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친환경적인 건물은 이미 지어진 건물이다.” — 칼 엘레판테(Carl Elef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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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질서를 이어받은 건물 IT'S Studio | Campus du Parc
공원에 남겨진 학교
프랑스 낭테르의 앙드레 말로 공원에는 한때 건축을 가르치던 학교가 있었다. 자크 칼리슈와 로제 살렘이 1971년에 설계한 건물이다. 2004년 이후 비어 있다가 2018년 광역 파리 재생 공모를 계기로 새 용도를 찾았다. 버려진 시절의 항공사진에서는 각기 다른 높이의 지붕과 작은 중정이 맞물리며 하나의 단단한 덩어리보다 확장 가능한 조직을 이룬다.
IT'S 스튜디오는 옛 학교를 드빈치 고등교육그룹의 캠퍼스로 바꿨다. 공학·경영·디지털 분야 학생 4,500명을 위한 공간이다. 기존 골격이 새로운 교육 활동을 받아들이도록 재구성했다. 사업자는 원래 건물의 바닥 점유면적 가운데 80%를 보존했다고 밝힌다. 이 숫자의 의미는 남긴 부분의 크기보다, 그 골격에 지금의 학습과 만남을 어떻게 얹었는지에 있다.
모듈이 공원으로 풀리는 자리
공원에서 캠퍼스로 다가가면, 건물 안의 반복되는 단위가 바깥 바닥으로 이어진다. 조경 설계사 Base는 옛 학교의 세포 같은 기하를 포장에 옮기고, 녹지에 가까워질수록 그 배열을 느슨하게 풀었다. 단단한 바닥과 식재가 점진적으로 바뀌면서 건물의 경계를 다룬다. 다만 이러한 시각적 연속성이 공원의 자유로운 출입이나 캠퍼스의 공공성을 곧바로 증명하지는 않는다. 실제 개방 범위는 운영 방식에 달려 있다.
기존 행정동에는 흰색으로 다시 칠한 구조와 유리, 거울처럼 빛을 받는 알루미늄 외피가 놓였다. 사진에서 읽히는 층층의 돌출부와 외부 통로는 옛 건물의 리듬을 드러낸다. 새 동에는 목구조와 대나무 차양을 써서 공원의 색과 질감에 가까운 표정을 더했다. 두 재료의 대비가 신구를 구분하지만, 두 영역을 잇는 것은 외관보다 그 사이의 공용 공간이다.
골격 사이에 놓인 광장
중앙의 아고라는 옛 철골을 드러낸 채 투명한 외피와 ETFE 공기막 지붕 아래 묶였다. 계단식 좌석, 열린 가장자리의 학습 자리, 식재는 이 공간을 교실 사이의 통로이자 머물 수 있는 장소로 만든다. 위층 난간에 서면 아래의 활동과 건너편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속 학생들은 아고라 가장자리에 앉아 공부한다. 이 장면만으로 공간의 장기적인 이용 양상을 판단할 수는 없다.
설계자가 말하는 ‘감성적 생태’도 이 접점에서 구체화된다. 대나무 차양은 교실로 들어오는 빛을 걸러 주고, 목재는 손에 닿는 표면의 감각을 바꾼다. 공기막 지붕 아래에서는 빛이 다시 넓게 퍼진다. 기존 구조를 남기는 판단, 새 재료를 덧대는 방식, 공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로 놓이지 않고 한 장소의 경험으로 이어진다.
보존의 가치와 검증할 성능
캠퍼스는 자연 환기, 냉난방이 가능한 바닥, 대나무 차양, 식재 지붕과 태양광 설비를 함께 사용한다. 기존 학교의 공업화된 시공 방식을 이어받아 새 계단과 외피 부재도 미리 제작했다. 이러한 선택에는 재료와 공사 현장의 부담을 줄이려는 논리가 있다. 그러나 냉방 수요, 실내 열쾌적성, 공사 전후 탄소 배출량의 실제 성과는 공개된 설명과 사진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이 프로젝트의 설득력은 낡은 구조를 단순히 보존했다는 사실에 머물지 않는다. 오래된 모듈이 외부 바닥의 패턴이 되고, 남은 철골은 공동의 실내 광장을 감싸며, 새 교실은 공원을 향해 뻗는다. 옛 건축학교의 공간 원리가 다른 시대의 학교에서 다시 작동할 여지를 얻은 셈이다. 그 여지가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는 차양과 지붕의 관리, 공용 공간의 운영, 계절별 환경 성능이 보여줄 것이다.
프로젝트: Campus du Parc
설계: IT'S Studio · 프로젝트 책임: Valentina Esposito, Bettina Reali
위치: 프랑스 낭테르 · 용도: 대학 캠퍼스
면적: 18,000㎡(약 5,445평) · 연도: 2026
개발: Eiffage Immobilier · 사용자: De Vinci Higher Education
조경: Base · 음향: Lasa
사진: Sidney Zag, Francesca Iovene, Yves Marchand & Romain Meffre
Write by GPT & Jean Browwn


































































For twenty years, the former Nanterre School of Architecture was a ghost building, yet its spatial power never faded. Designed in 1971 by Jacques Kalisz and Roger Salem, it was the first public building of a vast social redevelopment project. It stands in the heart of the André Malraux Park, conceived from the beginning as a true cultural city, surrounded by public buildings dedicated to culture such as the Théâtre Nanterre-Amandiers and the Paris Opera Ballet School. Abandoned since 2004, the site entered the Inventons la Métropole du Grand Paris 2 competition in 2018. The Campus du Parc project was born, curated by IT'S, in a shared path with Eiffage Immobilier, developer of the operation, and the De Vinci Higher Education group, which opened its new campus headquarters for 4,500 engineering, business, and digital students.
from arch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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