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항교를 보면 가운데 중정을 기점으로 동재과 서재으로 나뉘어진 학생 기숙건물과 중앙 뒤로 위치한 명륜당(교육건물)의 배치를 보는 듯한 마스터 플랜을 보여준다.(전학후묘) 로스차일드 재단의 연구소 및 문서보관소는 기존의 농장을 리노베이션 하여 재구성한 공간 구성으로 크게 리딩룸과 문서보관소 그리고 사무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새롭게 신축 및 리뉴얼 되는 건물들은 색다른 재료(오크 윈도우, 셔터/ 우드크래딩 /징크 루프)를 사용하여 기존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전통성과 어울어지는 색다른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평범해 보이는 내부 중정은 3개로 분리된 건축물의 각기 다른 요소를 조합하여 커다란 하나의 메세지를 드라마한 뷰가 보이는 서측으로 날려 보낸다. 전원의 한적하며 고즈넉한 기품이 느껴진다. 세월의 흔적..
바다를 향해 호흡하고 자연을 벗삼은 주택 그속에 휴식과 쉼을 찾을 수 있다, 저층부를 필로티 구조 띠워 상부에 거실을 만든 계획이 인상적인 뷰를 만들어 낸다. 특히 저층부에 위치한 풀은 바다로 면하여 수평선이 연장되는 드라마틱한 뷰를 보여준다. 뒷편의 산과 전면의 바다는 그렇게 절묘하게 마야비 빌라에 만나 공간의 정점을 이룬다. 천혜의 자연을 선물받은 푸켓에서는 이렇듯 열린 공간의 계획이 자유롭다. 우리네 처럼 겨울을 생각해야 하는 기후에서는 냉방도 고려해야 하지만 겨울철 열손실에 의한 난방을 많이 신경써야 하기때문에 지금처럼 소프트한 평면과 재료의 사용이 많은 체크속에서 나와야하고 사용 또한 쉽지 않다. 세상에 돈으로 해결 안돼는 것이 없다 하지만 자연과 기후만큼은 내것이 아닌 것 같다. 정말 신에게 ..
새로운 방법으로 도시 읽기. 당신은 도시를 어떻게 접하고 읽고 있습니까? 우리는 걷고, 뛰고, 타면서 도시속을 누비고 도시를 읽고 있다. 어쩌면 너무나 깊숙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도시를 읽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스트레벨에서 펼쳐지는 한정적인 뷰만을 보고 읽고 있다. 그럼 다른 방법은 없을까? 여기 레인보우 파노라마는 또다른 방법으로 도시를 읽고 관계 맺기를 보여준다. 360도로 펼쳐진 파노라마 뷰를 따라 펼쳐진 도시의 뷰는 우리에게 색다른 경험으로 도시와의 관계성을 보여준다. 보행자는 마치 산책을 하듯이 펼쳐진 150미터의 복도면을 따라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스펙트럼으로 변화하는 도시의 뷰를 감상하게 된다. 우리는 흔히 리니어한 공간은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큐비즘에 빠져서 다른 공간과 관계를..
자연을 가득 안다. 시원하게 직선으로 뻗은 경쾌함보다 플렉시블한 오픈플래닝 평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연과 얼마만큼 더 조우 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다. 건축주의 프로그램이 반영된 모듈은 리니어한 형태로 흐르면서 외부자연환경과 리드믹컬하게 만난다. 긴 방향성을 따라 형성된 공간은 때로는 콘크리트 메스로 막힌 솔리드 공간을 만나고 때로는 무빙월을 만나 오픈공간으로 열리면서 다양한 공간감을 연출한다. 더이상 공간은 내부에 있지 않고 외부로 확장되어 커다란 단일공간을 이룬다. 처음부터 하나의 공간이였던 것처럼... 또한 외장재로 사용된 목탄컬러의 파이버 시멘트 판넬은 초록의 나뭇잎, 식물들과 묘한 조화를 보이는데 이것은 마치 커다란 고목이 옆으로 누워 있는 숲속의 한 풍경을 보고 있는 듯하다. 자연을 가득..
잔잔한 강물을 보며 뜨거운 스파에 몸을 녹이는 나를 상상한다. 물위에 물의 공간을 만드는 기발한 컨셉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57살의 장년된 노후된 페리를 도시삶에 휴식처인 스파공간으로 리노베이션하였다. 대지가 아닌 물위에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큰 숙제는 노후된 배위에 일정이상의 중량을 실어야 하는 것이였다. 그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각 전문가들의 협업이 필요했는데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산업디자이너, 해군엔진니어 등의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하여 지금의 스파가 탄생되었다. 그중에 무게를 줄이기 위해 엔진이 있던 자리에 갱의실을 계획함으로써 공간확보와 중량을 감소시키는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었다. 각 객실은 어두운 다크그레이나 블랙..
