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의 대화 북촌 [ Wise Architecture ] Dialogue in the Dark Bukc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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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 건축의 최근작, '어둠속의 대화 북촌'은 건축을 넘어서 공간과 인간의 경계를 두드리는 실험적 장소를 제안한다. 건축의 심미적인 한계에 대한 도전은 (가시적인) 물리환경을 배제한 무형의 공간속에서 답을 찾는다. 이를 위해 건축가는 건축이 아닌 기존 장소에 투영된 자연속에 해답을 제시하며 이를(자연을) 적극적으로 내부 유입한다. 그리고 방문자에게 실질적인 경험을 접하도록 유도한다. -16미터 고저차의 지형, 수직적 이동 경험 속에 거대한 암석과 자연식생을 경험한다.-

건축물의 캐릭터를 강화하는 입면 디자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발'을 모티브로 재구성함으로써 건축환경이 지향하는 가시적 환경에 대한 도전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아래에 건축가의 이야기를 더 들어 보자.

reviewed by SJ,오사

Dialogue in the Dark Bukchon is designed for a worldwide exhibition, Dialogue in the Dark. The exhibition in which a visitor experiences everyday life in the complete darkness is an unusual experience. However, as it turns off sense of sight, it turns on other senses. When it ends, each visitor recalls different spaces through its own experiences and memories.


-와이즈 건축 발췌-

어둠속의 대화 북촌

어둠속의 대화 북촌은 글로벌 전시인 어둠속의 대화를 위한 문화공간이다. (시공간감을 바탕으로 한 건축에서) 시각을 차단하고 어둠 속에서 일상을 체험하는 전시는 당황스러운 경험이다. 하지만 시각을 철저히 차단하여 다른 감각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공간을 직접 보지 못하는 관람객들은 흥미롭게도 나름의 경험과 기억을 통해 각기 다른 공간을 재생해낸다.

북촌에 위치한 대지는 오래 전 물길이었던 북촌로라는 큰 길에 면해있다. 상대적으로 좁고 긴 형태의 대지의 동서 고저차는 약 16미터에 달하고, 단단한 경질 암반이 대지 저변에 깔려있었다. 거대한 암실은 대지의 제약조건으로 인해 지하에 놓이지 못하고 자연스레 지상으로 올라오게 되었다.

거대한 암실을 우회하는 외부계단은 대지의 남측 경계를 따라 수직정원을 형성한다. 옛 지형을 본떠 만든 산과 마른 계곡으로 이루어진 정원은 대지의 서측 가장 높은 석축에서 동측 가장 낮은 물길까지 이어진다. 계단은 위로 가면서 좁아지고, 아래로 내려 오면서 넓어지는 한편, 자연과 가까워질수록 거칠어지고, 도시와 가까워질수록 매끄럽게 만들어, 어둠속의 대화를 통해 일깨운 감각을 건축의 질감을 통해 더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 스크린 발에서 착안한 외피는 북촌이라는 장소와 어둠속의 대화의 매개체이다. 대나무 발의 형상을 본 떠 워터젯으로 자른 발 가닥은 아세탈 구슬로 한 땀씩 꿰고 엮어 1층에 9채씩, 3층에 27채를 엇갈려 걸었다. 수공예적으로 한 땀식 엮은 발이 느리게 소통하는 전시와 닮아있듯, 발은 빛을 조절하는 스크린이자 시선을 적절히 차단하는 블라인드로 시각이라는 감각을 차단하는 어둠속의 대화를 상징한다.

 


 

 

Architects: Wise Architecture
Location: 1-29 Gahoe-dong, Jongno-gu, , South Korea
Area: 390.0 sqm
Year: 2015
Photographs: Yongkwan Kim

Site is located in traditional Hanok village Bukchon and faced Bukchon-ro which used to be a waterway/stream. Although the exhibition needs a large dark room, it is unease to place it underground due to the 16m level difference and the rock bed. Naturally it is placed over ground.

he exterior stairway (alongside the floating dark room) along the south boundary of the site floats over a vertical garden. The garden resembles old topography consisting of dry valley and tiny mountain linking old waterway/stream to the east and stone retaining wall to the west. The stair gets wider as coming down while it gets narrower as going up. Similarly, it gets tougher as close to nature while it gets smoother as close to city. It is intended that architecture enables visitors to expand sensual experience that is once opened up through the exhibition.

Korean traditional screen, ‘Bal’ is a medium between traditional Hanok village Bukchon and Dialogue in the dark. Bamboo-sampled each slot of Bal is waterjet-cut and weaved with acetyl beads one after another. Each floor alternatively receives 9units thus 27 units throughout three floors. Bal as a screen admitting light and a blind controlling visual connection symbolize the identity of the exhibition as the handcrafting of the screen reflects the slow communication of the exhibition.

 

 

 

 

 

 

 

 

 

 

 

 

 

 

 

 

 

 

 

 

 

 

 

 

 

 

 

 

 

 

 

from  arch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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