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내부공간과 주변과의 관계성을 재구성하는 일련의 행위를 수반한다. 특히 적극적인 공간구성은 건축물에 아이텐티를 부각시키는 형태로 귀결된다. 일본의 일반적인 저층 주거와의 형태와 사뭇 다른 '한나 리플렉션 하우스'는 내외부의 관계 맺기의 적극적인 건축해석에서 시작한다. 크게 집을 구성하는 3개의 구역-퍼블릭, 서비스, 프라빗-은 건축적인 해석화 작업을 통하여 주변 랜드스케이프 요소를 차입한 폴딩된 건축공간과 내부 중정 그리고 루프데크로 이루어 진다. 이와 같은 공간구성을 가능케 하는 구조적인 힘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콘크리트와 스틸을 대신하는 팀버구조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그런 팀버구조는 일본전통의 목조건축의 양식을 현대적인 구조 테크놀로지와의 결합에서 시작한다. 특히 폴딩되어 있는 상층부는 주..
현대적 다다미방의 재해석이라고 하면 좋을까? 건축가의 초기의도처럼 빛과 공간 그리고 이것들을 자유롭게 만지고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의 답이 미마하우스에 펼쳐져 있다. 쉽게 떼어었다가 붙일 수 있는 가변식 벽은 내부 공간을 무한히 확장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나누어 쓰임새 좋게 사용한다. 이러한 유연성으로 부터 시작된 공간은 소프트하며 가볍다. 기계장치의 힘을 빌리지 않고 사용자 스스로가 벽을 이동시켜 공간을 분할하고 합치는 과정은 건축가의 손길이후 멈추어버린 공간의 시간바늘을 다시금 돌아가게 만든다. 유닛단위로 디자인하여 모바일 하우스로 시도하면 좋을 것 같다. 장소의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변형시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여기에 물론 가격적인 부담은 없어야 할 것이다. revi..
공동주거를 계획하면서 가장 유념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개인적인 프라빗 스페이스와 인간생활의 목적인 퍼블릭 스페이스 경계를 어떻게 규정짓는가이다. 건축가 그들 또한 이와같은 선상에서 독일 뷔르츠부르크에 위치한 공동주거 단지 계획을 시작하였다. 6개층 15개의 블록 배치는 개인적인 공간안에 공용공간의 퍼즐을 껴 맞추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그럼 공용과 사적 공간의 중간계는 어떻게 블로워-모호하게, 또는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의미, 또는 버퍼존에 가까운 의미로 해석하자-할 것인가? 그것은 도시와 건축을 정의하는 프로그램의 레이어를 수평과 수직이 교차 또는 레이어드 되는 플랫폼으로 구현하여 새로운 시리즈를 계획한다. 시리즈를 정렬시키는 공간적 기능들은 그것들의 크기와 위계에 따라 자연스럽게 도시..
와인은 사람이 만들지 않는다. 와인은 시간과 환경을 지배하는 공간에 의해 만들어 진다. 스페인의 와인창고는 크게 와인을 만드는 제작실, 그리고 와인은 보관및 숙성시키는 숙성실, 그리고 지상에 설치된 사무영역으로 구분된다. 지역의 고유한 환경을 반영하는 로컬디자인을 메인 컨셉으로 설계한 스페인 건축가 '비아리'의 디자인 요소를 외장재와 공간적 형태에서 찾아 볼수 있다. 낮은 구릉지에 설치된 건축물은 구릉지에 반하여 자리 잡으며 와인제조영역과 사무영역으로 나뉘는 동시에 각자의 프로그램을 공간의 형태와 재료로써 표출한다. 특히 와인숙성에서 필요한 민감한 환경의 제공은 인공적인 설비조건에서는 맞출 수 없는 미묘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빛에 대한 유입은 지극히 적어야 하며 일정한 온도와 습도의 유지를 위한 자연..
