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슈피겔 헤드쿼터 빌딩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짚어 볼 필요가 있다. 도시를 향해 열려 있는 파사드의 형태는 공간의 비움으로써 공간적 퍼즐을 도시적 맥락에서 찾는다. 이와 같은 연결고리를 통해 빌딩은 도시속에 호흡하며 도시로 부터 아이텐티를 부여받는다. 두번째 내부에 설치된 에어아트리움을 보자. 장방형 공간이 갖는 형태적 한계성( 볼륨의 크기가 거대해 질수록 외부와 관계성이 떨여져 태양광과 환기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설비적인 측면에서 해결도 가능하지만 이것은 부차적인 것이고, 건축가는 먼저 건축적 요소를 가지고 해결해야 될 당연한 의무를 가지고 있다.)을 내부에 설치된 에어아트리움(중정)을 계획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천창을 통하여 유입된 빛과 공기는 에어아트리움..
260미터와 300미터, 각각 54층과 60층의 높이로 용산드림허브 프로젝트의 관문을 여는 위치에 계획된 트윈타워는 일련의 MVRDV의 작업을 연속시키며 색다른 마천루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도시생활 속 특히 고층형 주거형태에서 필수불가결한게 발생하는 커뮤니티의 스페이스와의 접점은 공동주거에서 심도 있게 고민해야할 부분 중 하나이다. 특히 주거환경이 초고층으로 올라갈수록 지면에 대한 접점이 없어지는 동시에 커뮤니티에 대한 접점도 사라진다. 이와 같은 난제를 형이상학적인 픽셀들의 집합체를 통하여 구름에 비유한 커뮤니티 스페이스를 27층부터 10개층에 걸친 공중 공간에 계획함으로써 물리적으로 떨여져 있는 두개의 타워를 연결한다. 다양한 럭셔리 커뮤니티 스페이스에는 라지 커넥팅 아트리움을 비롯하여 건강센터, ..
파사드를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내부 프로그램을 공간화 하는 볼륨을 그대로 외부에 반영하여 각 볼륨들의 균형감을 구현하는 일련의 방법과 내부의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입면을 대지가 갖고 있는 성격에 맞게 디자인 하거나 랜드마크를 위하여 별개의 모티브로 디자인을 하는 등 다양한 구현 방법을 통하여 디자인 한다. 여기 프랑스 건축가 안토니니는 파사드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한번 뒤집으며 안으로 감춤으로 색다른 파사드(속살 보여주기)에 대한 생각의 계기를 마련한다. 우리네 한옥의 창호지에 비쳐진 내부의 불빛은 사람들의 동작을 비쳐 외부로 투영함으로써 외부로 내부의 활동과 공간을 은연중 발산한다. (은은한 그림자를 통한 내부의 움직임은 묘한 감정선을 건든다.) 이와 유사한 그들의 디자인 방법은 외피를 감..
빌딩을 동측에서 부터 서측으로 가로지르는 거대한 콘크리트 메스가 인상적인 토목엔진니어링 빌딩은 지속가능한 건축을 지향한다. 삼만 오천 삼백 스퀘어 미터 안에 계획된 다양한 프로그램- 하우스 클래스룸, 산업관련된 연구시설, 토목부서의 사무영역-은 다양한 친환경 요소를 각 공간내에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저 에너지를 사용하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건축공간으로 계획되었다. 효율적인 통기시스템과 진보된 라이팅 및 온도 컨트롤 시스템은 전체 빌딩을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하는데 커다란 시스템으로 작용하며 태양빛을 효과적으로 유입시켜 내부 조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킴으로써 공간활용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수문학적인 이론과 구조역학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상층부의 콘크리트 메스는 우수를 저장하여 재활용하는 지하의 탱..
페스티발에 빠지면 섭섭한 칵테일바의 형태가 참 신선하다. 스머프인가? 파란색 피부위에 듬성듬성 나 있는 하얀색 털이 지금 당장이라도 꿈틀거릴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 같다. 저 비용으로 색다른 이벤트 공간연출을 위한 학생들의 재치 있는 템퍼러리 바 프로젝트는 가로 3미터 세로 3미터 그리고 높이 5미터의 스틸 프레임으로 구축된 큐빅 위에 블루튜브를 적층하듯이 일정하게 수평으로 돌리면서 외피를 마감하였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구조를 지탱하는 스틸프레임과 블루튜브를 연결하는 백색의 케이블 타이가 하지재로 사용되는 동시에 외피의 독특한 패턴과 질감을 나타내는 디자인 요소로 사용한 점이다. 정말 궁금한 것은 이렇게 되리라는 상상을 하고 이렇게 구축했을까? 이렇게 만들어진 것을 보고 모티브를 차용하여 만들게 되었을까..
