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 돌로 지은 교회와 지하무덤을 새롭게 리노베이션한 프로젝트 입니다. 새롭게 문을 연 지하 토굴은 200여년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안은채 뼈와 유골을 모시는 장소로 이용되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지상층에 위치한 채플실은 새롭게 복원되어 다양한 목적에 활용가능하도록 재구성되었습니다. 나무벤치와 테이블을 다양한 형태로 배치하여 내부 구성을 플렉시블하게 구성함으로써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이곳 주민들에게도 오픈하여 전시 또는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 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공간의 리뉴얼 작업은 14세기의 역사를 21세기의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드라마틱한 작업을 보여줍니다. 그렇습니다. 역사적인 공간과 건축물을 보존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지금의 공간으로 끌어 들여 시공간을 ..
The Baeza Township Project has been read as a unit in a duration, as a constant change process where the new design has been thought as an additional stratum, as the last sediment layer in time the building has created. The thought about the temporal process of architecture is fundamental. Architects: Viar Estudio Arquitectura – Iñigo de Viar Fraile Location: Baeza, Jaen, Spain Developers: Junta..
지금 우리는 중세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시간여행속에 남겨진 각각의 공간을 저마다 컬러를 갖고 우리를 안내합니다. 30개의 고풍스러운 객실은 바로크의 시간이 멈추어버린 공간을 선사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가구와 시간 속에 지속됩니다. 보보리 가든 속에 자리 잡은 맨션은 고스란히 중세시대의 공간을 담고 있습니다.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 내는 호텔 리뉴얼 프로젝트는 맨션 내부의 바로크양식의 디테일을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과거와 지금의 시간을 연결합니다. 이렇게 밀착된 시공간은 호텔을 6성급 못지 않은 고급스러움으로 물들이게 됩니다. 예전에도 이야기 하였지만 시간의 흔적만큼 귀하고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북촌에 위치한 소담스러운 한옥이 그 유니크함으로 값비싼 호텔로 이용되는 것처럼 시간은 돈으로 환..
뉴욕에서 즐기는 유러피안 빈티지란 이런 느낌일까? 클래식한 매력을 뿜어내는 파사드에 새롭게 리뉴얼되는 부띠크 호텔은 파리지엥의 아파트 단면을 고스란히 담아 냅니다. 차분하며 모던한 공간톤은 블링블링하며 차가운 공간과는 대조를 이루는 삶을 향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영원한 노스텔지아를 꿈꾸는 여행자라면 이러한 감성적인 공간 속에 자신을 맡겨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클래식은 오래되어서 클래식이 아니라 영원히 사랑받기 때문에 클래식이라 부르는 것 같습니다. -다르지만 비슷한 이야기.- 어제 모임으로 다녀왔던 북촌한옥마을과 많은 부분에서 유사한 생각이 드네요. 언제부턴가 우리곁에 가까이 있던 것들이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살았던 한옥이 누군가의 세컨드 하우스 또는 부띠끄 호텔로 ..
이탈리아 튜린에 위치한 20세기 멘션이 새롭게 탄생합니다. 고전의 재해석은 현대적이며 감각적인 사무공간으로 능률적이며 일반적인 사무실과는 사뭇 다른 공간으로 재해석 됩니다. 특히 사무공간 상부에 위치한 도서관은 기존멘션 공간과 리노베이션하여 새구성되는 오피스존과 네트워킹합니다. 그것의 시작은 기존 내부 주출입구에 위치한 웅장한 계단실에서 시작합니다. 이렇게 형성된 메자닛층은 길게 나열된 책선반을 포함한 백색의 보행자로 계획됩니다. 기존 멘션의 높은 층고를 이용하여 재구성된 메자닛층은 오피스의 정보를 연결하는 동시에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중요한 구심점이자 기존공간과 현재공간을 연결하는 브릿지 역활을 수행합니다.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보면 항상 즐거운 공간들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와같은 결과..
