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틈은 버려지는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공간을 잇는 사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오키쿠보 하우스는 도쿄시의 고밀집 주거 지역에 위치하며 지금 우리나라의 주거환경과 같이
대지를 구속하는 수많은 법규와 대지의 한계성 위에 지어집니다.
여기 하우스에서 재미있는 점은 이러한 공간적 한계를 밖이 아닌 내부에서 찾는다는 것 입니다.
모놀리틱한 3개의 볼륨은 내부 중앙에 위치한 유리계단실로 연결 및 분리됩니다.
하지만 이 코어는 막힌 공간이 아닌 외부로 열린 공간입니다.
이렇게 공간을 채우지 않고 비움으로써 각 공간간의 위계를 버퍼하는 동시에
막힘없이 동선을 연결하는 등의 사이공간이 연출됩니다. 여기서 건축가는 이러한 공간을
'마' 또는 '갭'이라는 단어로 이야기 합니다. 우리로 이야기 하면 '틈' 또는 '사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열린 공간은 3개의 볼륨의 엇갈린 층을 수직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각각의 거실, 식당, 침실이
외부환경과 관계를 맺는 다양한 개구부를 지원합니다. 이로써 주거공간은 모놀리틱한 단조로움
벗어나 다양한 내부공간에서 각 공간간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동시에
외부와 관계를 맺는 열린 주거를 만나게 됩니다.
비움으로써 채우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프로젝트 입니다.
reviewed by SJ
completed by japanese firm MDS, the 'ogikubo house' continues the practice's study in expanding the design palette for the limited and therefore expensive land resource of the densely developed city of tokyo. in the quiet residential area of suginami-ku, the dwelling divides into three volumes that are interconnected with a glass-enclosed stairwell. the tri-part plan breaks from a pattern of monolithic and hermetic structures that excludes exterior spaces by imparting a feeling of openness at its core. the concept of 'ma', or 'gap,' is an important element in japanese space creation was a driving factor in the area appropriated for the vertical circulation.
apertures within the walls of rooms allow activity to spill between
the staggered floors. on the first floor, framed views between the
living room, dining area and bedroom link the interactions of
inhabitants. periphery garden spaces and the street are maintained the
urban landscape within the internal atmosphere. the changing of seasons may be experienced while passing between rooms.
architecture: kiyotoshi mori & natsuko kawamura / mds
photography: toshiyuki yano
location: suginami-ku, tokyo
date of completion: 2009
principal use: residence
structure: wood
site area: 118.00m2
total floor area: 117.18m2 (57.80 m2/1f, 55.23 m2/2f, 23.72 m2/b1f)
exterior finish: plastered wall
roof: FRP
floor: oak flooring
wall: plastered wall
from designb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