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나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컨테이너를 이용하여 공간을 계획하는 생각을 해봤을 거다. 아마도 그것은 산업적인 치수에 적합하도록 계획된 볼륨의 사이즈 때문은 아닐까 싶다.-운송을 위해서는 차량의 사이즈와 도로의 너비 치수, 선적되는 배와의 관계, 그리고 세상의 어떤 수하물도 넣을 수 있는 볼륨의 치수 등 우리 삶의 모든 치수를 반영한 크기? 좀 과장된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멘션 컨테이너 일리는 한적한 시골마을 프랑스 일리 지방에 설치된(?) 8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한 멘션입니다. 208 스퀘어 미터에 달하는 적층된 리빙스페이스는 컨테이너와 그 간극을 연결하는 그레이즈 판넬로 구축됩니다. 여기에 수하물의 진입을 담당하는 기존의 도어는 외부로 부터 내부를 보호하는 안전장치로 사용하는 동..
4층을 감싸고 있는 적갈색의 코르텐강은 내부 갤러리에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작품들과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 47일의 짧은 시간안에 이루어진 시공기간은 건축가와 시공자의 긴밀한 협조하에 프리캐스트 공법으로 구축하였다. -대지와 설계에 맞춘 치수부재를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한후 부재들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 이렇게 구축된 갤러리는 도시의 동맥과 같은 대로와 소로가 만나는 모서리에 위치하며 두가지의 상반된 파사드를 구성한다. 속도감 있는 대로변의 파사드는 솔리드로 구성하는 반면 저속의 보행자 중심의 소로에 면한 파사드는 저층부터 상층까지 오픈된 클리어윈도우를 계획하여 내외부의 호흡을 같이 한다. 적갈색의 코르텐강은 공간을 발광하기 보다는 공간을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렇게 흡수된 공간은 시간..
건축주의 요구는 간단했다. 아침햇살을 흠뻑 맞을 수 있는 마스터 침실과 파노라마뷰의 감상과 빗소리를 들을 수 있는 대형창 그리고 이 모든것들이 자연과 교감 할 수 있는 쉘터같은 집을 원했다. 그결과 설계된 적갈색 코르텐강 하우스는 다양한 볼륨을 갖는 형태도 디자인 되었다. 이것은 상이한 프로그램이 같는 다양한 축을 주거에 반영함으로써 드라마틱한 볼륨을 형성시킨다. 이렇게 형성된 주거는 대지가 갖고 있는 슬로프를 컷오프 하여 안착 시킴으로써 디자인을 완성시킨다. -지형을 따라 형성된 축, 빛의 조절이 용이한 축, 그리고 뷰와 프라이버시가 좋은 축으로 건물의 볼륨은 방향성을 갖는다.- 프로그램과 건축가의 의도가 명확히 보이는 주거이다. 단순한만큼 직관적인 형태의 반영은 컨셉을 명확히 하고 주제를 똑바로 전달..
적갈색의 벽돌과 코르텐스틸강의 조화로운 만남은 웨어하우스를 모던하우스로 탈바꿈 시켰다. 조금은 오래되어서 몸에 잘 맞는 옷 같은 웨어하우스는 어느 광고의 카피처럼 처음에도 10년 된듯한 뉘앙스를 5년, 10년, 20년, 30년이 되어도 10년 된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주거로 리노베이션 되었다. 수직으로 공간을 가로 지르는 계단실은 저층부에 위치한 웨어하우스의 어두운 공간에 에어 아트리움을 따라 내려가며 자연채광을 유도한다. 이렇게 유도된 간접광은 기존 웨어하우스에 일정한 조도를 유지시켜 주며 안락하며 포근한 휴식처 만들어 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건축가의 의도처럼 칙칙하고 낡고 버려진 장소를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바꾸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의 신선함이 아니라 익숙해서 따뜻한 재료와 빛인 것 ..
런던 맥쿼리사의 11개의 레이어를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중앙의 오픈 아트리움은 다양한 미팅스페이스와 업무 스페이스 그리고 라운지 및 휴식공간을 통합 연결한다. 이것은 오픈 아트리움 내부에 디자인된 레드 스테어로 구체화되며, 금융서비스의 새로운 투명성을 강조하는 모델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상이한 공간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레드스테어는 직원들의 메인 동선으로 사용되며 11개의 레이어를 다이렉트로 연결한다. d이와 같은 오픈 아트리움은 레드스테이를 통하여 모든 뷰를 통합관리하여 효율적인 업무와 투명성을 보장한다. 또한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도 투명한 금융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토한 비즈니스에 적합하도록 형성한다. 자의적인 디자인 요소가 아닌 적극적인 공간구성과 활용은 내부 프로그램의 활력을 불어 ..
