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건축과 시작을 같이한 콘크리트는 여전히 건축을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입니다. 여기 50년 전에 지어진 보스턴 시청사에게도 그당시의 모던함을 지금도 똑같이 변함없는 모습으로 보여줍니다. 그 당시는 시그램빌딩을 필두로 하여 새로운 마천루의 시대가 열리는 시대였습니다. 그것은 콘크리트를 대신할 글래스와 스틸의 시대로 현재 대부분의 마천루들이 글래스와 스틸로 일반화 되는데 큰 기초가 되어준 시기입니다. 하지만 건축가는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하는 스틸과 글래스를 선택하지 않고 모던건축과 브루탈리즘을 근거한 노출콘크리트로 무채색의 메스를 디자인 합니다. 그의 선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브루탈리즘의 건축양식은 콘크리트의 메스감을 -구조와 건축의 경계를 넘어 디자인이 구조이며 구조가 기능이고 기능은 또다..
유엔스튜디오는 이야기 합니다. 그릇에 담길 내용물에 따라 그릇의 형태와 볼륨은 변화합니다. 국물을 넓은 접시에 담지 못하듯이 지난 세기의 획일화된 오피스 타입은 급격히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다양한 작업환경에 대응하기에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여기 천편일률적인 사무실에 새로운 오피스빌딩 타입을 제안합니다. 버츄얼 엔지니어링 센터 오피스는 건축을 구획하는 볼륨 그리고 볼륨을 지지하는 구조를 통합하는 유기적인 공간을 디자인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오피스 타입의 제안은 건축요소인 솔리드와 보이드를 이용한 통합적인 디자인에서 시작되며 회사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비획일화되는 작업환경에 대응하도록 계획 됩니다. 특히 원형 파사드에 디자인 된 톱니형태의 연속적인 띠창은 내부의 연속적인 뷰포인트를 확보하는 동시에..
캠버스 내 새롭게 설계된 스포츠 컴플렉스 시설 좋은 건축작업은 공공교육과 운동영역을 일상생활에서 훌륭히 접목 시킵니다. 또한 이러한 가능성은 대지 주변의 컨텍스트를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프로그램 접목을 보다 쉽게 넓은 방향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캠퍼스내 트랙경기장에 새롭게 계획된 스탠드와 프레스 박스는 교내로 지역사회의 커뮤니티를 유입시키는 중요한 구심점으로 로컬 복합문화공간이 됩니다. 그리고 레드컬러의 세련된 이미지는 활동적인 운동에너지를 담고 있는 스포츠시설의 캐릭터를 구체화하는 디자인 수단으로 활용되며 컨셉을 정의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공공연하게 자행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무분별한 대규모 경기장보다 이와같이 지역사회를 통합하는 균형감있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세금덩어리로 전락해 버린 지..
파리 18구역에 위치한 공동주거는 솔리드와 보이드를 반복적으로 구성한 파사드가 인상적입니다. 3개층 5개의 아파트 유닛은 통합된 파사드 모듈안에 숨겨져 겉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내부에서 반투명한 파사드 모듈을 통해 나오는 불빛과 상부로 개폐되는 프로젝트 타입의 모듈을 보지 않고서는 짐작하기 어렸습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균질감은 파사드 디자인이 지향하는 솔리드와 보이드, 그리고 실버와 그레이톤의 컬러를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구현됩니다. 그렇게 심플함과 모던함은 파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집합주거를 평범하지 않는 캐릭터로 구축화 합니다. 한편으로는 부럽네요. 우리나라의 임대주택 또는 도심형생활주택- 이미 도심형생활주택은 본질이 흐려진지 오래입니다. 저소득층을 위한 거주공간이 아닌 상품으로써 존재하니..
가론강을 마주보는 리버프론트에 새롭게 제안되는 컬쳐센터는 보르도지역의 3개 컬쳐기관을 하나의 볼륨으로 구성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서로다른 3개의 기관을 하나로 묶는 건축적행위입니다. 로컬지역의 자생적인 문화와 경제를 하나로 묶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도시가 가지고 있는 도시문맥을 따라서 이것을 잇고 통합합니다. 이렇게 연결된 도시공간은 보르도컬쳐센터로 통하는 동선- 산책로, 보행자로- 으로 연결되며 루프 아래에 펼쳐진 커다란 중정공간으로, 두개의 커다란 타워를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로 유입됩니다. 특히 건축적 볼륨이 가져다주는 아이텐티는 컬쳐센터의 고유한 캐릭터를 창출하는 것을 넘어서 보르도지역의 경제와 문화를 통합하는 게이트의 역활로써 랜드마크화 됩니다. 이렇게 유입된 각종 문화활동은 내외부공간 속에서 ..
