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 원룸 아파트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공간의 기능적 분리와 조닝을 위해 우리가 필수불가결하게 선택하는 모듈계획은 티피컬한 상황을 전제로 한 디자인 계획이라 크리틱한 상황에 직면했을때 오히려 데드스페이스를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셀'이 지향하는 점이 대량생산화의 플랜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지만 각 개인의 고유한 공간감을 반영함으로써 개인적인 공간활용에서 보다 효용점을 높일 수 있다. 물론 각 개인의 취향에 맞추어 설계해야 하는 특성화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 맞출설계가 필요하다. 그럼,특성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자. 각기 상이한 공간을 버퍼해주고 각 공간의 성격을 전이해주는 중앙의 '셀' 공간은 3가지의 다양한 공간을 포함한다.(facility, flexible, buffer zone) 그래서 ..
1930's vs contemporary 1930's or contemporary 1930's and contemporary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1930년대 아메리칸 스타일의 목조주택을 현대적 디자인 감각으로 재구성 하다. 유러피안 디자인 스타일과 클래식 아메리칸 스타일의 절묘한 조합으로 디자인된 인테리어 디자인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중후함과 편안함이다. 최신유행의 블링블링한 인테리어 디자인이 주는 화려함은 오히려 거주자에게 편안함보다 멋지지만 불편한 드레스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래서 디자이너는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아닌 사용하기 위한 공간을 배려하여 디자인해야 한다. 사람과 같이 늙어가는 재료와 공간은 그래서 우리에게 많은 양보와 배려로 공간을 내어준다. 비틀어진 우드후로링 사이로 '..
두개의 공간사이 지난 과거와 현재 사이 두건물의 결합으로 창출된 새로운 공간은 스튜디오와 하우스로 리노베이션 되었다. 건물의 오래된 벽돌은 내부 벽 마감으로 그대로 노출하여 사용함으로써 건물이 가지고 있던 시간의 속성을 연결하며 이와 동시에 신축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고풍스러움과 낡음의 미학이 주된 디자인 코드로 활용되었다. 기존 벽체를 이용한 실구획은 다이나믹한 슬라이딩 도어를 통하여 확장되고 구획되어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과 침실 및 가족의 거실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도록 계획되었다. 오랜된 것에 새로움을 더해 더 좋은 공간을 만드는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보고 있으면 분양과 수익창출을 위하여 무조건적인 개발로 신축하는 공간들이 갖지 못하는 공간의 깊이를 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저스트 두잇 스니커즈는 학문적인 패션이다. 왠지 침대광고에서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신발은 더이상 패션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신발의 발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디자인된 파티션월은 반복적인 패턴에서 주는 균질감과 안정감, 그리고 그안을 채우는 가지각색의 신발들로 하여금 패션, 디자인 이상의 감동을 보여준다. 또한 전면에 위치한 터치패널를 통하여 디스플레이된 신발들의 정보를 얻는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보여준다. 단일제품의 다양한 디자인군을 가지고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샵에서 인테리어 코드로 활용하면 괜찮을 듯한 방법이다. reviewed by SJ In each of the 200mm x 600mm boxes, one by one, sneakers are carefull..
시공간의 차이가 사라지면 5차원의 세계가 열린다. 15세기 고딕양식의 성과 현대적인 모던한 디자인의 만남으로 리뉴얼된 무리츠버그 뮤지엄은 전통의 존중과 배려 그리고 재해석의 오류를 최소시키는 공간을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전쟁으로 인하여 손실된 성의 지붕부분은 새롭게 계획된 오픈스페이스 공간으로 기둥이 없는 무주공간으로 지붕을 디자인하여 연속되는 클래식한 성벽과 백색의 모던한 지붕이 만나 전통성과 현대적인 공간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보존이라는 허울아래에 방치해 놓은 성곽들과 현대적인 공간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분되고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다. 건축물 또는 공간은 그냥 놔둔면 보존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온기가 들어가야 보존되는 것이다. reviewe..
