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수도원의 리뉴얼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주제는 역사와 시간이 담겨져 있는 공간을 보존하는 동시에 그 잃어버린 역사적 기억의 조각들이 오역되지 않도록 현대적인 퍼즐을 껴 맞추는 것입니다. 그것의 시작은 주방이 있던 자리에 설치되는 수직계단과 수도원 홀의 지붕을 새롭게 떠 받치고 있는 우드프레임의 아치형 박공지붕에서 시작합니다. 하부 레벨의 전시영역과 상부공간을 연결하는 계단은 수도원의 전통적인 재료인 돌 그리고 블록과 시간을 뛰어넘는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상부에 설치된 박공지붕으로 부터 유입되는 태양광은 공간의 수직적 깊이를 더하는 음영을 발생시키는 동시에 이전 공간에서 찾을 수 없었던 생동감을 불어 넣는 역활을 합니다. 언제부턴가 새것보다 오래된 것이 좋고, 반짝이는 것보다 모서리 낡은 ..
당신이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아이폰이 아닙니다. 3개의 렌즈를 다이얼 타입으로 돌려서 광각과 줌인 그리고 망원줌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아이폰케이스- 입니다. 인물, 풍경 등 당신이 원하는 다양한 사진을 렌즈와 삼각마운트를 이용하여 촬영해 보세요. 기존 아이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풍부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날로지한 다이얼 타입은 디지털 디바이스에 쉽게 얻지 못하는 손맛을 안겨 줄 것입니다. 또한 이와 같은 악세사리들을 보고 있자니 모든 디바이스들을 통합하는 아이폰의 능력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멀티유즈 원소스... 언젠가는 모든 디바이스가 통합될 것 같은데 그것의 주인공이 무엇이 될까? 궁금하기는 하네요... reviewed by SJ the 'iPhone lens d..
한적한 시골마을에 버려진 축사를 단독주택으로 리노베이션한 프로젝트입니다. 리노베이션의 첫번째는 기존 구조체를 제외한 모든 것을 제거하여 현재 주변상황-대지,사용자가 바라는 주거공간, 날씨,,-에 맞도록 재구성합니다. 재구성의 배치의 가장 큰 원칙은 지형과 향을 고려하여 남측의 경사면에 수직방향으로 주거의 방향을 위치시키는 거죠. 이러한 배치의 특징은 주거 내부 깊숙히 태양빛을 유입시키는 동시에 경사면 아래로 펼쳐지는 파노라마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활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남측으로 위치한 중정과 연못은 내부 거실공간으로 외부환경을 연결시키는 반내외부 공간 역활을 합니다. 이러한 중간계는 내부를 외부로 외부를 내부로 머지하여 공간을 확장시키는 역활을 수행하죠. 다른 무엇보다 자연과 동화되는..
건축물은 현재의 생활과 삶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공간으로 담아서 표현하는 도구중 하나 입니다. 오래된 공장 리뉴얼 프로젝트는 산업화 시대의 공장으로 대표되는 모던건축의 한 단면을 현재의 시간에 재구성함으로써 모던건축에 대한 유산을 지금의 도시문화에 접속 시키는 도시문화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사실, 변화해 버린 도시구조에서 더이상의 가치는 이 건축공간에 없습니다. -과거, 지금의 문화를 이루기 위한 이전 산업화 공간구조에서 생산적인 활동과 에너지 그리고 제품을 생산하는 중요한 공간, 이제는 모던건축의 역사적인 산물로 남겨진...- 그것은 효용성과 경제성이 아닌 도시공간구조에서 과거의 시공간과 접속하는 특정 주파수를 만들어내는 지점으로 재조명합니다. 주파수를 발생하는 어반폴리는 현재의 도시구조안의 문화와..
현대적인 감각의 심플한 가구입니다. 무난한 파스텔 톤과 강렬한 레드가 포인트로 조화를 이루네요. Stockholm 2012: Note Design Studio present a collection of furniture inspired by camping and field trips at Stockholm Design Week this week. The Marginal Notes series was developed from doodles the team made in the margins of their sketchbooks and notebooks over the year, revisited and worked through to physical objects. Pieces include benche..
