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문화가 있는 스페인의 작은 마을 알구에나에 신축된 음악의 집은 적은 예산을 이용하여 마을 전체를 음악과 문화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드는 장소로 새롭게 리디자인 되었다. 80년대 지어진 기존 커뮤니티 센터와 연계된 공원 사이는 그동안 여러 문화활동을 위한 노천공연장으로 활용 되었다. 지금은 그 자리에 새롭게 공연장을 증축하여 마을 주민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변모하였다. 특이한점은 새롭게 증축된 공연장의 외피재질인데, 주변의 로컬 텍스트와는 상반되는 '블링블링'한 것이 주변환경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분명 고유한 아이텐티나 유니크한 형상을 만들기 위해 그러지는 않았을텐데... 아마도 그것은 주변의 담담한 자연환경을 그림처럼 담아내는 한폭의 캔버스가 필요하지 않았..
굳이 화려하지 않아도 된다. 주변의 산세와 지형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자연과 동화되는 공간은 그걸로도 충분한 '랜드마크'가 된다. 왜 우리는 이질적이며, 유기적인 형상에 목말라 하는가? 그래야만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주목을 받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솔직히 조성룡 선생의 '꿈마루'가 좋고 피터 줌터의 '채플'이 좋다. 자연그대로가 좋고 그곳에 있었던 것이 좋다. 스페인의 작은 마을 커뮤니티 센터는 그렇게 자연을 닮아 있다. 마을의 한자락에 위치한 그의 폼새는 도도해 보이지도 않고 마을을 닮아 있다. 마을의 풍경을 축소하여 담은 공간은 마을의 전통을 압축하여 표현함으로써 마을의 시간을 연속시킨다. 우리는 어쩌면 잊고 있지 않았을까? 주변 자연을 담고, 환경을 담고, 생활을 담은 공간이야말로 그..
뉴욕 맨하튼에 이채로운 아이콘 하나가 탄생하였다. 거장 프랭크게리가 뉴욕시의 의뢰로 디자인한 첫번째 레지덴셜은 맨해튼의 하일라이즈가 가지고 있는 고전을 새롭게 스테인레스 스틸을 이용하여 심도있는 곡선으로 재해석 하였다. 물결치듯한 곡선과 스테인레스 스틸의 반사가 보여주는 다양한 빛의 움직이는 건물의 외관을 시시각각 변화시킨다. 프랭크게리의 이 혁신적인 타워 디자인은 200개의 유니트가 외부의 독특한 형태와 만나면서 프리폼한 유니크한 플랜을 형성한다. 이것은 거주자로 하여금 거주생활의 프라빗한 다양성을 주는 계기가 된다. (아무래도 레지덴셜을 홍보하는 곳에서 글을 가져와서 그런지 손에 잡히지도 않는 너무 뜬구름 잡는 식의 홍보성 글이 강한 것 같다. 예를 들어 프랭크게리가 디자인한 문고리에 뛰어난 영감까지..
중국의 용탈에서 모티브를 착안해 디자인된 스케이트 파크는 모든 이에게 유쾌함과 즐거움을 주는 공원으로 디자인 되었다. 내부로 부터 은은하게 뿜어져 나오는 빛은 외부스킨의 형형색들과 만나면서 오묘한 오리엔탈 스페이스를 만든다. 우리에게 서양의 문화가 신기한 신기루라면 서양사람들에게 동양의 문화 또한 미지의 무릉도원이(?) 아닐까 싶다. 외부의 다양한 레벨공간은 액티브 스포츠를 즐기는 청소년들의 공유장소로써 활용되는데 그중 스케이트보드를 이용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수반하도록 디자인 되었는데, 청소년들의 만남의 장소, 운동연습장, 춤연습장 등 여러가지 활동을 할 수 있다. 강남역 약속장소의 지오다노 앞이 갖는 랜드마크가 장소성보다 단순히 대형사인에 의한 인지도로 선택되어진다면..
한 켜 한 켜 쌓아 올린 수직도시는 도시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각기 다른 디렉션의 뷰와 축으로연결한다. 도시를 투영한 인포메이션 타워는 건축, 미디어, 그래픽, 다양한 예술과 도시 삶을 타워 내부에 투과하여 도시 폴리가 된다. 폴리는 도시 패러다임 패턴의 중요 변곡점에 위치하여 도시의 커뮤니티 인프라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커뮤니티 인프라스트럭쳐를 구성하는 폴리는 어반라이프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준다. 도시 내 각기 다른 프로그램과 퍼블릭스페이를 연결및 확장한다. 에전에 도시폴리의 작은 부분을 공중전화와 같은 스트리트 인프라퍼니쳐가 역활을 했지만 지금의 모바일 생활패턴의 변화로 사라지고 대신할 자리가 비어 있다. 무엇이 그 빈자리를 채워 줄 수 있을까? reviewed by SJ The Samitaur Tower..
