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버스 내 새롭게 설계된 스포츠 컴플렉스 시설 좋은 건축작업은 공공교육과 운동영역을 일상생활에서 훌륭히 접목 시킵니다. 또한 이러한 가능성은 대지 주변의 컨텍스트를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프로그램 접목을 보다 쉽게 넓은 방향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캠퍼스내 트랙경기장에 새롭게 계획된 스탠드와 프레스 박스는 교내로 지역사회의 커뮤니티를 유입시키는 중요한 구심점으로 로컬 복합문화공간이 됩니다. 그리고 레드컬러의 세련된 이미지는 활동적인 운동에너지를 담고 있는 스포츠시설의 캐릭터를 구체화하는 디자인 수단으로 활용되며 컨셉을 정의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공공연하게 자행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무분별한 대규모 경기장보다 이와같이 지역사회를 통합하는 균형감있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세금덩어리로 전락해 버린 지..
포루투갈 라메구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의 커뮤니티센터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도시의 관문을 여는 듯한 갈색 볼륨의 파빌리온입니다. 여기에 코르텐강의 강한 색감과 중력을 무시하는 듯한 캔틸레버의 구조적 형태는 커뮤니티 센터에 캐릭터를 부여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오히려 거주민의 문화생활을 위한 스포츠시설, 120석의 오디토리옴, 다목적실, 스포츠시설에 연계된 샤워실과 탈의실 등의 주요한 공간이 내부로 숨겨져 장소를 두드러지게 표현합니다. -파빌리온 남측 하단에 계획된 아레나타입의 계단은 커뮤니티센터를 표현하는 남측입면이자 공원의 상단과 하부에 위치한 광장을 연결하는 매개체 입니다.- 여기에 향후 지하 4층에 이르는 카파크를 설치하여 주변도로와 공원을 연결할 계획입니다. 단순함은 가장 적극적인 디..
붉은 물결이 로비를 가로질러 아트리움까지 펼쳐집니다. 글로벌 스위치 데이터 센터 로비를 장식하는 설치물의 미학적 형태는 현대적이며 심플한 퍼블릭 공간에 힘을 불어 넣습니다. 여러분도 눈치 채셨겠지만 이 설치물은 컴퓨터내부에 데이터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확대하여 형상화 한 것으로 테이터 센터를 커다란 컴퓨터로 은유화 합니다. 오피스의 성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미학적인 즐거움까지 주는 프로젝트 입니다. 이렇듯 디자인에 힘은 공간의 프로그램을 잘 이해하는데서 출발합니다. reviewed by SJ Australian artist Chris Fox created the CONVERGENCE Sculpture located in the lobby/atrium of the Global Switch data c..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오래된 가구창고를 두아이에겐 놀이터, 가족을 위해선 안락한 보금자리로 리뉴얼한 프로젝트 입니다. 기존의 공간과 재료를 적극적으로 재활용한 하우스가 보여주는 강렬한 색감은 정열의 레드가 아닌 사랑의 레드로 보여집니다. 특히 기존공간이 가지고 있는 높은 층고는 아이들에게 더 없는 놀이공간으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스페이스를 보장합니다. 그중에 주방과 거실을 구분짓는 아치형 개구부가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reviewed by SJ In Los Angeles, California, a family of four inhabits a polychrome fantasia in the heart of Chinatown. Formerly a restaurant, punk rock night clu..
적은 비용으로 건축가, 디자이너, 건축주가 원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누구나 소원하는 것입니다. 인도델리에 위치한 디자인 스튜디오 SAHRDC는 경제적인 비용으로 내부 프로그램의 활동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외부환경을 필터링하여 내부로 유입시키는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외부환경에 대한 필터링은 크게 자연채광과 자연환기 그리고 외부 뷰포인트를 내부 환경에 알맞도록 유입시킵니다.- 이러한 그들의 고민은 보행자로에 위치한 50스퀘어미터 작은 공간안에 10미터를 도로에 접한 벽면에 구축됩니다. 인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6인치 블록-230mm x 115mm x 75mm -을 이용한 큐빅모듈은 회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합니다. -수직방향으로 진행되면서 각기 다른 회전각도로 돌아갑니다.- 여기에 발생된 공극은 파사드를..