아웃도어 스페이스와 하우스가 만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크게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진 하우스의 볼륨은 각기 다른 재질로 그 공간만의 프로그램을 특성화 합니다. 입자가 거친 자갈과 콘크리트로 마감된 거실공간,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된 오피스, 하우스의 핵심구역인 엔터테이닝 지역은 나무로 계획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식당 구역은 샌딩처리된 콘크리트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4개의 구역은 아웃도어 스페이스와 관계를 맺으면 외부환경을 자연스럽게 내부로 유입시킵니다. 그중에서도 다섯개의 테라스로 구성된 엔터테이닝 구역은 외부와 연계되는 시네마 룸과 정원을 가로지르는 긴 스위밍 풀장을 포함하며 내외부공간을 통섭합니다. 이것은 기존수목을 존중하며 계획된 테라스의 유기적인 디자인처럼 하우스와 자연을 연결하..
헤르조그가 제안하는 새로운 어린이 병원 어린이 병원은 두가지 프로그램을 건축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통합합니다. 앞과 뒤의 구분없이 연속적인 버티컬 플레이트는 에어아트리움을 둘러쌓아 이 병원에 하늘로 열린 작은 중정을 만듭니다. 막힘없이 순환되는 중정은 이곳을 찾는 환자 또는 단순 방문객에게는 평온함과 안락함을 이곳의 의학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거주민들에게는 연구소로 인도하는 시작점으로 작용합니다. 공간의 노드점은 공간의 시작이자, 중간이고 마지막입니다. 각각 어린이연구소의 중정과 연구소의 중정은 물리적인 거리를 떠나 그렇게 링크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지극히 지오메트릭을 반영한 결과 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reviewed by SJ breaking the usual hospital typology, b..
다양한 퍼즐조각을 맞추어 놓은 듯한 파사드가 인상적인 스쿨 프로젝트 입니다. 필란드 헬싱키 인근 주변 개발지역에 위치한 학교는 500여명의 학생들과 100여명의 아이들을 보육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마치 파도를 연상시키는 루프라인은 저층부 2개층과 구분되는 볼륨으로 서측 사이드에 위치한 운동장에서 쐐기형상으로 시작하여 동측에 펼쳐진 지형면을 따라 마무리 됩니다. reviewed by SJ A school near Helsinki, Finland, caters to a quickly-growing suburban development. The structure can currently accompdate 500 students and a daycare for 100 children, though a ..
14세기 돌로 지은 교회와 지하무덤을 새롭게 리노베이션한 프로젝트 입니다. 새롭게 문을 연 지하 토굴은 200여년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안은채 뼈와 유골을 모시는 장소로 이용되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지상층에 위치한 채플실은 새롭게 복원되어 다양한 목적에 활용가능하도록 재구성되었습니다. 나무벤치와 테이블을 다양한 형태로 배치하여 내부 구성을 플렉시블하게 구성함으로써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이곳 주민들에게도 오픈하여 전시 또는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 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공간의 리뉴얼 작업은 14세기의 역사를 21세기의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드라마틱한 작업을 보여줍니다. 그렇습니다. 역사적인 공간과 건축물을 보존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지금의 공간으로 끌어 들여 시공간을 ..
덴마크의 연방에 속한 작은 섬나라 파로에 아일랜드에서 두번째로 큰도시 크락스빅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 입니다. 어느순간부터 사람보다 많아진 차량때문에 사람들의 교류는 끊어지고 외부공간은 차량으로 뒤덮히는 악순환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강한 바람이 많이 부는 이곳 기후 탓에 외부활동에 대한 접근이 힘든 점이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환경으로 부터 버퍼해줄 보호막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외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도시에서의 아웃도어 스페이스는 어떻게 구축해야 할까요? 그리고 아웃도어에서 사람들의 커뮤니티는 어떠한 방식으로 연결해야 할까요? 그리고 이러한 공간배치를 통해 도시의 균형있는 발전을 이끄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러한 숙제들은 순차적인 도시개발을 통하여 하나 둘씩 해결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