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루투갈 라메구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의 커뮤니티센터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도시의 관문을 여는 듯한 갈색 볼륨의 파빌리온입니다. 여기에 코르텐강의 강한 색감과 중력을 무시하는 듯한 캔틸레버의 구조적 형태는 커뮤니티 센터에 캐릭터를 부여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오히려 거주민의 문화생활을 위한 스포츠시설, 120석의 오디토리옴, 다목적실, 스포츠시설에 연계된 샤워실과 탈의실 등의 주요한 공간이 내부로 숨겨져 장소를 두드러지게 표현합니다. -파빌리온 남측 하단에 계획된 아레나타입의 계단은 커뮤니티센터를 표현하는 남측입면이자 공원의 상단과 하부에 위치한 광장을 연결하는 매개체 입니다.- 여기에 향후 지하 4층에 이르는 카파크를 설치하여 주변도로와 공원을 연결할 계획입니다. 단순함은 가장 적극적인 디..
지구를 사랑하는 또다른 방법을 제안합니다. 가죽제품으로 유명한 펜디의 재활용 가죽제품, '크라티카'는 제품제작후 남겨진 자투리 가죽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로 결합된 독특한 가구와 오브제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재활용을 넘어서 제품으로의 활용가치를 탐구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물의 희생으로 만들어지는 가죽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에서 시작합니다. -먼가 부족해 보이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한 듯 하지만 이러한 이종접합을 통해 만들어진 오브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아오던 객체와는 사뭇 다른 유니크한 매력을 풍깁니다. 또한, 이러한 형상들은 정제되지 않는 자연의 순수함 마저 들게 합니다.- 그중 '살몬 스툴'은 스킨에 투영된 복합성이 가구로써의 유니크함과 기능적인 측면을 만족시키는 안락함까지 선사합니다. 그리고 '울프..
커다란 문어다리의 단편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외피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사격게임이 열릴 슈팅 갤러리 입니다. 백색의 PVC멤브레인의 외단부로 뻗어 있는 서클 스틸 구조물의 내부는 각각 레드와 블루 그리고 핑크로 구성된 환기통로 역활하는 오프닝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격경기장의 메타포를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내부의 총알이 외부로 튀어나가는 듯한 극한의 단면들이 멈추어져 있는 듯한 찰라의 시간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서클은 전체 외피를 덮고 있는 멤브레인에 텐션 노드점으로 작용하며 전체 건축물의 아이텐티를 정의합니다. 여기에 화이트 멤브레인은 외부의 태양빛을 자연스럽게 필터링하여 내부로 유입시켜 내부조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더 재미있는 점은 이 슈팅갤러리..
새롭게 오픈한 파마 크리톤 레스토랑은 그리스의 대중적인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150석의 좌석으로 구성된 270제곱미터의 공간은 1950년대 농장과 안마당을 새롭게 리노베이션하여 탄생시킨 공간으로 내부 곳곳에 지난 옛 농장을 떠올리는 메타포로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화이트 페이트로 마감처리된 우드플로링과 마치 헛간의 선반처럼 가지런히 놓여 있는 오브제들이 이곳의 향취를 더해줍니다. 모던함 속에 편안한 나무로 마감처리된 내부공간은 사랑하는 이와의 저녁식사를 행복하게 도와줄 것 입니다. reviewed by SJ Restaurant Farma Kreaton (Meat Farm in Greek)is the recently opened addition to the well public..
과거에게 묻습니다. 모든 사물에는 저마다 지나온 사연이 있고 그 사연 속에 시간을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레트로, 빈티지는 이러한 감성을 잘 다듬어 지금의 공간에 표현합니다. 조금은 페인트가 벗겨진 꼬마자전거의 핸들에도, 오래 묵어 삐걱거리는 낡은 경첨에도 시간은 흔적을 남겨 놓았습니다. 조금은 다른 형태라도 좋습니다. 디자이너에게 이러한 조합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어느 디자이너도 흉내 낼 수 없는 시간이 남겨 놓은 흔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흔적들의 조각을 하나하나 이어 붙여 다음과 같은 가구가 만들어 집니다. 낡은 여닫이 문이 테이블로 말라 비틀어진 오래된 고목과 녹슨 철통이 만나 스탠드로 낡은 테이블은 다시 싱크대로 재구성됩니다. 물론 재구성에도 법칙이 따르겠지요. 그것이 ..