조립가구 시리즈인 '쿠디네이트'는 다양한 나무조각들을 이용하여 공간의 상황이나 사용처에 맞도록 변형하여 사용 가능하도록 디자인 되었다. 퍼즐 조각 맞추기에서 모티브를 착안하여 발전된 가구의 결구 방식은 쉽고 튼튼하다-우리네 전통방식과도 흡사하다, 주먹장/내닫이 장부/제비철- 여기에 한발 더 앞서나아가 그들의 이야기 처럼 '플러그 앤 플레이'의 슬로건으로 단순한 가구의 조립차원에서 벗어나 다양하며 흥미로운 취미활동으로 발전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든다. 이렇게 발전되고 번형되는 디자인은 체어, 스툴, 테이블 등으로 디자인되며, 체어와 스툴이 혼합된 디자인이라던가, 두개의 벤치가 결합된 디자인 등 다양한 형태로 계획되고 구조된다. 상상력은 당신에게 있고 디자인은 현실에 있다. 표현하는 사람만이 공간을 갖을 수..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프라빗 주거는 두아이를 가진 젊은 부부를 위한 공간으로 자연과 동화되는 친자연적인 성향을 보여준다. 비교적 저렴한 조립식 구조의 상층부와 지면으로 부터 일정부분 내려가 있는 저층부의 두개의 파트로 구성된 독특한 주거는 두개의 파트를 나누는 띠창을 통하여 주변 자연환경을 내부 깊숙히 투영시킨다. 이렇게 투영된 외부 자연환경은 상층부에 위치한 개인공간 -침실, 욕실, 아이들 놀이공간-과 그라운드 레벨의 퍼블릭 스페이스를 에어아트리움을 통하여 연결한다. 심플한 사각형의 볼륨을 가지고 있지만 다양한 절개방식을 통하여 형성된 각기 다른 창문은 주거와 주변 자연환경과 조우를 연결한다. 이렇게 연결된 내외부의 공간은 주거의 아이텐티를 정의하며 선큰된 그라운드 레벨에서 통합한다. reviewed..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슈피겔 헤드쿼터 빌딩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짚어 볼 필요가 있다. 도시를 향해 열려 있는 파사드의 형태는 공간의 비움으로써 공간적 퍼즐을 도시적 맥락에서 찾는다. 이와 같은 연결고리를 통해 빌딩은 도시속에 호흡하며 도시로 부터 아이텐티를 부여받는다. 두번째 내부에 설치된 에어아트리움을 보자. 장방형 공간이 갖는 형태적 한계성( 볼륨의 크기가 거대해 질수록 외부와 관계성이 떨여져 태양광과 환기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설비적인 측면에서 해결도 가능하지만 이것은 부차적인 것이고, 건축가는 먼저 건축적 요소를 가지고 해결해야 될 당연한 의무를 가지고 있다.)을 내부에 설치된 에어아트리움(중정)을 계획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천창을 통하여 유입된 빛과 공기는 에어아트리움..
260미터와 300미터, 각각 54층과 60층의 높이로 용산드림허브 프로젝트의 관문을 여는 위치에 계획된 트윈타워는 일련의 MVRDV의 작업을 연속시키며 색다른 마천루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도시생활 속 특히 고층형 주거형태에서 필수불가결한게 발생하는 커뮤니티의 스페이스와의 접점은 공동주거에서 심도 있게 고민해야할 부분 중 하나이다. 특히 주거환경이 초고층으로 올라갈수록 지면에 대한 접점이 없어지는 동시에 커뮤니티에 대한 접점도 사라진다. 이와 같은 난제를 형이상학적인 픽셀들의 집합체를 통하여 구름에 비유한 커뮤니티 스페이스를 27층부터 10개층에 걸친 공중 공간에 계획함으로써 물리적으로 떨여져 있는 두개의 타워를 연결한다. 다양한 럭셔리 커뮤니티 스페이스에는 라지 커넥팅 아트리움을 비롯하여 건강센터, ..
파사드를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내부 프로그램을 공간화 하는 볼륨을 그대로 외부에 반영하여 각 볼륨들의 균형감을 구현하는 일련의 방법과 내부의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입면을 대지가 갖고 있는 성격에 맞게 디자인 하거나 랜드마크를 위하여 별개의 모티브로 디자인을 하는 등 다양한 구현 방법을 통하여 디자인 한다. 여기 프랑스 건축가 안토니니는 파사드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한번 뒤집으며 안으로 감춤으로 색다른 파사드(속살 보여주기)에 대한 생각의 계기를 마련한다. 우리네 한옥의 창호지에 비쳐진 내부의 불빛은 사람들의 동작을 비쳐 외부로 투영함으로써 외부로 내부의 활동과 공간을 은연중 발산한다. (은은한 그림자를 통한 내부의 움직임은 묘한 감정선을 건든다.) 이와 유사한 그들의 디자인 방법은 외피를 감..
빌딩을 동측에서 부터 서측으로 가로지르는 거대한 콘크리트 메스가 인상적인 토목엔진니어링 빌딩은 지속가능한 건축을 지향한다. 삼만 오천 삼백 스퀘어 미터 안에 계획된 다양한 프로그램- 하우스 클래스룸, 산업관련된 연구시설, 토목부서의 사무영역-은 다양한 친환경 요소를 각 공간내에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저 에너지를 사용하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건축공간으로 계획되었다. 효율적인 통기시스템과 진보된 라이팅 및 온도 컨트롤 시스템은 전체 빌딩을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하는데 커다란 시스템으로 작용하며 태양빛을 효과적으로 유입시켜 내부 조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킴으로써 공간활용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수문학적인 이론과 구조역학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상층부의 콘크리트 메스는 우수를 저장하여 재활용하는 지하의 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