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기 전설의 전사들의 영혼을 모시고 그들의 역사를 보여주는 레드 빅 매스는 전사들을 기리는 지방과 같은 하늘하늘한 메탈 판넬로 감싸져 있다. 레드 서피스는 건물의 외부 내부를 나누는 물리적인 공간을 구획하는 동시에 빛과 그림자,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나누어 내부 전시장 공간을 전사들에게 헌사한다. 우리는 전사들의 영혼을 내부 산책로를 따라 움직이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접촉하며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반복적인 패턴 속에서 비틀려진 틈으로 열려진 내부공간은 내외부를 연결하는 입구가 된다. 이러한 패턴의 변형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디자인 코드 중 하나인데 건축물 전체를 유기적인 형태로 디자인하여 아이텐티를 갖는 디자인 코드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며 유연하다. 우리는 지금의 공간을 계획하지만 미래에 대한 ..
파리 라체펠르가에 위치한 기숙사는 겉과 속이 다른 재미있는 입면과 평면 구성을 보여준다. 이질적인 환경의 혼합(주거+공장+워크샵)으로 구성된 거리의 풍경은 색다른 입면 디자인보다 거리풍경에 동질화하는 입면 디자인을 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었다. 다만 평면과 맞추어 재미있게 계획된 윈도우 계획이 건물의 아이텐티를 보여준다. 하지만 주거인들을 위한 중정은 각 유닛들과 호흡하도록 내부로 열려 주거인들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외부의 재료와는 달리 밝은 톤의 우드를 사용함으로써 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것은 거리의 파사드와 내부 파사드의 재료를 달리하여 건물의 내외부 관계성을 다르게 표현함으로써 건물이 가지고 있는 포텐셜을 외부가 아닌 내부로 끌어오는 역활을 한다. revi..
어떻게 이런 디자인이 나올수 있을까? 똑같이 생긴 심플한 스마트폰 디자인에 식상한 유저에게 너무나도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빈티지, 아이텐티한 디자인을 원하는 유저라면 두손들고 환영할 제품이 나왔다. 어느샌가 익숙해진 디지털 세계의 제품들은 우리가 손으로 느껴야할 아날로지한 손맛을 잃어버리게 만들고 있다. 아직도 사람들이 스타택을 사랑하고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스타택의 디자인이 좋아서가 아니라 손으로 만지고 느껴지는 손맛을 간직하고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근본적인 터치감성을 자극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몇천년동안 만들고 이루어진 아날로지의 감성은 그렇게 쉽게 버릴 수 없는 것이다.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서 근본적인 것부터 생각하면 모든 디자인의 해답은 나온다. 이와 같은 제품들은 머리로 느껴서 ..
컴템퍼러리 디자인 코드의 핵심 주제는 모던, 심플, 오너먼트 프리등을 통한 공간에 대한 진정성의 탐구에 있다. 디자인은 더하면 남기는 작업이 아니고 빼내어 더이상 불필요한 것을 남기지 않는 것이다. (물론 이것 또한 관점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든사람의 목표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스페인 작은 소도시 비에야스에 계획된 뮤지엄의 심플함과 모던한 형태는 지금의 디자인코드를 보여준다. 도로변으로 셋백하여 밀려 들어간 저층부는 어두운 톤처리로 상부의 백색메스를 부가시키는 동시에 L형태로 내려오는 백색 메스가 건물의 입구가 되는 것을 도와준다. 스트리트 레벨에서 호흡보다 상층부 백색메스의 아이텐티를 부각시켜 시각적 유입과 내부로의 유입을 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적절하게 공간을 비워내는 디자인(보이드 워킹..
바쁘게 살고 있는 우리에게 여유라는 것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목적을 위한 동선을 최단거리로 계획하여 불필요함을 없애고 그만큼의 시간단축으로 경제적인 공간활용을 높인다. 너무나도 당연한 건축적 공식이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인지 오늘은 한템포만 쉬어가자. 스웨덴에서 노르웨이로 관광을 올때 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솔버그 타워는 노르웨이가 가지고 있는 정서적 감성을 처음으로 낯선 이방인들에게 소개하고 느끼게 해준다. 조금은 긴 램프, 수직으로 한없이 높게 서 있는 전망대 드넓은 갈대숲, 이것들은 우리를 동적의 빠름보다는 왠지 시간조차 느리게 움직이게 될 것만 같은 공간으로 인도한다. 이와 같은 감성적 공간은 미니멀디자인 현대적인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주변의 자연환경을 아우르며 감싸 안는다. 사실 미니..
