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R Martínez Arquitectura y Paisaje + MEC Arquitectura + Fiallo Atelier-Water Tales Text description provided by the architects. Through a landscape project that includes a pair of contemplation shelters, Campano Frío is an initiative to reforest and restore an area of cloud forest. Located in a rural zone of the municipality of Villamaría, Caldas, along the Cóndor Route, the site sits within ..
"건축은 가장 문자 그대로의 의미에서 봉사다. 쓸모를 낳는 예술이다."— 렌초 피아노(Renzo Piano)OYO Architects perches steel-framed office on harbourside warehouse. The Raised Deck — Splitting Warehouse and Office to Win Back the Port항만이 먼저 내미는 얼굴오스텐더 항 부두를 따라 걸으면 컨테이너와 폐기물 수거함, 노란 갠트리 크레인이 시야를 가득 메운다. 잡다한 앞마당 너머로 회색 콘크리트 벽이 나직이 뻗어 있다. 벽 위에는 붉은 강철 상자가 세 개 층을 포갠 채 떠 있는데, 벽의 끝선을 훌쩍 넘겨 허공으로 몸을 내민다. 그 무게를 가느다란 붉은 기둥 하나가 받아 창고 지붕까지 내려온..
"고요를 표현하지 않는 건축은 잘못된 것이다." — 루이스 바라간(Luis Barragán)Waechter Architecture-Dune House. Light by Way of Closure: A Coastal House Wrapped Like a Hide사구 위에 낮게 앉은 상자미국 오리건 북부 해안, 마을의 격자가 끝나고 모래언덕이 시작되는 자리에 집 한 채가 나직이 앉아 있다. 멀리서는 윤곽만 겨우 잡힌다. 해안 소나무 덤불이 벽의 아랫도리를 가린 데다 억새가 지붕선 가까이까지 밀려와 있어서다. 군더더기라고는 없는 직육면체 위로, 완만한 물매의 지붕이 사방으로 흘러내린다. 그 마루에는 천창을 품은 자그마한 탑 하나만 솟아 있다. 벽과 지붕을 가르는 선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시더 슁글(ceda..
"공간과 시간이 무엇을 뜻하든, 장소와 계기는 그보다 더한 것을 뜻한다." 알도 판 에이크Inrestudio uses double-layered envelope to create "in-between spaces" for Vietnamese home도시도 시골도 아닌 자리하노이 외곽, 홍강에서 멀지 않은 동네다. 낮은 기와지붕과 논밭 사이로 새 콘크리트 골조가 성큼 올라선 이 일대에 테라코타색 덩어리 하나가 묵직하게 앉아 있다. 베트남 사무소 인레스튜디오(Inrestudio)가 설계한 세대 통합 주택 100 Windows다. 이 집에 두 세대 세 가구가 산다. 부부와 두 아들, 아들 내외가 연면적 639제곱미터, 약 193평을 함께 나눠 쓴다.멀리서 보면 박공 윤곽 하나로 대뜸 집이다. 그런데 가까이 다..
"다 풀고 났을 때 그 해답이 아름답지 않다면, 나는 그것이 틀렸음을 안다." — 리처드 버크민스터 풀러 Carried by Scales, Emptied Within언덕 위에서 세 갈래로 벌어지다 청두 외곽, 나직한 구릉이 겹겹이 이어지는 자리에 은빛 덩어리 하나가 올라앉아 있다. 새로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 전시관과 곁의 전망탑이 한 쌍으로 눈에 들어온다. 두 건물은 쓰촨성에 들어설 신도시를 미리 알리는 표지다. 청두 미래과학기술도시(Chengdu Future Science and Technology City)라 부른다. 도시는 아직 공사 중이어서, 방문객은 완성된 거리 대신 이곳에서 앞으로 올 풍경을 먼저 만난다. 평면은 삼각형 바람개비를 닮았다. 세 갈래로 뻗은 전시홀은 저마다 다른 쪽으로..
