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시티로 부터 몇시간 거리 떨여진 발레 드 브라보를 굽여 내려다 보는 위치에 자리 잡은 싱글훼밀리 주거는 기존 환경의 컨텍스트를 이어가는 재료와 형태로 부터 시작된다. 경사지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배치는 대지의 토포그래피를 살짝 비틀어 건축공간과 틈을 벌려 생긴 보이드를 이용하여 3개의 화이트 박스를 적층한다. 이렇게 자리 잡은 3개의 박스는 경사면을 따라 지그재그로 배치되어 각자의 워터뷰를 확보한다. 이와같은 배치는 하부에 위치한 주거의 지붕을 상부주거를 위한 테라스로 활용되며, 전면 테라스로 부터 시작된 외부 공간의 연결은 화이트박스를 투명하게 개방하는 창을 통과하여 후면 테라스까지 연결된다. 사람은 자연을 떠나 살수 없다. 특히 산과 강과 같은 거대한 자연은 우리에게 넘을 수 없는 커다란 존재..
요리도 이제는 과학이다. 스페인에 위치한 바스크 쿠리널리 센터는 미식학-솔직히 나도 이러한 전문적인 학문이 있는줄 오늘 알았다. 마찬가지고 요리학교가 아닌 과학적인 분석과 연구를 하는 학교라니 놀랬다.-을 전문적으로 연구 및 개발하는 교육기관으로써 감각과 손재주가 아닌 과학적 탐구를 위한 시설이다. 전문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각종 교육시설은 크게 학생들의 훈련과 자기 개발 그리고 각종 연구와 지식을 배우는 연구시설과 테크놀로지 센터 그리고 사회적 활동을 통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시설로 구분된다.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점은 이와같은 일련의 시설들을 단일화된 볼륨의 형태로 구조화 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비탈진 대지를 적극적으로 껴 안은 U자 형태의 공간을 각각 대지 레벨에 켜를 나누어 맞추는 방식으로 디자인 ..
건축주의 요구는 간단했다. 아침햇살을 흠뻑 맞을 수 있는 마스터 침실과 파노라마뷰의 감상과 빗소리를 들을 수 있는 대형창 그리고 이 모든것들이 자연과 교감 할 수 있는 쉘터같은 집을 원했다. 그결과 설계된 적갈색 코르텐강 하우스는 다양한 볼륨을 갖는 형태도 디자인 되었다. 이것은 상이한 프로그램이 같는 다양한 축을 주거에 반영함으로써 드라마틱한 볼륨을 형성시킨다. 이렇게 형성된 주거는 대지가 갖고 있는 슬로프를 컷오프 하여 안착 시킴으로써 디자인을 완성시킨다. -지형을 따라 형성된 축, 빛의 조절이 용이한 축, 그리고 뷰와 프라이버시가 좋은 축으로 건물의 볼륨은 방향성을 갖는다.- 프로그램과 건축가의 의도가 명확히 보이는 주거이다. 단순한만큼 직관적인 형태의 반영은 컨셉을 명확히 하고 주제를 똑바로 전달..
와인은 사람이 만들지 않는다. 와인은 시간과 환경을 지배하는 공간에 의해 만들어 진다. 스페인의 와인창고는 크게 와인을 만드는 제작실, 그리고 와인은 보관및 숙성시키는 숙성실, 그리고 지상에 설치된 사무영역으로 구분된다. 지역의 고유한 환경을 반영하는 로컬디자인을 메인 컨셉으로 설계한 스페인 건축가 '비아리'의 디자인 요소를 외장재와 공간적 형태에서 찾아 볼수 있다. 낮은 구릉지에 설치된 건축물은 구릉지에 반하여 자리 잡으며 와인제조영역과 사무영역으로 나뉘는 동시에 각자의 프로그램을 공간의 형태와 재료로써 표출한다. 특히 와인숙성에서 필요한 민감한 환경의 제공은 인공적인 설비조건에서는 맞출 수 없는 미묘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빛에 대한 유입은 지극히 적어야 하며 일정한 온도와 습도의 유지를 위한 자연..
산 정상에 우뚝 서 있는 블랙볼륨은 자연의 일부분인양 커다란 암석과 같이 자연을 대표하는 심볼이 되어 이장소를 새롭게 정의한다. 비탈진 경사면 위에 세워진 주거는 땅에 반쯤 묻혀 있는 지하부분과 상층부로 구성되며 각기 다른 공간으로 자연을 맞이한다. 지면에 맞다 있는 지하부분은 커다란 공간을 형성하는 동시에 후면으로 선큰 되어 있는 커다란 외부 보이드 공간을 내부로 유입시켜 자연과 동화된다. 이와는 반대로 8미터 정도를 부유하는 듯한 캔틸레버 스페이스는 외부를 덮고 있는 블랙박스로 태평양의 드라마틱한 뷰와 동화된다. 이렇듯 드라마틱한 볼륨은 2가지 자연-바다와 산-이 접목되면서 이곳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된다. 어느누구라도 이곳에 들어오면 자연이 주는 경외함에 침묵하며 거대한 자연속에 동화되는 색다른 경..