종교시설은 기타 시설보다 더욱더 깊은 공간감을 요구하는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중국의 작은 산골마을에 세워진 씨앗교회는 콘크리트와 빛이 만나 연출하는 깊은 음영의 대비가 회색 공간과 만나 우리가 흔히 접하지 못하는 경외함을 주는 공간감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아직 중국은 기독교의 불모지 입니다. 더욱이 다양한 도와 부처를 모시는 절과 사당이 있는 산골마을에 생기는 교회이니 건축주의 요구처럼 이 교회를 통하여 종교적인 스펙트럼이 마을문화로 자리 잡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생기게 되네요. 하지만 그런 기우는 씨앗교회가 보여주는 건축적 공간에서 많은 부분이 해소 될 것 같습니다. 그러한 건축적 장치는 내부에 계획된 예배당과 명상실로 유입되는 빛을 통하여 연출되는 빛의 명암-그림자-의 다이나믹함으로 이..
건축가나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컨테이너를 이용하여 공간을 계획하는 생각을 해봤을 거다. 아마도 그것은 산업적인 치수에 적합하도록 계획된 볼륨의 사이즈 때문은 아닐까 싶다.-운송을 위해서는 차량의 사이즈와 도로의 너비 치수, 선적되는 배와의 관계, 그리고 세상의 어떤 수하물도 넣을 수 있는 볼륨의 치수 등 우리 삶의 모든 치수를 반영한 크기? 좀 과장된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멘션 컨테이너 일리는 한적한 시골마을 프랑스 일리 지방에 설치된(?) 8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한 멘션입니다. 208 스퀘어 미터에 달하는 적층된 리빙스페이스는 컨테이너와 그 간극을 연결하는 그레이즈 판넬로 구축됩니다. 여기에 수하물의 진입을 담당하는 기존의 도어는 외부로 부터 내부를 보호하는 안전장치로 사용하는 동..
영국의 정서가 물씬 느껴지는 코츠월즈 내에 위치한 팜 하우스는 고전과 현대적 공간의 만남이 조화를 이루는 장소입니다. 지역적 건축의 가치는 주변환경과 조우 속에서 살아온 선조들의 지혜와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인터내셔널한 건축을 한다는 핑계로 크게 놓치고 있는 부분 중 하나 인 거죠. 그런 점에서 팜하우스는 16세기 건축을 그대로 담아 보존 및 존중하며 새로운 가든 파빌리온과 오피스를 추가로 증축하여 공간을 완성함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공존 시키는 과정을 솔직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작은 기존 주거에서 병렬로 연결되어 있는 가든 파빌리온은 후면의 경사면을 절개하여 내부에 파티와 연회를 즐길 수 있는 주방과 게스트 하우스를 그리고 가든을 마주보는 건너편에 오피스와 차고를 계획합니다. 여기에 기존 재료..
곡선이 주는 아름다움을 담는 빛은 램프라는 이름으로 구현됩니다. 굽이 굽이 물결치는 접혀 있는 얇은 스틸막은 미려한 형태와 균형미를 보여주는 동시에 내부에서 발산되는 빛과 맞물리면서 오묘한 빛과 그림자를 만들어 냅니다. 판금인지 주조 방식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아름다움 볼륨이네요. reviewed by SJ london-based shiro studio has designed 'phylum' a table lamp for italian brand alessi's spring summer 2012 collection. artificial light is perhaps one of the most precious phenomena of our civilization. the primordial instinct..
오늘은 우리가 알고 있는 자동차 주차타워와는 사뭇 다른 컨셉의 프로젝트를 만나보겠습니다. 홍콩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도시의 밀집도가 높은 도시 중 하나이죠. -서울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도시환경에 변화함에 따라 이동수단, 특히 자동차의 빈도는 매우 높아 졌다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우리가 감당해야할 공간에 몫 또한 많아 졌다고 볼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와같이 공간의 확보를 위해-수평적 공간의 한계- 수직으로 공간을 쌓아 올리며 수평적 공간의 한계를 극복합니다. 거기에 건축가는 자동차의 주차공간을 쌓아 올림으로써 우리의 생각을 한번더 플러스 시킵니다.-수평적인 컨텐츠를 수직공간으로 풀어낸다?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그리고 기존의 인프라를 존중하는 기능적 구조는 전체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