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가 자연적이고 어디까지 인위적일까? 아니 어디까지 내츄럴한 것이고 어디까지 디자인한 부분일까? 이미 인터네셔널한 디자인이 현대건축을 지배하고 모든 것들을 통일 시키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빌딩과 뉴욕에 위치한 빌딩의 디자인이 별 다른 차이점을 나타내지 않는다. 하지만 이와같은 국제적인 통일은 지역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일반화 오류를 낫게 된다. 누군가의 눈에는 허술하고 다 쓰러져 가는 모습의 집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에 눈에 더 없이 완벽한 시간과 공간을 담고 있다. 이렇게 인위적인 디자인의 개입을 최소한으로 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더 친밀하게 사용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기 때문이다. 좋은 공간은 만드는 것이 아니고 저절로 이루어 지는 것 인 것 같다. reviewed by SJ 'countr..
굳이 화려하지 않아도 된다. 주변의 산세와 지형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자연과 동화되는 공간은 그걸로도 충분한 '랜드마크'가 된다. 왜 우리는 이질적이며, 유기적인 형상에 목말라 하는가? 그래야만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주목을 받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솔직히 조성룡 선생의 '꿈마루'가 좋고 피터 줌터의 '채플'이 좋다. 자연그대로가 좋고 그곳에 있었던 것이 좋다. 스페인의 작은 마을 커뮤니티 센터는 그렇게 자연을 닮아 있다. 마을의 한자락에 위치한 그의 폼새는 도도해 보이지도 않고 마을을 닮아 있다. 마을의 풍경을 축소하여 담은 공간은 마을의 전통을 압축하여 표현함으로써 마을의 시간을 연속시킨다. 우리는 어쩌면 잊고 있지 않았을까? 주변 자연을 담고, 환경을 담고, 생활을 담은 공간이야말로 그..
현대 모던건축과 그리스전통이 만나면? 요즘 디자인의 글로벌화는 필해 갈 수 없는 사실이다. 뉴욕에 디자인된 건물과 서울에 디자인된 건물이 같은 형태와 재료로 구축되어지는 현상을 우리는 심심치 않게 목격한다. 하지만 각 지역마다 계승되어 내려오는 전통의 건축양식 및 삶의 양식이 반영된 디자인 코드가 있다. 우리에게는 여름 태양볕을 피할 수 있는 한옥의 깊은 처마선과 겨울을 나기위한 구들이 있듯이 고온건조한 지중해에는 태양을 피 할수 있는 캐노피와 자연스럽게 형성된 백색의 벽들이 태양빛을 반사하고 있다. 로컬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패턴과 양식을 맞추는 것이 아니고 로컬기후와 삶의 패턴에 길들여진 디자인 코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지중해의 여유있는 삶이 반영된 친자연적인 재료의 선택과 공간의 형성은 그래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