1920년대 바우하우스의 건축적 깊이와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소호 하우스 베를린은 럭셔리 부티끄 호텔의 또다른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흔히 공간을 럭셔리하게 만드는 것은 고급재료의 사용과 고급 가구 그리고 거대한 공간을 만드는 것에 국한되어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건축을 있게 만든 바우하우스 시대의 디자인 양식은 시대를 뛰어넘는 고결함과 클래식으로 지금의 어떤 럭셔리와는 차별화되는 리미티드 에디션과 같은 공간을 선사합니다. 그렇게 3층과 6층 사이에 구성된 40개의 룸은 클래식의 노스텔지아를 불러 일으키는 40년대의 데코레이션으로 구현된 패브릭 톤과 유니크 빈티지 가구 그리고 데코 라이트, 고전적인 욕실공간으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여기에 멤버쉽 회원들을 위한 퍼블릭 스페이스인 하이어-스크린 도서..
1910년부터 1937년까지 시청사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새롭게 호텔로 리노베이션한 프로젝트 입니다. 잘려진 동측부분을 추가로 증축하면서 색다른 접합방식의 디자인양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 텍스쳐에서 모티베이션한 패턴은 -알루미늄 패널에 건축가의 패턴북에서 발전시킨 패턴을 레이져 커팅을 이용하여 절삭 가공합니다. 그리고 내후성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분체도장을 합니다.- 기존양식을 재구성한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으로 기존 구조물과 한치의 양보없이 같은 선상에서 만나 특정한 캐릭터를 만들어 냅니다. -보통적으로 기존의 구조물과 만나는 재해석 또는 새로운 덧붙여지는 공간,외피들은 경계를 이루는 선,면 또는 메스로 구분하여 기존공간에 대하여 경계합니다. 하지만 이번과 같이 연속적으로..
19세기 수도원의 리뉴얼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주제는 역사와 시간이 담겨져 있는 공간을 보존하는 동시에 그 잃어버린 역사적 기억의 조각들이 오역되지 않도록 현대적인 퍼즐을 껴 맞추는 것입니다. 그것의 시작은 주방이 있던 자리에 설치되는 수직계단과 수도원 홀의 지붕을 새롭게 떠 받치고 있는 우드프레임의 아치형 박공지붕에서 시작합니다. 하부 레벨의 전시영역과 상부공간을 연결하는 계단은 수도원의 전통적인 재료인 돌 그리고 블록과 시간을 뛰어넘는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상부에 설치된 박공지붕으로 부터 유입되는 태양광은 공간의 수직적 깊이를 더하는 음영을 발생시키는 동시에 이전 공간에서 찾을 수 없었던 생동감을 불어 넣는 역활을 합니다. 언제부턴가 새것보다 오래된 것이 좋고, 반짝이는 것보다 모서리 낡은 ..
영국의 정서가 물씬 느껴지는 코츠월즈 내에 위치한 팜 하우스는 고전과 현대적 공간의 만남이 조화를 이루는 장소입니다. 지역적 건축의 가치는 주변환경과 조우 속에서 살아온 선조들의 지혜와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인터내셔널한 건축을 한다는 핑계로 크게 놓치고 있는 부분 중 하나 인 거죠. 그런 점에서 팜하우스는 16세기 건축을 그대로 담아 보존 및 존중하며 새로운 가든 파빌리온과 오피스를 추가로 증축하여 공간을 완성함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공존 시키는 과정을 솔직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작은 기존 주거에서 병렬로 연결되어 있는 가든 파빌리온은 후면의 경사면을 절개하여 내부에 파티와 연회를 즐길 수 있는 주방과 게스트 하우스를 그리고 가든을 마주보는 건너편에 오피스와 차고를 계획합니다. 여기에 기존 재료..
인도의 이국적인 풍경을 담고 있는 알에이에이 에스 인 인도 호텔은 17세기 요새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재구성한다. 전통적인 배치와 패턴 속에 현대적인 모던니즘 디자인 구성은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없애버린다. 이렇게 재구성된 호텔은 돈으로는 결코 살 수 없는 전통,시간,역사를 럭셔리로 승화 시키며 호텔을 찾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공간의 값어치를 올리는 일은 값비싼 보석이나 오브제 또는 재료를 사용한다고 해서 올라가지 않는다. 공간의 값어치는 그 쓰임새가 맞도록 영겁의 시간동안 공들여진 공간이 결실을 맺어 적합한 장소로 거듭날때 비로소 들어난다. 즉, 우리의 삶이 깃든 문화와 전통이 녹아 있는 곳을 의미한다.- 한켠으로는 우리네 한옥에 대한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지만 이번 자리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