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ellini사의 2008년 신제품. |
08.05.31 | |
|
이 번 회에서는 capellini사의 2008년 신제품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지난 4월 중순에 열린 밀라노 국제가구 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밀라노 국제 가구전시회가 끝나고 나면 참가한 모든 기업들이 숨 고르기를 하며 전시기간 중 얻어낸 오더를 중심으로 판매를 하게 된다. 또한 각 나라의 바이어들의 경향을 분석함은 물론 내년 콜렉션에 대한 준비를 함으로써 업계리더로서의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 노력한다. Capellini사의 경우 우리에게 디자인적 요소가 많이 가미된 업체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에도 이와 같은 컨셉을 중심으로 하나의 형태에 구애 받지 않는 자유로움을 잘 표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라 하겠다. 현재 poltrona frau그룹에 속해 있는 capellini는 디자인 업체가 만들어진 그룹의 특징을 잘 살려 대기업적 마케팅과 홍보 전략을 통해 꾸준한 판매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디자인의 발전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매년 새로운 디자인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업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의 경우 모든 제품들이 원색의 향연을 하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파랑, 빨강, 노랑, 흰색, 검정 등 원색을 사용한 강렬한 색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원색이 주는 강렬함에 이끌려 작은 흥분마저 가져오기에 충분하였으며 형태의 자유로움이 주는 제품의 기발함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번 2008년 신제품에는 Adam Goodrum이 디자인 한 의자 STITCH CHAIR, 알미늄 철판으로 만든 접의식 의자에 원색의 색상을 광택도장으로 마무리한 것이 특징이다. Massimiliano Adami가 디자인한 의자 SHARPEI, 아시아 개의 품종의 하나인 Shar-pei를 모티브로 하여 디자인 하였다고 한다. Carlo Colombo가 디자인 한 테이블 SIBAL, 대형 식탁으로 금속 테이블 다리에 나무로 만든 상판을 올린 것이 특징이며 상판의 경우 구매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 할 수 있다. Barber & Osgerby가 디자인 한 테이블 DOUBLE BOTTLE, 세라믹으로 만든 제품으로 흰색, 파랑, 검정 등이 있다. Jasper Morrison이 디자인 한 소파 FOLOS는 나무 구조에 스프링을 폴리우레탄에 넣어 성형한 쿠션에 겉 부분은 가죽을 다리는 원목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Jasper Morrison이 디자인 한 의자 EASY CHAIR는 레진으로 만든 의자로 겉보기에는 플라스틱과 비슷하나 강도가 뛰어나 내구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빨강, 노랑, 파랑 등과 가죽으로 마무리할 수 있으며 의자다리는 크롬도장을 한 철재를 사용하였다. 이밖에 요즘 이태리에서 그 유명세가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 Fabio Novembre가 디자인 한 ORG는 한정 품으로 판매 된 미니 테이블로 99개의 제품만이 생산되어 그 제품의 값어치를 높였다. 이와 같이 유명디자이너와의 작업을 통해 한정판을 출시하는 것은 마치 예술품을 판매하는 것 과 같은 착각을 갖게 하나 요즘 들어 기업들은 이러한 한정판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제품의 값어치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것도 이태리라는 특수 성이 있기에 가능하며, 기업들은 이것을 잘 이용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고가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판촉 방식은 더욱더 발전하고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이태리는 요즘 들어 가구시장의 중저가 제품들이 품질뿐 아니라 디자인에 있어서도 꾸준히 향상되면서 이에 대한 위기감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의 일환으로 유명 디자이너와의 작업을 통한 한정판 출시등과 같은 정책을 사용해 기존의 선두자리를 유지함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면에서 중저가 제품과의 차별과 고가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출처 : 디자인 정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