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적 양식을 빌어 표현하는 예술일까? 예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싶은 건축일까? 건축가 필립의 픽션에는 건축과 예술이 맞다 있는 경계의 언어가 새롭게 쓰여져 있습니다. 그렇게 건축의 현실적인 조각들은 거대한 비현실적인 작품이 됩니다. 하지만 건축적 언어로 쓰여진 그의 조각들은 현실에서 가능한 테두리 속에 존재하며 언제든지 새롭게 구축될 여지를 남겨 둡니다. 어쩌면 이와같은 작업이 다른 건축가들에게 더 많은 영감을 선물 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예술과 건축의 삶의 단편들을 만들고 거기로 부터 영감을 얻는 일련의 동반자 입니다. reviewed by SJ Filip Dujardin takes the architect’s role in his latest work ‘Fictions’, r..
국제 아트센터는 시장과 연계되는 자리에 위치하며 지역주민들을 위한 퍼블릭 광장과 맞다 있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위치는 아트센터를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만드는 동시에 어반 패브릭의 커다란 조각으로 구축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국제아트센터만의 고유한 아이텐티는 리드믹컬한 볼륨들을 덮고 있는 황금색 외장재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글래스 외부로 설치된 메탈 프로파일은 이중외피로 이루어져 건축물의 성격을 정의하는 한편 균질한 재질감으로 연속적인 볼륨들을 심볼화 합니다. -황동으로 만들어진 메탈 프로파일은 내부의 글래스와 보이드등 내부 프로그램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개구부 또는 창문을 숨깁니다. 이렇게 절제되고 심플해진 외벽은 순수한 볼륨으로만 남아 상징성을 배가 시킵니다.- 리드믹컬한 황금색 볼..
블링블링한 브라운 모자이크와 타원형 윈도우가 인상적인 파사드를 구성하는 토파즈호텔은 베트남 중심부에 위치하며 새로운 랜드마크를 형성합니다. 다크계열의 젬스톤은 호텔입면을 구성하는 주 마감재료로 자연광에 건축물을 반사 또는 흡수시키며 독특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규모는 기타 호텔에 비해서 크지는 않지만 베트남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함축적으로 축약한 파사드는 어반패브릭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일정한 패턴으로 구성된 타원형 윈도우에 정점을 맺힙니다. 외부의 모습과 달리 내부에 설치된 타원형 윈도우는 작은 호텔라운지의 암체어처럼 활동적인 도시의 뷰를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는 뷰포인를 형성하는 동시에 객실내부에 편안하며 정적인 공간을 만드는 주요한 시퀀스로 작용합니다. 내외부를 통섭하는 타원형 윈도우에 설치된 틈새 ..
어반빌딩의 새로운 타입폴로지를 제안합니다. 카미나리-문 게이트 교차로에 위치한 아사쿠사 컬쳐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는 인근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활동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인포메이션 역활로 컨퍼런스 룸, 다목적홀 그리고 전시공간을 담고 있습니다. 센터가 가지고 있는 형태적 타입폴로지는 일반적인 빌딩과는 사뭇 다릅니다. 수직으로 켜켜이 쌓여 있는 듯한 레이어층은 인근에 위치한 빌딩들의 각기 다른 스카이라인과 링크되며 각기 다른 공간들이 레고블록처럼 쌓여 있는 듯한 분리된 뉘앙스를 풍깁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형태적 모습이 별도의 파사드 디자인을 했다가 보다 각공간들의 단면조닝이 다이렉트로 입면에 투영되어 나온 결과물이라는 점입니다. 여기에 각 층의 끝단마다 대각선을 이루는 층간 루프와 바닥은..
1960년대 알프스 산기슭에 세워진 홀리 크로스 성당은 빛과 심볼릭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조형미가 공간으로 투영됩니다. 중세시대의 건축적 조형미를 단순화한 극단적인 심볼릭은 로마카톨릭 교회의 엄숙함과 경건함을 시간을 거슬러 현재의 공간까지 인도합니다. 특히 성당 남서측에 위치한 폴리곤 타워는 성당의 상징적인 4가지의 종을 통합하는 구심점으로 공간과 종교를 통합합니다. -삼위일체 종, 크로스종, 평화의 종, 그리고 마린종, 사실 이 종들이 성당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더 알아봐야겠네요. 50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합니다. 지금도 콘크리트와 그것에 짝을 이루는 목재가구는 성당내부를 깊은 공간감으로 인도합니다. reviewed by SJ Standing at the foot of the Alps is the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