도심주거의 새로운 프로토타입을 제안한다. 도쿄에 위치한 에이치 하우스는 공간을 구획하고 있는 벽과 천장, 바닥면을 무장 해체하여 연결함으로써 시각적인 확장과 물리적인 연결을 동시에 확보한다. 이와 같은 공간에서 층에 대한 개념은 사라지며 레벨과 공간의 특성에 따라 구분된다. 단일한 프로그램으로 구획된 한정적인 공간과는 달리 다용도,다기능을 수반하는 변형 및 확장하는 공간은 모바일 시대의 유동성과도 많이 닮아 있다. 공간을 오프닝하는 보이드가 카메라의 조리개와 같이 각각의 공간의 심도를 조절하여 공간의 원근을 없애는 일련의 공간구조는 2차원적인 공간구성을 3차원의 공간구조로 변형 시키는 동시에 시간의 흐름까지 변화시켜 4차원의 공간이미지로 구축시킨다. 3인 가족 기준으로 계획된 주거이지만 몇개의 모듈을 확..
오늘은 재미있는 제품을 하나 볼까한다. 우리 삶속에 깊숙이 들어와 뺄 수 없는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하여 지구반대편에 있는 사람과도 소통하고 모르는 사람들과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라이프와 아날로지한 우리 삶의 빈 곳을 채워줄 색다른 제품이 탄생하였다. 리틀프린터, 우리는 이것은 통하여 당신이 즐겨보는 뉴스 섹터를 출력하여 스크랩 할 수도 있고, 친구들과 즐길 퍼즐이나 잡답 또는 해야 할 일들을 출력하여 냉장고 위에 붙여 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 향후 언젠가 종이를 대체하는 디스플레이의 시대가 오겠지만 오래시간동안 거쳐온 우리 삶을 당장 바꾸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활용 범위가 넓은 리틀 프린터를 사용해 보는 것은 어..
산 정상에 우뚝 서 있는 블랙볼륨은 자연의 일부분인양 커다란 암석과 같이 자연을 대표하는 심볼이 되어 이장소를 새롭게 정의한다. 비탈진 경사면 위에 세워진 주거는 땅에 반쯤 묻혀 있는 지하부분과 상층부로 구성되며 각기 다른 공간으로 자연을 맞이한다. 지면에 맞다 있는 지하부분은 커다란 공간을 형성하는 동시에 후면으로 선큰 되어 있는 커다란 외부 보이드 공간을 내부로 유입시켜 자연과 동화된다. 이와는 반대로 8미터 정도를 부유하는 듯한 캔틸레버 스페이스는 외부를 덮고 있는 블랙박스로 태평양의 드라마틱한 뷰와 동화된다. 이렇듯 드라마틱한 볼륨은 2가지 자연-바다와 산-이 접목되면서 이곳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된다. 어느누구라도 이곳에 들어오면 자연이 주는 경외함에 침묵하며 거대한 자연속에 동화되는 색다른 경..
도심지의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의 경계에 서 있는 크롬 호텔은 유니크한 펀칭메탈 패턴으로 아이텐티한 랜드마크를 구성한다. 입면패턴을 구성하는 45센티미터의 오프닝은 외부의 환경과의 소통 통로로써 활용되며 동시에 주간의 태양빛을 실내로 자연스럽게 유입시킨다. 유입된 자연채광은 호텔을 이용하는 투숙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여 준다. 특히 저층부와 최상층에 위치한 퍼블릭스페이스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그공간을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투숙객들과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볼륨감과 심미적 안정감을 전해준다. 커머셜 스페이스과 레지던스 스페이스의 접점에 서 있는 호텔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간중, 가장 민첩하게 트랜드를 반영하며 빠르게 변화한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 일 것이다. 특정 개인을 위한 쉘터와 같은 개념이 ..
투명한 글래스타워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스카이라인을 변화시키는 랜드마크의 주역을 될 것이다. 장소가 가지고 있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중심상업지역적 특성과 현시대가 갖고 있는 포텐셜을 가득 품은 타워는 점진적으로 동측볼륨이 증가하는 형태로 디자인 되었다. 이것은 대로변을 기점으로 마주보고 있는 또다른 어반컨텐츠와의 발란스를 맞추기 위한 일련의 반응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붕으로 부터 스트리트 레벨까지 내려오는 일관성 있는 공간 디자인에서 찾아 볼수 있다. 미스로 부터 시작되는 글래스타워의 역사는 그의 주장처럼 당위성을 갖는 플렉시블 스페이스를 구현하는데 있으며 이로 인한 파사드의 분리로 더욱더 간결한 입면디자인과 오너먼트의 삭제를 가능케 했다. 여기에 입면을 디자인하는 모듈러 파사드 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