수평의 도시를 수직으로 겹겹히 쌓아 올려 랜드마크를 만든다. 마치 항구의 창고를 겹겹히 쌓아 올린 듯한 마스 뮤지엄은 안트베르펜의 과거와 지금을 쌓아 올린 커다란 조각물로 구축되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다. 외피를 감싸는 레드인디안 샌드스톰은 컴퓨터의 시뮤레이션을 통한 패턴작업으로 마치 거대한 돌덩어리를 사람이 겹겹히 쌓아 올려 만들어낸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한다. 이것은 도시의 과거로 부터 시작된 현재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구축됨을 반영함으로써 미래와 과거를 잇는 현재의 공간으로 구축됨을 이미지화 한다. 단단한 솔리드 메스덩어리는 각 공간간에 긴장감을 유발시키며 틈을 발생시키는다. 이 틈은 각 프로그램을 연결시키는 계단실로 형성되어 내부를 연결하는데 이 벌어진 틈사이로는 바다를 표현한 커브 커튼월로 표현..
잘 다듬어진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언덕위에 담백하게 자리 잡고 있다. 원래부터 자기의 자리였는지 주변의 환경을 흡수하면서 점점 자라나 거대한 돌덩어리로 변한다. 로컬화된 재료의 물성은 공간으로 투영되어 또다시 외부자연과 내부를 동기화 시킨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 뮤지엄은 구석기시대의 그림을 기념하는 장소가 아닌 시공간을 뛰어넘어 우리를 그림속으로 집어 넣는다. 여기 코아계곡은 포르투갈 북동쪽과 에스파냐 카스티야이레온 자치지방의 시에가베르데에 있는 바위그림 유적이 있는 역사 깊은 장소이다. 1990년 댐 건설중 우연히 발견되어 지금은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유적지로 인정받아 공원화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가 되었다. 거칠지만 몇개의 패턴으로 리드믹컬하게 표현된 형태는 많은 연출보다 작은 연출로 더 ..
7개의 굽이치는 폴딩안에 형성된 7개의 성스러운 예배공간은 7일동안 만들어진 성스러운 역사를 재연한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한 고딕양식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교회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다. 종교를 담는 공간은 공간이 주는 특성상 아이텐티한 공간, 또는 형태를 상당히 랜드마크적인 공간으로 형상화 한다. 형태에서 주는 우월감을 종교에 대한 믿음으로 연결시키는 이와 같은 공간 계획은 중세부터 내려오는 교회의 우상화 작업과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분명 건축물마다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 그에 맞는 얼굴을 갖고 있어야 하지만 종교적인 건축물만큼 형태에 집착하지 않는다. 조그만 부담감을 덜어 내면 안될까? The new yorker architecture office Axis Mundi is behind th..
감각적인 메스의 디자인 선택이 돋보인다. 공중을 부유하는 형태는 하늘을 날아갈 것만 같은 배와 닮아 있다. 두개의 공간이 중첩되면서 발생되는 아이텐티한 공간은 내부 콘서트홀의 유니크한 형태가 더욱더 돋보이도록 하는 결과를 보여준다. 물론 외피의 면적이 많아 질수록 금액에서 부담이 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랜드마크를 위해 건물에 힘을 불어 넣기 위해서는 특정 이상의 디자인 요소가 들어가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주경에는 정형화된 커튼월을 읽고 야경에는 메시브한 컨서트홀의 유니크한 형태를 읽는 것이 이 프로젝트만의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Founded in 1824,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is one of America’s leading research universitie..
중국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파사드에 깊이 새겼다. 중국의 고대의 유물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은 건물자체가 기념비적 역활을 한다. 예로부터 우리는 특정한 장소에 기념비를 세움으로써 그 장소에 특별하고 고유한 아이텐티를 부여했다. 광동뮤지엄은 광저우시의 새로운 도시사업의 일환으로 그 역사와 장소성을 계승한다. 깊이 새겨진 패턴을 따라 들어간 내부의 공간은 커다란 아트리움 중정을 기준으로 다이나믹한 메스로 구분되어 진다. 또 그 메스는 갤러리가 되고 복도가 되고 휴게공간이 된다. 슈퍼메시브한 덩어리를 나눌때 건축가는 여려가지로 방향성을 잡는다. 일반적으로는 내부 조닝에 따라 덩어리를 나눈다. 특정 컨셉에 따라 혹은 친환경적, 구조적에 따라 덩어리를 구분한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와 같이 패턴화 하여 덩어리를 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