인터렉티브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공간을 향휴하는 객체의 다양한 움직임에 반응하는 설치물은 공간의 다양성을 실시간으로 사물과 연계합니다. 약 3천여개의 조각은 내부에 설치된 센서와 컨트롤를 통하여 소형 모터를 이용하여 즉각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테크놀로지, 센서, 마이크로 컨트롤러 그리고 모터로 구성된 설치물은 전통적인 퀼트방식으로 조합되어 있습니다.- 이와같은 건축의 또다른 패러다임은 건축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대안으로 향후 집적적인 건축물의 볼륨을 구체화하는 스킨으로 활용되어 적극적인 패시브 디자인으로 활용될 것 입니다.-다양한 외부환경을 필터링하여 내부거주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데 목적을 두는게 맞지, 단순히 미학적인 형태를 위해서 활용되는 것은 아닌 방향 인 것 같습니다.- reviewed by ..
공간을 캡쳐합니다. 그리고 다시 계곡으로 연결합니다. 도심속 빌딩메스는 작은 구릉지를 이루며 작은 목초지대를 떠올립니다. 무슨 이야기 일까요? 지금 우리 도심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인공적인 지형입니다. 또다른 자연입니다. 랜드스케이프 속에 다양한 자연이 있다면 시티스케이프 속에는 다양한 건축물과 건축물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 공동주택 단지는 이와같은 컨셉으로 자연을 연결합니다. 높낮이가 다른 구릉지가 연속되듯이 3층부터 7층까지 다양한 높이로 계획된 공동주택의 높이및 볼륨은 주거 프로그램을 만족시키는 가이드라인에서 계획되어 집니다. 건축은 건축물 하나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작게는 주변에 위치한 블록을 크게는 도시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속에서 우리는 자연을 봅니다. reviewed ..
커다란 나무아래에 서면 무성한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따사로운 햇살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여기 하우스에 디자인된 지그재그로 배치된 사각창문들은 그러한 자연의 모티브를 차용하여 주거 내부로 외부환경을 유입합니다. 창문의 배치는 자연의 무작위성이 아닌 내부에 구성된 거실과 주방 그리고 식당의 퍼블릭 스페이스의 조닝과 태양빛의 유입량을 고려하여 배치됩니다. 외부 파사드만 봐도 내부 프로그램과 빛의 길이 어떻게 만나는지 보이는 것 같습니다. reviewed by SJ within the residential neighborhood of kumagaya, japan, the 'house of sunlight through trees' by japanese practice studiogreenblue secur..
에프케이아이 하우스는 도쿄의 전형적인 폭이 좁고 긴 대지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건축물이 목조건축인 주거지역과는 상이한 콘크리트 볼륨은 하우스의 아이텐티를 더합니다. 이러한 대조적인 이미지는 콘크리트가 주는 물성의 차이일뿐 이지역의 일반적인 타이폴로지를 따라갑니다. -대부분의 주변 목조건축물이 박공지붕 입니다. 여기 하우스 또한 심플하며 정갈한 마무리로 박공지붕을 콘크리트 슬래브로 구축합니다. 또한 외형적 스케일과 형태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것은 주변환경에 놓여진 어반 컨텍스트를 끊지 않고 이어주는 동시에 하우스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양자의 길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또하나 재미있는 점이 이 하우스의 캐릭터를 분명히 합니다. 주거의 일반적인 공간배치에서 퍼블릭 스페이스의 위치는 저층부에 위치하여..
틱톡 틱톡 틱톡 틱톡.... 호텔켄트는 시계탑을 감싸고 있는 임시구조물 위에 세워진 템퍼러리 호텔 프로젝트 입니다. 23미터 위에 세워진 백색의 사각볼륨으로 구성된 룸은 1912년 부터 기차역과 함께한 시계탑을 경험하는 특별한 시공간적 체험을 이끕니다. 시계탑은 기차의 승하차 시간과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시간을 알려주는 것 이상의 장소적인 랜드마크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험이 재미있는 것은 외부로는 벨기에의 도시적 뷰포인트를 내부로는 시간과 장소를 함축시킨 공간적 체험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가변적인 프로젝트는 건축물의 리노베이션이나 재건축 또는 장소의 상징적인 암시를 다시 재조명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템퍼러리 켄트호텔은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