텔레비젼 화면을 보는 듯한 전면부 파사드가 인상적이다. 지금 우리는 디자인의 경계가 무너지고 건축적 어휘가 아닌 기타 타 분야의 디자인 코드가 건축에 함께 사용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있다. 이것은 재료가 가지는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기술의 발전과 복합적인 디자인 코드의 사용으로 르꼬르뷔제와 미스반데로우가 만들어 놓은 근대건축의 다음시대로의 전환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텔레비젼 하우스의 디자인 코드는 테크니컬한 측면을 고려한 기술이 디자인으로 발현된 좋은 프로젝트로 보여진다. 지금도 방사능을 누출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이 인재라고는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일본 대지진의 영향이었다. 그만큼 일본은 지진에 대한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여기 텔레비젼 하우스는 지진에 취약한 일반적인 강구조가 아닌 지면과의..
우리 항교를 보면 가운데 중정을 기점으로 동재과 서재으로 나뉘어진 학생 기숙건물과 중앙 뒤로 위치한 명륜당(교육건물)의 배치를 보는 듯한 마스터 플랜을 보여준다.(전학후묘) 로스차일드 재단의 연구소 및 문서보관소는 기존의 농장을 리노베이션 하여 재구성한 공간 구성으로 크게 리딩룸과 문서보관소 그리고 사무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새롭게 신축 및 리뉴얼 되는 건물들은 색다른 재료(오크 윈도우, 셔터/ 우드크래딩 /징크 루프)를 사용하여 기존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전통성과 어울어지는 색다른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평범해 보이는 내부 중정은 3개로 분리된 건축물의 각기 다른 요소를 조합하여 커다란 하나의 메세지를 드라마한 뷰가 보이는 서측으로 날려 보낸다. 전원의 한적하며 고즈넉한 기품이 느껴진다. 세월의 흔적..
바다를 향해 호흡하고 자연을 벗삼은 주택 그속에 휴식과 쉼을 찾을 수 있다, 저층부를 필로티 구조 띠워 상부에 거실을 만든 계획이 인상적인 뷰를 만들어 낸다. 특히 저층부에 위치한 풀은 바다로 면하여 수평선이 연장되는 드라마틱한 뷰를 보여준다. 뒷편의 산과 전면의 바다는 그렇게 절묘하게 마야비 빌라에 만나 공간의 정점을 이룬다. 천혜의 자연을 선물받은 푸켓에서는 이렇듯 열린 공간의 계획이 자유롭다. 우리네 처럼 겨울을 생각해야 하는 기후에서는 냉방도 고려해야 하지만 겨울철 열손실에 의한 난방을 많이 신경써야 하기때문에 지금처럼 소프트한 평면과 재료의 사용이 많은 체크속에서 나와야하고 사용 또한 쉽지 않다. 세상에 돈으로 해결 안돼는 것이 없다 하지만 자연과 기후만큼은 내것이 아닌 것 같다. 정말 신에게 ..
전원주택은 도심의 주택보다 외부로 열린 공간을 계획하여 같이 호흡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주변에 파 골프코스와 인접해 있다면 아름다운 뷰를 감상하고 즐길수 있도록 공용공간의 배치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여기 보이는 벽돌하우스는 수직의 공간구성보다 수평적공간 분할을 하여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보여준다. 보이는 외형 또한 L자 형태의 저층부와 상층부를 분리하여 그 특징을 잘 나타내어준다. 저층부에 위치한 거실은 2개층을 오픈하여 개방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면 낮은 월로 구분되어지는 중정으로 열리도록 계획하여 외부와 관계성을 맺도록 계획되었다. 모던하면서 심플한 외형과 단정한 파벽돌의 마감은 전원주택이 갖고 있는 열린공간과 맞다면서 주택의 그레이드를 올려준다. 우리 주거의 가치척도가 아파트에서 요 ..
망각하고 잊어 버리다. 조금만 느리게 삽시다. 무엇이 당신을 그렇게 바쁘게 하고 있나요? 무엇이 당신을 긴장속에 몰아 넣고 있나요? 따스한 햇살 아래에 새소리를 들으며 벤치에 앉아 있는 당신을 그려봅니다. 멀리 보이는 집들과 건물들 도시를 바라보며 쌓여 있던 스트레스 모두 잊도록 합시다. 작은 아이디어 인 것 같지만 우리 삶중에 쉼이라는 중요한 명제를 2개의 컨텐츠로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새가 필요한게 아니고 벤치가 필요한게 아니고 단지 잠시 쉴 수 있는 안식처가 필요한 거겠지요. reviewed by SJ Mexican designer Valentin Garal has designed a bench with an integrated budgie cage. The Family 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