모던한 백색 공간속에 작은 식물들은 단정한 모습들로 사람들에게 인사한다. 스테인레스 스틸 회사에 설치된 플랜트 전시장은 모던한 공간과 자연의 공기의 조합으로 공간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안락함을 준다. 눈여겨 볼만한 것은 가운데 있는 테이블과 조합을 이루는 롤체어이다. 한개의 롤을 각각 반정도씩 감아 의자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간단하면서 센스있다. 공간에 많은 것을 하지 않으려해도 된다. 필요한 만큼 디자인하고 쓰고 싶은 만큼만 크기를 만들면 된다. 그 적정선은 건축나 디자이너에게 물어보면 자세히 알려줄거다. reviewed by SJ Swings serve as shelves in this Tokyo shop by Japanese designer Hiroaki Matsuyama of Minorpoet..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공간 공간에 스토리를 불어 넣는 일, 그리고 공간과 아이들 간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은 눈높이를 낮추어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가능하다. 우리 눈에는 별볼일 없는 '뽀로로'도 아이들에게는 '뽀통령'으로 불리우는 대단한 존재인 것을 보면 우리는 한참 눈높이를 맞출 필요가 있다. 하얀색 악어가 있는 공간은 더 이상 유치원이 아니고 미지의 정글인 셈이다. 이미 많은 시각적 노출을 경험한 우리는 왠만한 공간에는 자극 받지 않고 신선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공간의 진정성을 보지 못하고 스치듯이 공간을 읽으며 그 공간에 대해 오해와 오역하고 있다. 우리에게 유치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아이들의 눈으로 읽기 좋은 공간을 만들어 주자. 악어가 있는 정글도 만들어 주고 피터팬이 살고 ..
디자인과 요리가 만나 공간으로 담아내다. 삶을 요리한다. 공간을 조리한다. 멕시코 바자에 위치한 클리너리 아트스쿨은 일반적인 하이스쿨과는 달리 세계에 몇 안되는 쉬프 전문 양성기관이다. 고도로 숙달된 전문 쉬프들로 부터 교육을 받는 어린 교육생들은 노출콘크리트와 진한 오크향 가득한 원목의 공간과 함께 원숙한 요리로 조리된다. 감미로운 요리의 냄새가 나무에 스며들어 미숙한 공간이 완벽한 공간으로 조리 되듯이 어린 쉬프들은 이곳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며 진정한 쉬프로 태어난다. 단순히 요리만을 가르치는 것을 떠나 심신을 수련하여 좋은 쉬프가 될 수 있도록 각 공간마다 깊이감을 담고 있다. 일반적인 스쿨과는 달리 깊이 있는 공간계획은 요리를 배우고 조리를 하는 것이 단순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함이 아닌 인간 ..
자연속에 경건한 공간을 심다. 절제된 자연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일본 디자인 코드는 보는 이로 하여금 단순미를 떠나 그이상의 공간의 확장을 보여준다. 이런 젠 디자인 코드는 화이트 템플에서도 찾아 볼수 있다. 지극히 절제된 백색의 공간은 조상의 제를 올리기 위한 경건한 공간으로 현재의 나와 과거의 조상을 한 공간으로 모이게 만든다. 절제된 공간의 디자인은 사람과 시간 그리고 공간사이에 불필요하게 끼어드는 잡다한 요소를 배제하여 상호간의 공감을 원활하게 이룰 수 있도록 만든다. 이것은 사람이 시간으로 확장되고 다시 시간은 공간으로 확장되어 평소에 갖기 힘들었던 장소의 경건함을 새삼 느끼게 만들어 준다. 일본은 쿄토는 일본여행 코스에 머스트 투어코스중 하나이다. 그만큼 뛰어난 자연경관과 역사적으로 뛰어난 문화..
어디까지가 연출이고 어디까지가 오리지날일까? 유명 디자이너 디모레스 스튜디오의 레지던스는 일련의 그들 작업과 많이 닮아 있다. 그들의 섬세한 디자인 센스는 정밀하게 연출된 자연스러움을 바탕으로 시대를 넘나드는 양식의 교묘한 조화, 발란스로 표현된다. 근대 유럽상류층의 고풍스러운 문화양식을 교묘히 섞어서 재현한 디자인코드는 빛바랜 벽면의 페인트 색감이 아니고 깊고 고풍스러움이 묻어난다. 100년 이상의 시공간을 뛰어넘는 공간의 체험은 마치 프랑스 빈티지 와인을 마시는 기분마저 들게 한다. 적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고 오래되 보이지만 세련되 보이는 세월의 흔적을 남기고 연출한 공간 디자인 중에 요 근래의 작업중에 수작이 아닐까 싶다. | 당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 눈대신 댓글박스에 손가락을 올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