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화재로 소실되었던 장물렌 스쿨이 건축가 prinvault에 의해 새롭게 재건됩니다. 스쿨 내부를 관통하는 중앙복도를 기점으로 각 놀이공간과 교실이 위치합니다. -중앙복도는 각 개실을 연결하는 메인 동선축이자 아이들의 놀이 및 휴식공간입니다.- 외부로 향한 창문은 각기 다른 크기로 중정과 하늘 그리고 트리캐노피를 향하며 리드믹컬한 파사드를 완성합니다. 여기에 컬러풀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더해집니다. 사실 여기 컬러풀한 패턴은 자연상태의 불을 스펙트럼화 한 것으로 과거의 이미지를 역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장소의 기억을 되새김질 하는 건축가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reviewed by SJ the 'jean moulin school' in bernay (normandy) parisian practice..
낡고 녹슨 양철판으로 지어진 집이라면 흔히 판자집을 연상시키는게 보편적 사실이다. 여기 호주에 지어진 단독주거는 이러한 시각을 비틀어 지역적 시간을 반영한 녹슨 양철판을 외장재로 사용, 아이텐티한 주거 디자인을 완성시킨다. 개인 사무실과 스튜디오를 겸하는 하우스는 원래 이곳에 위치한 낡은 양철 오두막의 분해된 잔해, 양철판으로 외관을 디자인 함으로써 장소의 연속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여기 하우스만의 특별함을 담아 낸다. 그리고 2층에 설치된 대형창은 코르텐 스틸로 이루어져, 외관에 사용된 녹슨 양철판과 맥락을 같이 하는 동시에 거리와 마을로 열린 오픈 뷰를 확보하는 창구로 디자인 된다. 이번 주거프로젝트는 시간에 의해 변화하는 공간의 모습을 묵묵히 담아 냄으로써 건축이 대지와 어떻게 지속 될 것인가를 보여..
런던 사우스뱅크 국립극장의 임시극장, 쉐드는 하워스 탐킨스가 설계한 NT 재개발 프로젝트 중 세번째 극장시설이다. 이러한 쉐드는 사각의 평면을 갖은 오픈형 극장타입으로 전면에는 국립극장과 측면에는 강과 만나는 곳에 위치하게 된다. 네모반듯한 심플한 건축 디자인은 콘크리트의 장중한 매시브한 건축을 보여주는 국립극장과 대조를 이루며 NT 프로젝트의 구두점과 같은 어휘로 사용된다. 쉐드를 특별하게 각인시키는 레드컬러의 외관은 이와같이 마침표가 아닌 쉼표로 공간, 장소를 연결시킨다. 여기에 지속가능한 건축은 100% 재활용하는 225석의 좌석과 재료 그리고 자연환기를 위한 4개의 환기타워로 강렬한 레드컬러와 더불어 쉐드 디자인을 정의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reviewed by SJ Haworth Tom..
대지의 역사적 시간을 연결하는 조형물 디자인은 과거에 쓰여진 어휘를 차용, 이용하여 현대적인 방법, 스타일로 재구성한다. 지난 500여년의 흔적들은- 파도, 얼음- 고스란히 대지에 남겨진 기억조각들로 콘크리트 벽을 덮고 있는 코르텐 스틸 판넬 위에 새겨진다. 과거로의 타임슬립을 유발하는 붉은색 녹청은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선사하는 드라마틱한 건축 조형물에 과거의 기억, 흔적을 연결하는 건축적 장치로 철이 공간, 시간과 만나 산화되어 원래의 텍스쳐와는 다르게 변모하듯이- 변화한다는 의미보다는 숙성되어 깊이가 베는 과정- 시간과 장소를 영속시킨다. 건축에 공간을 완성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금이 아니라 시간이다. reviewed by SJ After the partial collapse of th..
암스테르담 싱켈지역 가장자리, 강가에 면한 삼각형 대지위에 위치한 TBWA 오피스 빌딩은 대지가 갖고 있는 시간을 흔적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구성된다. 건축적 언어로 재구성되는 산업지역의 흔적은 가로로 긴 코르텐 스틸 파사드로, 현재의 공간은 가로로 연속되는 수평 띠창으로 구분되며 구현된다. 과거, 현재의 수평켜로 구분된 파사드 디자인은 이웃한 건축물의 스팬드럴을 참조로, 도시 건축과 동기화 하며 두드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도시 속으로 사라진다. -수평 창보다 외부로 더 나아가 있는 코르텐 스틸 부분은 해당층의 발코니로 사용되는 동시에 하부층의 쉐이딩을 해주는 차양역활을 동시에 수행한다.- reviewed by SJ The offices of TBWA are situated at the edge of the..
