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시간 속에서 연주되는 음악이다." - 루이스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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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트구루 랑데부: 뭄바이 스카이라인을 재정의하다 Nudes-Satguru’s Rendezvous
도시 속 새로운 랜드마크의 탄생
사트구루 랑데부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뭄바이 스카이라인에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엄격한 건축 규정과 법규로 형성된 이 도시에서, 약 91미터 높이로 솟아오른 22층 규모의 고급 콘도미니엄은 계단식 구성과 분홍색 파사드로 도시를 가득 채운 익명의 회색 타워들과 과감한 차별화를 이룬다. 이는 마치 서울 강남의 획일적인 아파트 단지 사이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나 롯데월드타워 같은 독창적 건축물이 들어선 것과 같은 파격이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주거 타워의 높이를 확장하고 형태를 변조하여 새롭게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러한 건축적 개입은 구조물에 독특한 정체성을 부여하며, 반드라 거리 위로 우뚝 솟은 눈에 띄는 랜드마크로 탈바꿈시켰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뭄바이의 역동적인 도시 풍경 속에서 럭셔리 리빙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것이었다. 그 중심에는 활기차고, 절충적이며, 놀라움으로 가득한 도시의 정신을 포착하려는 설계 의도가 자리한다.
조화로운 볼륨의 적층
타워의 형태는 조화롭게 배치된 볼륨들의 적층에서 도출된다. 3층 규모의 기단부(podium)는 주차장과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다목적 오픈 스페이스 등의 편의시설을 수용한다. 이곳에는 풍성한 조경과 산책로, 그리고 휴양과 커뮤니티를 위한 지정 공간들이 마련되어 도심 한복판에 고요한 오아시스를 선사한다. 기단부의 곡선형 형태는 거리와의 연결성을 새롭게 업데이트하며, 부드러운 움직임과 시각적 역동성을 연출한다.
주거 블록들은 기단부 위에 자리한다. 기존 주택조합 구성원들이 1층부터 8층까지를 차지하고, 상층부에는 도시와 아라비아해의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새로운 4베드룸 럭셔리 유닛들이 배치된다. 건물 최상부에는 석양 데크가 자리하여 거주자들이 웅장한 석양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한국의 초고층 아파트에서 옥상 정원이나 스카이 라운지가 제공하는 프리미엄 경험과 유사하다.
자연과의 직접적 연결
녹지는 설계 구성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열대 식물들이 기단부 레벨의 둘러싸인 산책로와 휴양 공간을 감싸고 있으며, 사교적 모임 장소 역할을 하는 테라스들에는 허브 가든이 조성되어 자연과의 직접적 연결을 촉진하고 토착 생물 다양성을 지원한다. 이러한 접근은 한국 건축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필릭 디자인(biophilic design) 철학과 맥을 같이 한다.
연꽃에서 영감받은 건축 언어
인도의 국화인 연꽃에서 영감을 받아, 콘크리트 파사드는 특징적인 분홍색으로 렌더링되어 문화적이고 시각적인 제스처로 기능한다. 건물의 형태적 구성은 풍부한 예술적 의도로 표현된다. 테라스와 오버행(overhang) 같은 핵심 요소들은 부드럽고 유려한 곡선을 특징으로 하여 건물에 유쾌하고 조각적인 품질을 부여한다.
세로 홈통(fluting)의 리듬감 있는 분절은 이러한 유기적 형태를 더욱 증폭시키며, 주변 건물들과 인상적인 대조를 이루는 일관된 건축 언어를 구축한다. 빛이 표면을 가로지르며 변화함에 따라, 건물의 외관은 명확한 견고함과 보다 미묘하고 가벼운 표현 사이를 오가며, 하루 종일 시각적 흥미를 유지한다. 이는 마치 서울 동대문의 자하 하디드 건축물이나 부산 영화의전당처럼 시간에 따라 표정을 바꾸는 건축적 특성과 유사하다.