도심지를 관통하는 철도로 인하여 단절되어 있던 도시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도시흐름을 원할하게 한다.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시아드 노바 메트로 스테이션은 도시적 흐름을 연결하는 동시에 도시적 랜드마크로로 2014 피파 월드컵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도시적 이미지를 구현한다. 브릿지를 지탱하는 커다란 원형 강관은 구조적 해석과 심미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디자인으로 공간을 구획하는 형태가 기능을 충실하는 기본적인 논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심미적 아름다움 또한 만족시킨다. reviewed by SJ Cidade Nova Metro Station and Footbridge are located on Presidente Vargas Avenue, Gamboa, downtown Rio de Janei..
브라질 상파울로에 위치한 데카메론 리테일샵은 한정적인 대지상황과 금액내에서 브랜드의 특색을 개성있게 잘 살린 공간이다. 특히 거리와 직각방향으로 2층으로 쌓아 올려진 컨테이너 박스는 컬퍼풀한 색마저 외부환경을 내부로 강하게 유입시키며 리테일샵 내부에 강한 생동감을 불어 넣는다. 커다란 반투명한 파사드로 삽입된 컨테이너 박스는 고객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내부로 유입시키는 동시에 안쪽에 위치한 중정으로 공간을 연결하여 내외부를 통섭시킨다. 마르시오 코간의 일련에 작업답게 간결하며 단순한 몇개의 볼륨으로 공간을 정의하며 강력한 모티브를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주거는 물론 상업공간에서도 그의 작업이 힘을 갖는 것은 내외부 관계를 완벽하게 이해하여 외부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 및 유입시킴으로써 단순한 볼륨의 내부공간이..
왜 숲속의 산중턱에 배 한척이 걸려 있을까? 먼저 갤러리 파빌리온을 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다. 경사지와 묘한 대비를 이루는 코르텡 스틸의 역메스 형태는 내부의 캔틸레버 구조로 공중에서 부유하듯 지면과 간격을 벌린다. 이렇게 벌려진 반중층 레벨은 커다란 두개의 메인 전시공간을 갖는 주진입 레벨로 형성된다. 시간 속에 남겨진 적갈색 코르텐강을 따라 흐르는 외부 공간의 흐름은 간격사이로 빨려 들어가며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동선으로 변화한다. 동선을 따라간 공간의 흐름은 지면으로 4.5미터 하부에 위치한 비쥬얼 인터렉티브 전시관과 상층부에 위치한 두개의 메인 전시관으로 분리된다. 코르텐강이 주는 재질감은 시간의 연속성과 더불어 내외부 공간을 통섭시키는 그 무언가를 갖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자연 속에 나뭇잎..
스페인 서남부 도시 웰바의 새로운 도시 커뮤니티 시리즈 중 하나; 코르텐강으로 마감처리된 아이콘 형태의 건물은 웰바시의 역사와 전통을 스스럼 없이 이야기 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외부에서 진입하는 초입에 위치하는 상징적 의미는 시리즈 중 인트로와 같은 역활을 하기 위해 위치해 있다. 이와 같이 고고학 박물관의 적갈색 외피는 시간성을 표현하며 내외부의 컨셉을 통섭시킨다. 거미줄처럼 펼쳐진 랜드스케이핑과 관계를 갖는 저층부는 지엽적인 도시네트워크와 박물관과의 관계를 설명하며 상층부에 위치한 커다란 오픈스페이스는 광역적인 관계성을 설명한다. 심플한 형태, 그리고 적갈색의 코르텐강 두가지가 의미하는 것은 시간과 도시의 영속성이다. reviewed by SJ As a result of a series of co..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는 하나의 독립체로 끊임없는 분열과 자가증식을 통하여 우리 신체를 구성하게 도와준다. 프랑스에 새롭게 문을 연 보육시설은 세포를 연상시키는 평면을 보여준다. 내부 보육시설을 연결해주는 중정은 이 보육시설은 핵심적인 역활을 수반하며 동시에 외부의 자연환경을 내부로 유입시켜 동화시키는 일련의 작업을 진행한다. 세포의 핵과 같이 건물의 중심체 역활을 하며 세포의 바디셀과 같은 탁아실을 연결한다. 그리고 최종 세포 외피막인 멤브레인과 같은 외부 벽으로 평면구성은 정의되며 완성된다. 이와같은 디자인은 자유로운 평면구성을 통하여 메인 컨셉인 아이들의 적극적인 보호와 안전 그리고 아이와 어른의 두가지 모듈로 제작된 건축물의 공간을 이해시킨다. 같은 공간이지만 서로 다른 조건을 인정하고 반영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