벽돌이 가지고 있는 물성은 구태연 하지 않습니다. 오랜시간동안 우리 곁에 있어온 만큼 벽돌은 따뜻하고 친숙하며 안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합니다. 암스테르담 부두가에 위치한 포트 코티나는 3층으로 이루어진 공간안에 사무실과 창고를 벽돌로 마감함으로써 그래픽적인 메스감과 더불어 친숙한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또한 이러한 그래픽적인 메스감은 내부의 각기 다른 공간들을 내부 중정을 기점으로 연속시킴으로써 다양한 창문의 크기로 표현됩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외부의 아름다운 풍경이 창문으로 투영됩니다. 내부 중앙에 위치한 중정은 외부 파사드와는 사뭇 다른 시퀀스를 연출합니다. 마치 수도원을 관광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열주와 그것을 연속시키는 테라스는 따뜻한 삼나무로 마감되어 단단한 껍질 속의 연한 속살 같습니다...
건축가나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컨테이너를 이용하여 공간을 계획하는 생각을 해봤을 거다. 아마도 그것은 산업적인 치수에 적합하도록 계획된 볼륨의 사이즈 때문은 아닐까 싶다.-운송을 위해서는 차량의 사이즈와 도로의 너비 치수, 선적되는 배와의 관계, 그리고 세상의 어떤 수하물도 넣을 수 있는 볼륨의 치수 등 우리 삶의 모든 치수를 반영한 크기? 좀 과장된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멘션 컨테이너 일리는 한적한 시골마을 프랑스 일리 지방에 설치된(?) 8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한 멘션입니다. 208 스퀘어 미터에 달하는 적층된 리빙스페이스는 컨테이너와 그 간극을 연결하는 그레이즈 판넬로 구축됩니다. 여기에 수하물의 진입을 담당하는 기존의 도어는 외부로 부터 내부를 보호하는 안전장치로 사용하는 동..
4층을 감싸고 있는 적갈색의 코르텐강은 내부 갤러리에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작품들과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 47일의 짧은 시간안에 이루어진 시공기간은 건축가와 시공자의 긴밀한 협조하에 프리캐스트 공법으로 구축하였다. -대지와 설계에 맞춘 치수부재를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한후 부재들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 이렇게 구축된 갤러리는 도시의 동맥과 같은 대로와 소로가 만나는 모서리에 위치하며 두가지의 상반된 파사드를 구성한다. 속도감 있는 대로변의 파사드는 솔리드로 구성하는 반면 저속의 보행자 중심의 소로에 면한 파사드는 저층부터 상층까지 오픈된 클리어윈도우를 계획하여 내외부의 호흡을 같이 한다. 적갈색의 코르텐강은 공간을 발광하기 보다는 공간을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렇게 흡수된 공간은 시간..
건축주의 요구는 간단했다. 아침햇살을 흠뻑 맞을 수 있는 마스터 침실과 파노라마뷰의 감상과 빗소리를 들을 수 있는 대형창 그리고 이 모든것들이 자연과 교감 할 수 있는 쉘터같은 집을 원했다. 그결과 설계된 적갈색 코르텐강 하우스는 다양한 볼륨을 갖는 형태도 디자인 되었다. 이것은 상이한 프로그램이 같는 다양한 축을 주거에 반영함으로써 드라마틱한 볼륨을 형성시킨다. 이렇게 형성된 주거는 대지가 갖고 있는 슬로프를 컷오프 하여 안착 시킴으로써 디자인을 완성시킨다. -지형을 따라 형성된 축, 빛의 조절이 용이한 축, 그리고 뷰와 프라이버시가 좋은 축으로 건물의 볼륨은 방향성을 갖는다.- 프로그램과 건축가의 의도가 명확히 보이는 주거이다. 단순한만큼 직관적인 형태의 반영은 컨셉을 명확히 하고 주제를 똑바로 전달..
적갈색의 벽돌과 코르텐스틸강의 조화로운 만남은 웨어하우스를 모던하우스로 탈바꿈 시켰다. 조금은 오래되어서 몸에 잘 맞는 옷 같은 웨어하우스는 어느 광고의 카피처럼 처음에도 10년 된듯한 뉘앙스를 5년, 10년, 20년, 30년이 되어도 10년 된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주거로 리노베이션 되었다. 수직으로 공간을 가로 지르는 계단실은 저층부에 위치한 웨어하우스의 어두운 공간에 에어 아트리움을 따라 내려가며 자연채광을 유도한다. 이렇게 유도된 간접광은 기존 웨어하우스에 일정한 조도를 유지시켜 주며 안락하며 포근한 휴식처 만들어 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건축가의 의도처럼 칙칙하고 낡고 버려진 장소를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바꾸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의 신선함이 아니라 익숙해서 따뜻한 재료와 빛인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