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땅에서 솟아오른다. 그리고 그 땅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 루이스 바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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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레 베이 절벽 주택 - 지질학적 시간 속으로 Oppenheim Architecture-OA Signature Villa
oppenheim architecture designs concrete villa as extension of albania’s coastal cliffs
오펜하임 아키텍처가 설계한 시그니처 빌라는 알바니아 얄레 베이의 절벽을 따라 자리한다. 산과 바다 사이, 네 채의 주거 건축으로 구성된 얄레 베이 개발 프로젝트의 일부인 이 건축은 대지와 분리될 수 없는 형태를 만든다는 건축가의 철학을 보여준다.
'장소의 정신, 침묵의 기념비성, 본질'이라는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설계된 이 주택은 거친 해안 풍경에 직접 응답한다. 건축은 산비탈에서 솟아오르며 깎아낸 콘크리트 형상으로 나타난다. 그 기하학은 동굴과 고대 석조 구조의 언어에서 가져온 것이다.
대지에서 솟아오른 형태
이 건축은 대지 위에 놓인 오브제가 아니라 주변 지질 구조의 연속이다. 전통 알바니아 자수에서 영감을 받은 기하학적 부조가 새겨진 현장타설 콘크리트 벽은 역사와 지형을 동시에 이어준다. 절벽의 거친 영속성은 건축 형태의 정밀함과 호응한다.
진입 시퀀스는 이러한 통합의 감각을 강화한다. 건축가는 하강하는 진입로를 깎아내며 굴착된 대지와 건축된 표면이 겹치는 지점을 만든다. 경사면에 새겨진 진입 계단은 압축된 문턱을 형성한 뒤 이오니아해의 탁 트인 전망으로 열린다. 산에서 바다로, 압축에서 개방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이어지는 공간 경험이다.
절벽과 바다 사이의 내부
절벽을 뚫고 들어선 이후, 내부는 주변 풍경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펼친다. 개구부는 광활한 바다 전망과 굴착된 암석 벽의 질감을 동시에 포착하도록 배치된다. 빛은 공간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하루 동안 표면을 따라 이동하며 변화하는 빛은 콘크리트의 무게감에 시간성을 부여한다.
가구와 마감재는 절제되어 액자처럼 담아낸 전망이 주된 시각적 초점이 되도록 한다. 절벽 가장자리에서 캔틸레버로 뻗어나간 수영장은 하늘과 바다를 동시에 반사하는 수평 평면이다. 이는 수직 암석과 수평 물 사이의 만남점에 놓인 건축의 위치를 분명히 보여준다.
내부는 콘크리트의 구조적 무게와 부드럽고 촉각적인 요소들 사이의 균형을 이룬다. 가벼운 직물, 질감 있는 회반죽, 정교한 디테일이 거대한 일체형 구조에 친밀감을 더한다. 셔터는 빛을 걸러내며 태양과 함께 이동하는 패턴을 만들고 안과 밖의 경계를 흐린다.
지질학적 시간 속의 건축
오펜하임 아키텍처의 얄레 베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풍경을 바라보는 건축이 아니다. 풍경의 일부가 되고자 하는 건축이다. 깎아낸 콘크리트는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석회암 절벽과 나란히 놓이며, 인간의 시간과 지질학적 시간 사이의 대화를 연다. 전통 자수 패턴이 새겨진 벽면은 이 대지의 문화적 기억을 건축 표면에 각인한다.
방문자는 절벽을 뚫고 들어가듯 진입하고, 이오니아해를 향해 열린 테라스에서 비로소 수평선과 마주한다. 이 과정에서 경험하는 대립하는 힘들 사이의 긴장—산과 바다, 압축과 개방, 어둠과 빛—은 공간 경험으로 번역된다.
2026년 완공 예정인 이 400제곱미터 규모의 주택은 장소 특정적 건축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오펜하임 아키텍처는 알바니아의 거친 해안에서 건축이 대지와 하나가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깎아내고, 굴착하고, 새기는 행위를 통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장소의 정신을 침묵의 기념비로 번역한다.
Write by Claude & Jean Browwn
a villa to overlook jalë bay
Oppenheim Architecture designs a signature villa along the cliffs of Jalë Bay in Albania, as part of a collection of four residences embedded within the larger Jalë Bay Development. Perched between mountain and sea, the project demonstrates the studio’s philosophy of creating architecture that is inseparable from its site.
Guided by the principles of ‘spirit of place, silent monumentality, and the essential,’ the design is imagined as a direct response to the raw, coastal landscape. The villa emerges from the hillside as a carved concrete form, its geometry drawn from the language of caves and ancient stone structures.
Other Albanian projects by Oppenheim Architecture include the Vlore Beach Urban Development with its all-red beach tower, the New Boulevard Tower in Tirana, and the Panorama Hilltop Retreat.
oppenheim Architecture’s Dialogue with place
Rather than appearing as an object placed on the terrain, Oppenheim Architecture’s villa in Albania reads as a continuation of the surrounding geology. Cast-in place concrete walls, etched with geometric reliefs inspired by traditional Albanian embroidery, establish a material connection to both history and topography. The rough permanence of the cliffside is complemented by the precision of the constructed form.
The arrival sequence reinforces this sense of integration. The design team carves a descending entry, where excavated earth and constructed surfaces overlap. The entry stair, hewn into the slope, forms a compressed threshold before releasing into open views, framing the Ionian horizon.
interiors to frame the cliffs of albania
Inside the villa, the design by Oppenheim Architecture maintains a consistent dialogue with the cliffy setting of coastal Albania. Openings are positioned to capture both expansive sea views and the textured rock walls of the excavation. Light is treated as a spatial element, shifting across surfaces over the course of the day. Furnishings and finishes are restrained, allowing framed views to become the primary visual focus.
A cantilevered pool extends from the cliff edge, acting as a linear plane that reflects both sky and sea. This gesture reinforces the villa’s position at the meeting point of vertical rock and horizontal water.
The interiors balance the structural weight of concrete with softer, tactile elements. Light fabrics, textured plaster, and crafted details bring a sense of intimacy to the otherwise monolithic form. Shutters filter light, creating patterns that shift with the sun and blur the threshold between interior and exterior spaces.
name: OA Signature Villa
design architect: Oppenheim Architecture | @oppenheimarchitecture
location: Jalë Beach, Albania
built area: 400 square meters
completion: expected 2026
visualizations: © MIR | @mir.no
architect of record: MA Studio & Partners
client: Millennium Group
principles in charge: Chad Oppenheim, Beat Huesler
design lead: Rasem Kamal
project contributors: Natacha Viveiros, Victoire Brem, Olha Tymczuk, Kseniia Ponomar
interior design: Marinana Charters, Dina Muti
from designb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