서킷 오브 아메리카, 그 장대한 서막이 시작됩니다. 거대한 높이와 인상적인 뷰를 자랑하는 전망 타워에서 다이나믹한 곡선미가 느껴지는 그랜드 플라자까지, 미국 포뮬라 에프 원 그랑프리 경기장이 그 거대한 위용을 드러냅니다. 다이나믹, 화려하며 정확함? 레이싱카의 터프하면서도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를 컨셉으로 디자인한 경기장은 그랜드 플라자와 6천 5백석 규모의 원형극장 그리고 그랜드 스탠드 거기에 76미터 높이의 전망타워로 이루어 집니다.-기타 유틸리티와 티케팅 박스, 트랙을 가로 질러가는 두개의 브릿지도 포함됩니다.- 각 건축요소들은 저마다 개성 있는 성격으로 짝을 이루면 디자인 됩니다. 그중에서도 전망타워는 주위의 시선을 빨아 들이는 인상깊은 조형미로 레이싱카의 테일 램프 라이트로 부터 유추된 이미지를 연..
영원한 휴식을 위한 영면의 장소는 삶과 죽음 경계면에 서 있습니다. 죽은자를 위한 발레라 화장터는 도시로 부터 서측으로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수평으로 길게 뻗어 있는 랜드스케이프의 한부분이 됩니다. 화장터의 공간적 특성을 수평으로 길게 연장하는 건축물의 디자인은 로마시대의 건축물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중정과 내부공간을 연결하는 회랑이 있고 그 회랑을 떠 받치는 열주가 대칭적인 평면 속에 있습니다. 시간속 장소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러한 건축양식은 장소가 갖고 있는 시간적 의미에 추가로 죽은자의 시간적 의미를 더하여 간결한 형태로 디자인됩니다. 아마도 내부 추모공간과 외부 중정을 연결하는 긴회랑은 죽은자와 산자를 정화시키는 중간계 공간이 아닐까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숙연해짐은 화장터가 주는 엄..
바클레이스 센터가 추구하는 디자인 목표는 지역주민들과 호흡 가능한 지역 커뮤니티 스포츠 스페이스를 구축하여 흩어진 도시활력을 한군데로 모으는데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디자인 경향은 건축가 SHoP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이미지네이티브 디자인에서 잘 드러납니다. 두개의 메인 스트림이 교차하는 곳, 쇄기형태의 대지에서 한발 물러서 위치한 센터는 6십 7만 5천 스퀘어 풋 면적안에 1만 8천명을 동시에 수용 가능한 다용도 아레나를 메인 공간으로 하는 다양한 스포츠 관련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출입광장에 디자인된 거대한 캐노피 스페이스는 도시와 센터를 연결하는 버퍼스페이스로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가장 인상 깊은 공간위계를 보여줍니다. 이곳에 중첩된 공간의 특성은 거대한 캐노피 내부를 수..
도시 재생프로젝트의 시작은 문화공간 확충이 먼저 입니다. 스페인 비즈카야 지방의 오투에라에 새롭게 들어서는 컬쳐 하우스는 지역문화를 규합하는 장으로써 기존 광장과 메인거리를 연결하는 물리적인 구심점 위에 위치합니다. 또한 이전 주 채굴품목이였던 황산철을 모티베이션하여 디자인한 외장재의 독특한 질감은 장소성에 대한 또한번의 생각을 만들어 냅니다. 지역문화의 다양한 수용은 3.5미터의 베이와 7.5미터 베이의 모듈체계를 갖는 플랜은 실질적으로 필요한 유틸리티 스페이스 및 저장공간 그리고 프로그램의 활동성을 보장하는 펑셔널리 스페이스의 구축을 도와줍니다. 특히 이러한 모듈 베이스는 각기 다른 섹션을 형성화 하며 건축물의 파사드와 지붕형태를 규정짓는 레이아웃이 됩니다. 이러한 상층부와는 별개로 저층, 포디움층은..
로잔시티의 새로운 심장이 설치되었습니다. 로잔시에서 첫번째로 열리는 빛의 축제에 서막을 여는 설치물은 수직과 수평동선이 교차하는 브릿지위에 설치됩니다. 이것은 도심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움직임과 활동성을 설치물을 통하여 무형의 에너지를 유형의 시각적 프레임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실질적으로 엘레베이터 앞에 설치되어-다리를 수평으로 움직이는 보행자와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는 수직의 보행자들의 교차점- 움직임의 교차점을 알려주는 노드점과 같은 역활을 수행합니다. 여기에 우드프레임을 주 구조체로 하는 설치물은 천 백미터에 달하는 붉은 네온 플렉스를 누에고치와 같이 감싸 앉으므로써, 360도 도심지 어느곳에도 눈에 띄는 인상 깊은 뷰포인트를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무형의 도심 속 움직임은 유형의 오브제로 환원되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