 됩니다. 여기 커뮤니티 센터 내부에 위치한 중정- 그린스페이스-은 이와같은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주는 탈출구로 마드리드의 작은 커넥션 허브가 됩니다. 아직 마드리드를 가보진 못했지만 대단히 밀집된 건축공간 안에 숨쉴 곳은 어디인지 궁금해 집니다. 과거의 공간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화..
공간과 볼륨을 이루는 건축은 어디에서 옵니까? 주어진 대지의 상황과 건축가의 컨셉이 정확하게 매치되는 건축은 언제 이루어 지나요? 건축에 대한 가장 근본적이면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여기 모로코에 위치한 테크니컬 스쿨에 표현됩니다. 공간을 구체화시키는 일련의 행위 이외에 다른 것은 이곳에서 찾아보기 힙듭니다. 기하학적인 큐빅볼륨은 구조적인 당위성을 갖고 공간을 구체화 시키며 외부의 척박한 환경으로 부터 내부환경을 보호 및 필터링 합니다. 게다가 녹색환경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여기 대지가 건축에게 전달하는 것은 오로지 아카데미적인 공간을 구획하기 위한 선형적이며 대칭적인 공간만을 허락합니다. 그리하여 여기에 건축가는 더이상 무의미 없는 장식을 배제하며 순수한 모던니즘을 따라 단순하며 정숙한 공간을 연..
지금 우리는 새로운 재료를 찾아서 여행을 떠납니다. 친환경적이면서 손쉽게 구할수 있는 그리고 그것의 가변성과 확장성 여기에 다루기 쉬운 재료를 찾아 봅니다. 여기 멕시코 디자이너 페나도가 찾은 건조된 수세미과 식물은 그것에 부합되는 재미있는 재료로써 다양한 디자인에 활용됩니다. 연한 갈색의 스폰지와 같은 재질감은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소프트하게 사용되며 각기 다른 제품을 탄생시킵니다. 먼저 얇게 슬라이스된 여러개의 수세미는 반투과성을 이용한 가변적인 파티션의 막으로 활용됩니다. 그것은 램프의 갓에도 비슷한 물성으로 사용됩니다. 또한 여러개의 켜를 겹겹이 쌓아 쿠션감을 살린 책상은 어떠한 충진재보다 안정적인 물성을 제공합니다. 물론 자연적인 성향을 그래도 살린 화분이나 작은 통은 수세미과 식물의 내츄..
부띠크 샵을 가득 메운 것은 다름 아닌 갈색봉투 입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허니컴 구조로 만들어진 패턴 같아 보이기도 하고, 부슬부슬한 짐승의 가죽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2만 5천여개의 갈색봉투는 샵 내부의 벽과 천장을 연속시키며 공간을 감싸 앉습니다. 여기 맞은편에 벽돌벽은 다른 듯 같은 느낌을 보여줍니다. 구축에 대한 방법론은 비슷하지만 재료가 가지고 있는 상이함을 대비하여 보여주는 디자이너의 감각적 센스가 돋보이네요. 다른 것보다 손이 많이가는 디자인이었을 거란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reviewed by SJ designed by new york-basedarchitect jeremy barbour of tacklebox arhitecture, 'OWEN', a new bou..
뉴욕의 동쪽 땅끝마을 몬탁은 그렇게 짙은 안개와 거센바람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와 기후와 드넓게 펼쳐진 목초지대위에 새롭게 새워진 하우스는 대지의 기억을 볼륨으로 형상화 합니다. 하우스 디자인의 시작은 자연과의 교감에서 시작합니다. 자연을 최소한으로 터치하는 디자인의 경계는 외부에 펼쳐진 우드 테라스에 외부에서 하우스로 접근하기 위한 가파른 슬로프에도 담겨 있습니다. 외부에서 바라본 하우스의 모습은 두개의 모던한 단층 볼륨으로 자리 잡은 남측모습과 중정으로 폴딩된 볼륨의 모습을 보이는 북측모습으로 확연히 구분됩니다. -여기 중정에서 바라본 삼나무 브릿지는 두개의 모던한 하우스를 통합 및 연결하는 중요한 구심점이자 하부에 위치한 중정으로 태양빛을 유입시키는 통로입니다. 밤과 낮의 다른 ..
자연과 건축은 어떻게 만는 것이 좋을까요? 낯설게? 때로는 거칠게? 아니면 친숙하게? 베트남의 호젓한 전원 속에 담긴 더블유 앤 더블유 카페는 친숙하게 만나는 방법을 인공연못과 대나무를 사용한 초승달형태의 공간으로 보여줍니다. 먼저 두개의 연못을 만들고 그 사이에 노천카페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노천카페 위에 7000여개의 대나무를 이용한 루프를 베트남 전통 결구방식으로 구축합니다. 이렇게 구축된 물과 나무의 공간은 자연과 동조하여 하나를 이룹니다. 지역적 특색을 잘 살린 디자인 공간은 친숙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를 만들며 삭막한 도시생활의 쉘터가 됩니다. -도시에서 이곳에 오는 것만으로도 휴식처가 될 것 같네요. 워낙 자연환경이 좋아서…- 여기 에어로다이나믹한 디자인을 통한 루프형태는 패시브 디자인을..
바다로 열린 극적인 공간감을 보여주는 아트센터는 노르웨이의 새로운 문화 컨텐츠를 창출하는 동시에 건축적 랜드마크의 아이콘 극장의 공용부인 전실과 외부 테라스를 덮고 있는 다이나믹한 캔틸레버는 극장 전체를 이끄는 주요한 볼륨적 형태를 보여주며 바다와 육지와의 관계를 병합합니다. 물결치는 듯한 다이나믹한 볼륨은 외부로부터 연속되어 내부로 빨려 들어갑니다. 이러한 강한 흡입력은 외부 주위환경은 물론이고 극장을 찾는 이용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입시키는 강한 모티베이션을 제공합니다. -로컬오크 우드가 조명가 어우러지니까 마치 금빛 물결이 일렁이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과장된 듯한 형태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오히려 명쾌한 표현력으로 내부 공간을 우아한 공용공간과 퍼포먼스 공간 그리고 이것들을 기능적으로 지원하는 ..
파빌리온은 두가지 측면,기능성과 형태미를 조화롭게 매치 시켰습니다. -여기서 형태미는 자의적인 형태의 구현이라기보다 구조적인 안정감을 찾아 이루어지는 구조미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네요.- 이것은 야외활동 중 뜨거운 태양볕으로 부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쉘터의 기능성과 역동적이며 안정적인 구조를 이루는 구조미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심플한 구조미를 보여주는 파빌리온의 구조적 형태는 크게 상단과 하단 두개의 레이어로 구성된 자작나무 시트를 벤딩하여 구축됩니다. 벤딩은 재질의 결의 방향에 따라 휨으로써 재질의 탄성력을 보장합니다. -재질은 저마다 각기 다른 구조적 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구조적 결은 재질의 안정적인 구조프레임을 지향하며 최대의 탄성계수와 강성을 비례적으로 나타나게 하는 효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