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슈피겔 헤드쿼터 빌딩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짚어 볼 필요가 있다. 도시를 향해 열려 있는 파사드의 형태는 공간의 비움으로써 공간적 퍼즐을 도시적 맥락에서 찾는다. 이와 같은 연결고리를 통해 빌딩은 도시속에 호흡하며 도시로 부터 아이텐티를 부여받는다. 두번째 내부에 설치된 에어아트리움을 보자. 장방형 공간이 갖는 형태적 한계성( 볼륨의 크기가 거대해 질수록 외부와 관계성이 떨여져 태양광과 환기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설비적인 측면에서 해결도 가능하지만 이것은 부차적인 것이고, 건축가는 먼저 건축적 요소를 가지고 해결해야 될 당연한 의무를 가지고 있다.)을 내부에 설치된 에어아트리움(중정)을 계획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천창을 통하여 유입된 빛과 공기는 에어아트리움..
적갈색의 벽돌과 코르텐스틸강의 조화로운 만남은 웨어하우스를 모던하우스로 탈바꿈 시켰다. 조금은 오래되어서 몸에 잘 맞는 옷 같은 웨어하우스는 어느 광고의 카피처럼 처음에도 10년 된듯한 뉘앙스를 5년, 10년, 20년, 30년이 되어도 10년 된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주거로 리노베이션 되었다. 수직으로 공간을 가로 지르는 계단실은 저층부에 위치한 웨어하우스의 어두운 공간에 에어 아트리움을 따라 내려가며 자연채광을 유도한다. 이렇게 유도된 간접광은 기존 웨어하우스에 일정한 조도를 유지시켜 주며 안락하며 포근한 휴식처 만들어 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건축가의 의도처럼 칙칙하고 낡고 버려진 장소를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바꾸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의 신선함이 아니라 익숙해서 따뜻한 재료와 빛인 것 ..
독일 슈트르가르트시의 중앙도서관은 기존 도서관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커뮤니티 스페이스에 대한 고민이 심도있게 묻어 있다. 지하 4개층을 오픈하는 보이드 스페이스는 지하공간을 오픈 / 통합하는 동시에 비쥬얼적으로 색다른 공간 체험을 유도시킨다. 여기에 지하 4개층을 연결하는 오픈형 계단은 각 레벨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며 여기서 얻은 건축적 체험을 통하여 '소통의 단절'을 연결하는 건축적 컨셉을 보여준다. 지역적 차이와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언어 분리-소통의단절-를 건축공간의 체험에서 통합할려는 건축가의 의도는 4개의 방위가 만나는 벽면에 각기 다른 언어로써 쓰여진다. 이렇게 쓰여진 각기 다른 언어는 오픈 스페이스를 통하여 통합된다. -로컬언어인 독일어는 북측벽면에, 국제언어로 통용되는 영어는 서측벽면에,..
런던 맥쿼리사의 11개의 레이어를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중앙의 오픈 아트리움은 다양한 미팅스페이스와 업무 스페이스 그리고 라운지 및 휴식공간을 통합 연결한다. 이것은 오픈 아트리움 내부에 디자인된 레드 스테어로 구체화되며, 금융서비스의 새로운 투명성을 강조하는 모델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상이한 공간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레드스테어는 직원들의 메인 동선으로 사용되며 11개의 레이어를 다이렉트로 연결한다. d이와 같은 오픈 아트리움은 레드스테이를 통하여 모든 뷰를 통합관리하여 효율적인 업무와 투명성을 보장한다. 또한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도 투명한 금융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토한 비즈니스에 적합하도록 형성한다. 자의적인 디자인 요소가 아닌 적극적인 공간구성과 활용은 내부 프로그램의 활력을 불어 ..
자연적인 재료와 이곳을 비추는 간접광 그리고 자연을 표현하는 풍부한 소리, 이 모든 것을 통섭하는 내부 디자인은 호텔을 찾는 고객들을 마치 집에 있는 것과 같이 느긋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만든다. 이와 같은 고요한 분위기는 코코넛에서 추출한 섬유로 짠 파티션, 죽어 말라 비틀어진 고목 한 그루터기, 물, 돌, 식물 그리고 백색의 자약돌이 만들어 내는 자연에서 부터 풍겨 나온다. 자연적인 분위기는 모던라이프와 비즈니스 라이프의 경계 속에서 호텔 로비 인테리어 디자인을 이야기 하며 텍토닉 디자인을 완성한다. 이와같은 텍토닉으로 구성된 내츄럴한 디자인은 중앙에 위치한 아트리움과 만나면서 내외부의 관계를 이어간다. 여기에 아트리움 상부에 설치된 유기적인 조형물이 내부로 유입되는 태양광과 만들어내는..