세련된 단순함의 인테리어
주거 및 편의시설 공간의 인테리어는 세련된 단순함에 초점을 맞춰 설계되었다. 고품질 마감재, 중성적 팔레트, 그리고 거주자들이 공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형성할 수 있게 하는 절제된 미학을 통해 우아함과 기능성의 균형을 이룬다. 이러한 접근은 한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에서 추구하는 모던 미니멀리즘과 일맥상통한다.
인도적 건축 정체성의 구현
랑데부는 인도 도시 풍경의 상당 부분을 지배하는 전형적인 럭셔리 주거 모놀리스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유산과 현대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뭄바이, 특히 반드라 지역에 경의를 표하며,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국가의 진화하는 건축 담론에 반응하는 진정한 인도적 건축 정체성을 옹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한국 건축계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는 '한국적 현대 건축'의 모색과 유사한 맥락으로, 글로벌 트렌드와 지역 정체성 사이의 균형점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건축가: Nudes
프로젝트: 사트구루 랑데부
위치: 인도 뭄바이 반드라
층수: 22층
높이: 약 91미터 (300피트)
용도: 고급 주거 복합시설
완공: 2024년
Write by Claude & Jean Browwn
Satguru's Rendezvous asserts a dominant presence in Mumbai's ever evolving skyline, a city shaped by stringent building codes and regulations. Rising nearly 300 feet, the 22-storey luxury condominium features a tiered profile and pink facade, a bold departure from the sea of anonymous grey towers dotting the city. The project reimagines a former residential tower by extending its height and modulating its form. These interventions impart a distinctive identity to the structure, transforming it into a prominent landmark that soars above the streets of Bandra. The project's brief was to redefine the concept of luxury living in the context of Mumbai's bustling urban landscape. At its core, the design aims to capture the spirit of the city, at once vibrant, eclectic, and full of surprises.
The tower's form is derived from a harmonious arrangement of stacked volumes. A three storey podium houses parking and amenities such as a fitness centre, swimming pool, and flexible open spaces for various functions. It features lush landscaping, walking tracks, and designated spaces for recreation and community, offering a tranquil oasis in the heart of the city. The curved form of the base also updates the connection to the street, creating a sense of gentle movement and visual dynamism.
The residential blocks rest above the podium. Existing housing society members occupy the first eight storeys, while the upper levels house new luxurious four bedroom units with unobstructed views of the city and the Arabian Sea. The building is capped by a sunset deck with sweeping vistas, where residents can unwind while taking in the splendour of the setting sun.
Greenery is integral to the design scheme tropical plants enclose the wraparound walking tracks and recreational spaces on the podium level, while the terraces, which serve as social gathering points, feature herb gardens, promoting a direct connection to nature and supporting native biodiversity.
Drawing inspiration from India's national flower, the lotus, the concrete facade is rendered in a characteristic pink hue, serving as a cultural and visual gesture. The building's formal composition is expressed with rich artistic intent. Key elements such as the terraces and overhangs feature soft, sweeping curves to imbue the building with a playful, sculptural quality. The rhythmic articulation of the flutings further amplifies this organic form, contributing to a cohesive architectural language that stands in striking contrast to its neighbours. As light shifts across the surface, the building's appearance alternates between apparent solidity and a more subtle, lighter expression, maintaining visual interest throughout the day.
The interiors for the residential and amenity areas are designed with a focus on refined simplicity, balancing elegance and functionality through high quality finishes, a neutral palette, and an understated aesthetic that enables residents to shape the space as their own.
Rendezvous seeks to break free from the typical luxury residential monolith that dominates much of India's urban landscape. Paying homage to Mumbai, and the neighbourhood of Bandra in particular, where heritage and modernity coexist in perfect harmony, it aims to champion a truly Indian architectural identity, one that is rooted in tradition yet responsive to the evolving architectural discourse in the country.
from arch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