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들어와~ 독특한 얼굴이 우리를 방갑게 맞이 한다. 7개의 서로 다른 눈동자는 메인도로부터 전해오는 주변환경의 이미지를 투영하여 내부의 쇼핑몰로 유입시킨다. 린츠와 같은 저층부 쇼핑몰에 경우는 스트리트 레벨에서 수평적 관계를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그래서 유입의 동기화를 이끄는 파사드가 중요한데 유니크한 형태와 랜드마크적인 형태만을 디자인하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의 시선만을 소소하게 유입시킬뿐 동선자체의 유입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질 것이다. 그럼 우리가 지향해야할 디자인은 무엇일까? 예를 들어 광고를 보자. 대중매체를 이용한 일방향적인 광고는 이미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시점에 다다랐다. (팔기위한 광고는 이미 나에겐 스팸일 뿐이다.) 자사의 물건을 팔기위한 매체는 이미 사람들에게 스팸취급당하..
잘 다듬어진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언덕위에 담백하게 자리 잡고 있다. 원래부터 자기의 자리였는지 주변의 환경을 흡수하면서 점점 자라나 거대한 돌덩어리로 변한다. 로컬화된 재료의 물성은 공간으로 투영되어 또다시 외부자연과 내부를 동기화 시킨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 뮤지엄은 구석기시대의 그림을 기념하는 장소가 아닌 시공간을 뛰어넘어 우리를 그림속으로 집어 넣는다. 여기 코아계곡은 포르투갈 북동쪽과 에스파냐 카스티야이레온 자치지방의 시에가베르데에 있는 바위그림 유적이 있는 역사 깊은 장소이다. 1990년 댐 건설중 우연히 발견되어 지금은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유적지로 인정받아 공원화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가 되었다. 거칠지만 몇개의 패턴으로 리드믹컬하게 표현된 형태는 많은 연출보다 작은 연출로 더 ..
비틀어진 공간은 연속하여 다른 공간과 연결되어 무한히 확장한다. 빽빽히 와인창고들로 둘러 쌓인 좁고 길다란 대지위에 세워진 와인너리 하우스는 2층의 공간을 비틈으로써 비틀어진 틈으로 공간을 확장 시킨다. 비틀린 공간은 두개의 레벨을 가진 테라스로 나뉘어진 독특한 형태를 취하게된다. 이 두개의 테라스에서는 각기 다른 서쪽과 동쪽 뷰를 바라보며 기존에 창고들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호수와 알프스산을 보이도록 제공하여 준다. 공간을 넓게 쓰고 좁게는 쓰는 것은 실질적인 면적의 크기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공간의 값어치를 어디에 두는 것에 따라 공간은 커지고 작아진다. 사이트의 진정성에 대한 올바른 해석 또한 컨셉의 방향성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해답이 된다. vienna based studio ar..
있는 것은 있는대로 좋고 없는 것은 더해서 더 좋아진다. '시간의 흔적이라는 좋은 디자인이 있는데 무엇하러 디자인을 하겠어. 그냥, 색이 빠진 곳에 색을 더 칠하고, 더러워진 곳에 하얗게 덪칠해주고 이 빠진 곳에 책장하나 세워서 채우면 그만 인 것을...'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결코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덜어낼 곳만 덜어내어 세월의 흔적이 묻은 공간을 잘 보존하고 새로운 공간과 잘 매칭되도록 하는 것이 바로 디자이너의 깊은 안목이라는 것을. 솔직 담백한 1층 서점과 유리바닥을 경계로 지하 2층에는 오렌지색 바닥으로 디자인된 커피숍와 갤러리가 오픈플랜으로 계획되었다. 오렌지색 바닥과 핑크색 포인트 월은 새로운 공간이 어색하지 않도록 해주는 배려의 디자인이다. 평범해..
사막에서 명상의 시간: 아리조나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아만기리 리조트는 사막을 아름다운 자연의 장면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랜드스테어케이스-에스칼랑트 협곡의 아름다운 뷰를 마주보는 건물의 배치로 리조트와 자연은 하나가 된다. 사막은 더이상 두려움의 존재가 아닌 명상과 즐길 수 있는 자연으로 확장되어 내부 시설들과 연계된다. 자연으로 확장되는 거대한 풀장을 중심으로 동측으로부터 16개의 스위트와 남측으로 부터 18개 스위트, 총 34개로 구성된 스위트는 바쁜 도시의 삶에 지친 VIP 투숙객들에게 자연속에서 긴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재충천을 위한 스파는 사우나가 있는 워터파빌리온과 테라피 파빌리온, 스팀룸, 플런지 풀, 피트니스 센터, 요가 파빌리온, 왓추 풀 로 구성되어 또다른 명상의 시간을 갖게..