커다란 한장의 종이에 칼집을 내어 종이를 접듯이 구성된 형태는 이스라엘 아트컬렉션이 담겨 있는 아트 뮤지엄이다. 3차원을 표현하기 위한 2차원 재료의 구현 방법에는 폴딩이 있다. 수학적 공식에 의한 내변의 합은 항상 같다.그것을 기반으로 각 도형의 기울기를 조정하여 커다란 볼륨을 형성한다. 삼각형 조각과 사각형 조각들이 만나서 커다란 삼각형의 볼륨을 형성된다. 볼륨의 첨두는 각각 서로 다른 도시의 오리엔테이션과 연결되어 대지주변의 컨텍스트를 대지 내부로 흡입한다. 주변대지의 지오메트릭을 반영한 형태는 다시 내부의 프로그램과 만나서 최종적인 볼륨을 형성하게 된다. 다섯레이어의 켜로 구성된 5개층을 관통하는 내부의 커다란 아트리움은 내부를 관통하는 비틀어진 메스의 관입으로 형성되어 내부 공간으로 다량의 풍부..
커뮤니티 허브: 인간과 책을 연결해주는 징검다리 6000개의 스몰 홀을 통하여 들어오는 햇살은 반투명한 공간을 지나45미터*45미터*12미터의 큐빅 공간을 가득메운다. 독서는 지식의 습득으로 즐거움을 얻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의 산물이다. 분명 이해 되는 분과 이해 안돼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앎에 대한 끝없는 욕구가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고 계속하여 우리의 패러다임을 변화 시킬 것이다. 사람과 지식의 징검다리 공간으로 카나자와 도서관은 거주자들의 커뮤티니와 정보공유를 원활하게 이루어 지도록 도와준다. 숲속의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싱그러운 햇살처럼 숲속을 산책하는 오솔길처럼 도서관은 내외부의 경계가 없는 리딩스페이스가 된다. 1층에 위치한 메인 리딩스페이스는 공간을 이와 같은 공간구성을 ..
자유와 구속이라는 상반되는 두개의 공간이 있다. 질서정연한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는 감옥은 어떠한 공간보다 잘짜여진 구조스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오픈플래닝의 자유로운 평면구조의 도서관은 구독자 및 열람자를 위하여 더더욱 개방적이며 플렉시블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너무나도 상반되는 두개의 프로그램은 모순적이지만 상호보완적인 공간구성으로 만날 수 있다. 지금의 상파울로 도서관 처럼 말이다. 예전에 감옥이 있던 곳을 새롭게 청소년과 도시의 새로운 문화창출을 위한 공원과 도서관으로 리노베이션 했다. 구속의 솔리드한 공간들은 지금 아이디어와 책 그리고 지식을 통한 자유로운 공간(도서관)이 되었다. 내부 중앙의 홀은 20개의 기둥을 10미터 간격으로 구조계획하여 플렉시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 내부..
시공간에 제약은 없다, 고전의 현대적 재해석은 그래서 항상 흥미롭고 재미있다. 토론토에서 역사적으로 유서깊은 u자 형태의 도서관에 추가적으로 만이천 스퀘어 미터를 증측 및 리노베이션하는 프로젝트이다. 건축가는 많은 상황을 고려해야 했다. 도로보다 낮은 건물의 바닥, 그리고 출입구의 관계성. 기존 오래된 벽돌이나 석회마감과 새로운 스틸이나 유리와의 만남등.. 이것은 기존 컨텐츠에 대한 존중과 예우이며 재현과 재구축이 가야할 방법이다. 단순히 재료는 바뀌더라도 디자인 코드를 맞추어 디자인 하는 것(입면디자인코드: 기존 입면 가로,세로비율을 신축입면에 적용함) 또한 서로 다른 시공간의 건물을 동시대에 놓여지게 만들어 주는 힘이 된다. 왜 우리는 예것을 없앨려고만 하는지 오래된 것은 안좋은거라고 생각하는지 단순..
원형계단실에 흐르는 빛: 백색의 수련한 곡선과 세련된 직선의 공간이 만나는 오버키르히 멀티미디어센터는 다양한 공간감을 보여주는 좋은 프로젝트이다. 특히 전체 멀티미디어 센터를 흐르는 아름다운 곡선은 중앙 홀에 위치한 원형 돌음 계단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 이 중앙의 계단실은 3개층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빛과 커뮤니티의 공간의 확장을 도와 독특하지만 분리되어 있는 주요거실간(리딩룸, 서고, 이벤트스페이스, 보관소)의 확장성을 이끈다. 이렇게 연결된 공간들은 각기 고유한 볼륨감을 유지하면서 통일감 있는 백색의 큰 공간으로 연속되어 공용공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공간간의 유대감을 유지한다. 우리는 아직도 백색공간이 주는 마법에 빠져 있다. 이것은 공간에 사용되는 재료보다 공간자체의 본질을 보게 만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