잘 다듬어진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언덕위에 담백하게 자리 잡고 있다. 원래부터 자기의 자리였는지 주변의 환경을 흡수하면서 점점 자라나 거대한 돌덩어리로 변한다. 로컬화된 재료의 물성은 공간으로 투영되어 또다시 외부자연과 내부를 동기화 시킨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 뮤지엄은 구석기시대의 그림을 기념하는 장소가 아닌 시공간을 뛰어넘어 우리를 그림속으로 집어 넣는다. 여기 코아계곡은 포르투갈 북동쪽과 에스파냐 카스티야이레온 자치지방의 시에가베르데에 있는 바위그림 유적이 있는 역사 깊은 장소이다. 1990년 댐 건설중 우연히 발견되어 지금은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유적지로 인정받아 공원화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가 되었다. 거칠지만 몇개의 패턴으로 리드믹컬하게 표현된 형태는 많은 연출보다 작은 연출로 더 ..
비틀어진 공간은 연속하여 다른 공간과 연결되어 무한히 확장한다. 빽빽히 와인창고들로 둘러 쌓인 좁고 길다란 대지위에 세워진 와인너리 하우스는 2층의 공간을 비틈으로써 비틀어진 틈으로 공간을 확장 시킨다. 비틀린 공간은 두개의 레벨을 가진 테라스로 나뉘어진 독특한 형태를 취하게된다. 이 두개의 테라스에서는 각기 다른 서쪽과 동쪽 뷰를 바라보며 기존에 창고들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호수와 알프스산을 보이도록 제공하여 준다. 공간을 넓게 쓰고 좁게는 쓰는 것은 실질적인 면적의 크기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공간의 값어치를 어디에 두는 것에 따라 공간은 커지고 작아진다. 사이트의 진정성에 대한 올바른 해석 또한 컨셉의 방향성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해답이 된다. vienna based studio ar..
사막에서 명상의 시간: 아리조나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아만기리 리조트는 사막을 아름다운 자연의 장면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랜드스테어케이스-에스칼랑트 협곡의 아름다운 뷰를 마주보는 건물의 배치로 리조트와 자연은 하나가 된다. 사막은 더이상 두려움의 존재가 아닌 명상과 즐길 수 있는 자연으로 확장되어 내부 시설들과 연계된다. 자연으로 확장되는 거대한 풀장을 중심으로 동측으로부터 16개의 스위트와 남측으로 부터 18개 스위트, 총 34개로 구성된 스위트는 바쁜 도시의 삶에 지친 VIP 투숙객들에게 자연속에서 긴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재충천을 위한 스파는 사우나가 있는 워터파빌리온과 테라피 파빌리온, 스팀룸, 플런지 풀, 피트니스 센터, 요가 파빌리온, 왓추 풀 로 구성되어 또다른 명상의 시간을 갖게..
도시 다시 읽기: 도시전체가 놀이공원이 되고 파티장이 된다. 영국에 있는 런던아이처럼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적 역활을 하게 되는 거죠. 이것은 단순히 전망대 역활를 떠나서 도시의 이미지를 재창출한다. 스트리트 레벨에서 읽을 수 없는 다른 레벨의 뷰는 그래서 더 다양한 생각과 디자인들을 제공한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은 전망대를 설치한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People have always wanted to climb higher and see farther. We’ve built towers and turrets, spires and steeples, lookouts and skyscrapers to see and to be seen. The achievement of height makes us pr..
산토리니 그레이스 호텔은 없다. 단지 푸른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 하얀색의 공간만이 존재 할뿐이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이곳에서도 알아주는 그레이스 호텔은 부띠끄 호텔로 유명하지만 건축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보다 자연에 겸허이 자기 자리를 내줌으로써 더 럭셔리한 프라빗 호텔이 되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자연보다 더 훌륭한 건축물은 없고 더 훌륭한 디자인은 없다고. 건축가는 자연과의 조우를 생각할때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얼마만큼의 자연을 내 안으로 가져 올 수 있을까? 얼마만큼 덜 디자인해야 이 자연과 하나 될 수 있을까? 요사이 건축은 그 어떤 디자인보다 많은 것을 담을려고 하는 어폐를 보이고 있다. 많이 담아야 훌륭한 디자인이고 남에게 인정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