스포츠와 디자인의 만남은 언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과 같이 극적이 디자인이 반영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프로젝트는 많지 않다. 스키점프를 하기 위한 37.5도와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구조체와의 상관관계는 분명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경계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우리에게 구조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구조건축가 칼라트라바의 건축물 같이 이유있는 아름다움의 경계를 찾는 일은 건축가나 디자이너가 가지고 가야할 큰 숙제가 아닐까 싶다. 장식을 하는 것이 죄가 아니고 이유없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죄인거다. (죄라고 말하는게.. 세게 들릴지 모르지만 전문가나 이용자의 어택을 첫번째로 받는 것이 이유없는 디자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It was announced at ..
간결한 라인속에 숨겨진 캔틸레버 의자: 4개의 다리로 하중을 지탱하는 전통적인 의자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사건이 1926년에 일어 났다. 바로 브로이어의 B33의 탄생인 것이다. (사실은 슈탐이 몇개월전에 디자인하였지만 디자인적으로 인정 받지 못함) 이후 의자에 대한 페러다임은 재료의 발전에 따라 같이 발전되었으며 더 험프체어 또한 그 한자리에 서 있게 되었다. 강철파이프라는 소재가 있어 B33에서 구조를 해결하였다면, 더험프체어는 친환경 파이버글라스를 이용하여 캔틸레버 구조를 해결하였다. 또한 모노블록 주조를 하여 필립스탁의 루이고스트암체어와 같이 반디자인 개념의 대량생산 또한 가능하다. (디자인이 디자이너 혹은 상위 몇%를 위한 전유물이 되는 것에 대한 반정신) 역사적의 사건들을 잘이어서 표현한 험프체..
빨간알약을 먹겠습니까? 파란알약을 먹겠습니까? 수직과 수평이 없는 빨간빛으로 가득한 가상의 공간, 거대한 4개의 벌룬이 서있는 현실, 우리가 실제로 자각해야 하는 것은 외부의 형태(커다른 볼륨감에 압도당해 공간의 진정성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장치) 가 아니고 내부의 환상적이며 드라마틱한 공간이다. 디자이너의 의도처럼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붉은 빛으로 가득한 내부는 물리적인 치수와 방향감각을 마비시켜 중력의 공간을 무중력상태로 변화시킨다. 벽은 천장이고 수직은 수평이고 위와 아래가 없어진다. 우리가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미지의 공간에 대한 체험은 우리의 안목을 조금씩 높여주며 디자인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인도해 준다. each year the french ministry of culture a..
현대 모던건축과 그리스전통이 만나면? 요즘 디자인의 글로벌화는 필해 갈 수 없는 사실이다. 뉴욕에 디자인된 건물과 서울에 디자인된 건물이 같은 형태와 재료로 구축되어지는 현상을 우리는 심심치 않게 목격한다. 하지만 각 지역마다 계승되어 내려오는 전통의 건축양식 및 삶의 양식이 반영된 디자인 코드가 있다. 우리에게는 여름 태양볕을 피할 수 있는 한옥의 깊은 처마선과 겨울을 나기위한 구들이 있듯이 고온건조한 지중해에는 태양을 피 할수 있는 캐노피와 자연스럽게 형성된 백색의 벽들이 태양빛을 반사하고 있다. 로컬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패턴과 양식을 맞추는 것이 아니고 로컬기후와 삶의 패턴에 길들여진 디자인 코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지중해의 여유있는 삶이 반영된 친자연적인 재료의 선택과 공간의 형성은 그래서 우..
시공간에 제약은 없다, 고전의 현대적 재해석은 그래서 항상 흥미롭고 재미있다. 토론토에서 역사적으로 유서깊은 u자 형태의 도서관에 추가적으로 만이천 스퀘어 미터를 증측 및 리노베이션하는 프로젝트이다. 건축가는 많은 상황을 고려해야 했다. 도로보다 낮은 건물의 바닥, 그리고 출입구의 관계성. 기존 오래된 벽돌이나 석회마감과 새로운 스틸이나 유리와의 만남등.. 이것은 기존 컨텐츠에 대한 존중과 예우이며 재현과 재구축이 가야할 방법이다. 단순히 재료는 바뀌더라도 디자인 코드를 맞추어 디자인 하는 것(입면디자인코드: 기존 입면 가로,세로비율을 신축입면에 적용함) 또한 서로 다른 시공간의 건물을 동시대에 놓여지게 만들어 주는 힘이 된다. 왜 우리는 예것을 없앨려고만 하는지 오래된 것은 안좋은거라고 생각하는지 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