공간의 경계와 레벨을 구분 짓는 것은 편의상 우리가 정해 놓은 약속의 일부분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그라운드 레벨부터 지붕층까지 연속된 내부의 램프는 25미터의 길이를 따라 공간의 위계와 경계를 없앤다. 층 구분이 없어진 내부 공간은 각기 다른 깊이감을 발생시키는 공간으로 연속되며 내부 커다란 보이드를 통하여 다시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된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인사동에 위치한 '쌈지길'은 연속된 동선처리가 각 레벨이 다른 상가를 연결하면서 골목길의 수평적 동선을 수직의 동선으로 융화시킨 획기적인 처리 방법으로 좋은 계획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거주를 위한 주거에서는 가급적 동선을 짧게 하며 거주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할텐데... 나중에 가구도 위치하고 사람이 사는 모습을 한번 보면 좋을..
경사지에 좋은 뷰를 감상 할 수 있는 대지를 가지고 있다면 경사면에 위치하여 파노라마 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을 계획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 레이크 루가노 하우스는 조금은 다른 방향의 접근으로 외부와 만나는 방법을 선택했다. 스위스 전원의 한적한 호수 뷰를 관통하는 내부의 투명한 공간은 안쪽에 위치한 중정까지 뷰를 관입시킨다. 공간을 자르지 않고 이와 같이 연결함과 동시에 감상을 위한 외부공간이 아닌 적극적으로 활용가능한 외부공간을 계획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쉽게 포기해 버리는 외부 공간에 대한 활용성을 높이는 결과를 만든다. 레지던스와 오피스 두개의 섹션으로 계획된 내부 공간은 중앙을 가로 지르는 화이트 월로 리빙스페이스와 서포팅 스페이스를 구분지어 거주공간의 오픈스페이스를 구성한다. (화이트월..
멀리 보이는 헐리우드 사인과 언덕위에 자리 잡은 싱글훼밀리 주거는 서로만 알아 들을 수 있는 사인을 보낸다. 천혜의 파노라바 뷰를 감상 할 수 있도록 바닥부터 천장까지 열린 전창 글래스와 슬라이딩 도어는 내외부를 구획하는 동시에 내부공간을 외부 테라스로 확장시키는 역활을 수행한다. 레지던스를 이루는 상반된 두개의 얼굴은 부드러우면서 매트한 블랙플라스터와 블링블링한 화이트 재질로 구성되어 강렬한 대비와 조화로 디자인 되었다. 외부와 내부, 블랙과 화이트, 1960년대와 컴템포러리, 이렇게 상반된 두개의 시선은 레지던스를 이끌어가는 주요한 모티베이션으로 작용하여 나카하우스의 절묘한 디자인과 공간구성을 돋보이게 한다. reviewed by SJ based in california and switzerland,..
테라스 하우스가 갖는 매력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경사지를 따라 형성되는 외부 테라스가 최고의 장점이지 않을까 한다. 일반적으로 공간이 수직 증축하는 경우, 기능과 계획상 아웃도어스페이스는 배제된다. (그래서 아웃도어스페이스의 배려차원에서 나온것이 발코니인데 우리는 발코니마저 확장하여 내부공간으로 편입시킨다.) 테라스 하우스의 각 유니트별로 주어지는 아웃도어스페이스는 단독주거에서 즐길 수 있는 정원, 마당을 제공함으로써 주거생활의 퀄리티를 높여준다. 엄연히 이야기 하면 테라스보다 베란다 하우스로 명기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을 또다시 엄밀히 이야기 하면 경사지의 대지가중평균을 계산하였을때 면한 아웃도어스페이스가 하부라면 지하층으로 인정받게 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대지이기 때문에 테라스..
경사지를 최대한 이용하여 공간의 깊이감을 다양하게 연출함과 동시에 내외부의 공간을 중첩시켜 공간을 통합한다. 스킵플로어 형식으로 이루어진 3개의 층은 각 공간의 높이를 확보함으로써 한층 깊어진 공간감을 제공한다. 3개의 층을 연결하는 계단실은 각 보이드공간을 끊임없이 연속시키며 내부공간을 확장시키는 동시에 연결하는데 그라운드 레벨에 위치한 거실,식당,주방에서 부터 상층부에 위치한 3개의 침실과 2개의 화장실 그리고 데크로 확장되는 오피스의 각 공간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매개체 역활을 한다. 겉으로 치장하기 보다 모던하며 심플한 메자닛형식은 철골구조와 RC구조를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부차적인 공간의 낭비를 줄일 수 있었다. 특히 전면으로 펼쳐지는 어반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전면 클리어윈도우는 집전체에 도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