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집도 언덕 위에, 혹은 어떤 것 위에 지어져서는 안 된다. 집은 언덕의 일부여야 하며, 그곳에 속해야 한다. -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rank Lloyd Wright) MIDW-Resting Pavilion in Osaka Expo[매립지의 한계를 디자인으로 딛다] 엑스포 개최지인 유메시마는 본래 지반이 연약한 매립지입니다. 이곳에 건축물을 세우려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었습니다. 지반이 무리 없이 견딜 수 있도록, 앞으로 지어질 파빌리온의 무게만큼 현장의 흙을 미리 파내야만 했습니다. 토사 반출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환경적 부담을 마주한 설계팀은 이 불가피한 땅 파기 작업 자체에 건축적 의미를 담기로 결정합니다. 땅을 파내는 토목 공사가 곧 공간의 형태를 빚어내는 디자인의 출발점이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