"삶이 먼저이고, 그다음이 공간이며, 건물은 마지막이다. 반대 순서는 결코 작동하지 않는다." 얀 겔(Jan Gehl), 『사람을 위한 도시』Nikken Sekkei-Machida Station Area Community Hub “Hatmachida”차를 위해 넓힌 길마치다는 도쿄 서쪽에 붙은 통근 도시다. 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하라마치다 대로는 애초에 자동차를 위해 그어진 길이다. 차가 빠르게 흐를수록 걷는 사람의 자리는 얇아졌고, 도심을 오가던 발길은 머무를 데를 찾지 못한 채 흩어졌다.도시를 이루는 요소 가운데 도로만큼 단단하게 제도화된 것도 드물다. 폭과 경계와 용도가 법으로 묶여 있어 좀처럼 손대기 어렵다. 닛켄셋케이가 이 대로의 한 귀퉁이에 22.7제곱미터, 약 6.9평의 건축을 밀어 넣은 ..
"집이 참된 집이 되려면 작은 도시와 같아야 하고, 도시가 참된 도시가 되려면 큰 집과 같아야 한다." — 알도 판에이크(Aldo van Eyck)MVRDV Reveals Bihailou Art Village in Shenzhen as a Vertical Village Interpretation광장에 선 낱낱선전 사터우자오(沙頭角)는 홍콩과 맞닿은 동네다. 그 한복판에 MVRDV가 설계한 비하이러우 예술촌이 올라가고 있다. 문화 시설과 상업 시설, 공공 공간을 한자리에 묶은 복합 건물인데 아직은 공사 중이다.광장 건너편에서 올려다보면 이 건물은 좀처럼 한 채로 보이지 않는다. 색도 크기도 제각각인 덩어리가 층층이 얹혀 있는데, 그 틈마다 유리 난간을 두른 테라스가 끼어든다. 붉은 벽돌을 입힌 덩어리 하나..
"집이 진짜 집이 되려면 작은 도시를 닮아야 하고, 도시가 진짜 도시가 되려면 커다란 집을 닮아야 한다."알도 판 에이크(Aldo van Eyck) OMA-The Martin Residential Building From Wall to Balcony: Four Interlocking Volumes at The Martin암스테르담 동쪽, 38년 동안 담장이 둘렀던 교도소 부지가 약 1,350호의 주거지로 바뀌고 있다. OMA가 설계한 더 마틴은 그 한가운데 올라앉았다. 건물은 탑 하나로 곧게 서는 대신 크기가 다른 네 덩어리로 갈라져 서로 맞물리고, 네 면을 도는 발코니를 알루미늄 격자가 한 벌로 묶는다. 가두던 장치를 걷어 낸 자리에서 경계를 무엇이 대신하는가. 더 마틴은 그 답을 입면의 깊이에서 찾는..
"만들 수 없는 것은 결코 설계하지 마라." — 장 프루베(Jean Prouvé) Supra-Simplicities-MOM House골목이 끝나는 자리 대만 남부 가오슝, 좁은 골목은 집 한 채 앞에서 끝난다. 대지는 그 막다른 끝에 깊숙이 앉아 있다. 세 면을 이웃 주택과 학교가 바짝 둘러싸고, 드나드는 길은 하나뿐이다. 진입도 채광도 통풍도 그 통로 하나에 매달리니, 대지는 처음부터 여유가 없다. 도시 조직이 촘촘해질수록 이런 자리는 안으로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운동장이 건네준 여백 그런데 담 하나 너머는 학교 운동장이다. 붉은 트랙과 파란 농구 코트가 비워낸 자리만큼 시야가 훤히 트인다. 빽빽한 동네 한복판에서 좀처럼 얻기 어려운 숨통이어서, 설계는 이 여백을 대지가 지닌 가장 큰 자산으로 읽는다...
"미래의 건축가는 자연을 모방해 지을 것이다. 그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오래가며 경제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 안토니 가우디Sinuous form of Shenzhen Natural History Museum emulates "a piece of landscape" A Land Without Squares — Shenzhen Natural History Museum Buries Its Threshold in the Terrain도시의 끝에서 능선이 일어선다선전 핑산구의 조밀한 시가지가 옌쯔호 쪽으로 풀리는 자리에, 흰 능선 하나가 길게 누워 도시의 끝을 눌러 놓고 있다. 연면적 10만 제곱미터, 약 3만 250평에 이르는 덩치가 멀리서는 건물로 보이지 않아서, 윤곽 대신 낮게 부푼 땅의 등이 먼저 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