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락 끝단에 위치한 검은색 메스(현무암)가 마치 장문의 글을 마무리 하는 마침표처럼 단아하게 앉아 있네요. 아일랜드의 시에서 운영하는 야외운동시설의 서포트 공간으로 수영장과 탈의실 샤워실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질 공간에 연속성을 정의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번 경우는 공간의 시점에 따라 공간의 연속성을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만들어 서로 다른 영역의 공간을 중화시키는 기법이 사용되었어요. 산의 경사면을 따라 흘러 내려오는 자연적 공간은 건물의 지붕으로 연결되어 바다로 흘러가도록 공간의 흐름을 이었구요:자연적 공간 바다에서 오는 수평적공간은 야외운동장(플랫폼)의 플랫한 면으로 이동하여 직사각형의 메스에서 정점을 이루네요:인위적 공간 건물를 배치할때 가장 중요한 점이 주변의 환경과의 조화, 즉 프로..
나비 하늘로 날아 오르다. 국한적으로 이루어져있던 미디어 인터렉티브가 요새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미디어랩, 디자인 아이오와 같이 앞서그룹의 프로젝트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시니몬드 스튜디오와 같이 실생활에서 보여주는 설치물과 결합된 미디어 인터렉티브는 또다른 감동을 주네요. 일방향적인 미디어에서 양방향적인 미디어의 시대로 넘어가는 모습이 이곳에서도 보이네요. ‘Flutter’ is a new interactive artwork by Dominic Harris of Cinimod Studio that explores the viewer’s encounter with a rabble of virtual butterflies. Set within a striking architectural fr..
6평 남짓되는 작은 크기의 공간을 수직으로 확장하여 디스플레이공간을 극대화 했어요. 스킵으로 3개층을 연결하는 계단은 수직으로 공간을 확장시키는 동시에 매장의 주 상품인 구두를 진열 할 수 있는 테이블의 역활까지 훌륭히 수행하고 있어요. 특히 공간의 구성과 상품의 이미지가 잘 매치가 되어 상점으로써 좋은 공간을 만들었어요. 고객이 상점의 다양한 공간의 경험을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상품(구두) 또한 체험하면서 신어보고(계단에 앉아서) 또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되는 순환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현실에 없는 컨셉만 쫒아 건축가의 욕심만 채우는 건물을 만드는 것이 아닌 상점의 프로그램( 물건을 팔기위한 극대화된 공간의 필요)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적극적인 공간계획이야 말로 진정한 건축 디자인 아닐까 싶네요. The ..
동적인 프로그램과 정적인 프로그램의 다이나믹한 조합이네요.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단면 계획이 재미있네요. 과학과 예술 그리고 교육, 3가지 상이한 프로그램을 반층씩 엇갈려 수직배치함으로써 서로간의 시선간섭과 위계간섭을 피했어요. 여기에는 건축가의 중요한 컨셉이 담겨져 있는데요. 예술, 과학 그리고 교육의 세가지 상이한 프로그램 사이에는 공통점이 없어보이죠. 하지만 건축가는 그라노프 센터에서 이 프로그램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새로운 발전,혁신이 될 수 있도록 공간조닝을 하였어요. 예술은 과학에 도움을 받아 더 사실적이며 구체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과학은 예술적 영감에서 얻은 크리에이티브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더 좋은 연구를 할 수 있고, 여기서 개발된 과제나 실험적 테이터는 교육의 훌륭한 프로그..
에체론에서 나온 가죽타일입니다. 재생용된 가죽을 사용하여 친환경적이며 자연고무나 자연 필러처럼 구부려지는 벽면이나 바닥재로 사용하기 좋겠어요. 제품의 형태가 유니트 밖에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실제로 구축되어 있는 모습도 괜찮아 보일 것 같네요. The Echelon collection from EcoDomo recycled leather tiles are made from 65% Post-Industrial recycled leather, renewable natural rubber, and natural fillers and binding agents. Suitable for floors and walls. Available in 10 colors, Finishes include Natural, Bu..
몸도 마음도 금방 치유 될 것만 같은 곳이네요. 네델란드 아르험에 위치한 재활센터는 몸의 재활은 물론 마음의 재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이에요. 좋은 환경과 음악, 그리고 영화는 심신을 치유하는 가장 중요한 것 가장 중요한 도구로써 사용되고 있어요. 이처럼 그루트 크림멘달은 네델란드에서도 유니크한 곳이죠. 강당에는 텔레스코핑 시트 시스템(telescopic seating system)이 설치되어 있어서 홀 전체를 이용하여도 되고 부분적으로 나누어서 이용하여도 가능하도록 플렉시블한 설계를 하였지요. 물론 환자들을 위하여 첫번째 줄은 침대나 휠체어가 들어 올 수 있도록 설계했지요. 몸도 마음도 지친 우리도 함께가서 좀 쉬고 올까요? A multifunctional auditorium with flexi..
Responsive, light emitting architectural lace (Archilace) designed and fabricated for a private commission, Geneva 2008.
카타르, 도하 구시가지 재개발 프로젝트 이군요. 35헥타르에 걸쳐진 도하랜드는 카타르의 전통적 문화를 계승하여 낙후되어 있는 중심지역을 활성화 시킬려는 프로젝트에요. 향후 100개의 이상의 빌딩(주거, 상업시설, 상가, 레져시설)을 추가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네요. 사막지역에서는 기후로 부터 건축환경을 좋게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특히 중요한 것은 야외 공용공간에 쉐이딩을 건물로 어떻게 잘 이용하게 설계하느냐가 관건이에요. 우리가 생각하는 넓은 마당과 정원은 이곳에서는 활용하지 못하는 데드스페이스인 것이지요. 작년에 ***사우디 연구소 기본설계를 했었는데 그당시 중요한 컨셉 중 하나가 각 건물간 블록간에 보행자로를 꼭 쉐이딩 하는 것이였어요. 그래서 건물의 일정부분들을 필로티 띠워서 그 밑으로 공용보행자로를 ..
건물전체가 하나의 악기가 되고자 했네요. '소리와 음악이 흘러 나오는 악기' 그리고 '전통과 혁신의 일체화' 이 어려운 4가지의 컨셉을 조화롭게 잘 풀어 냈어요. 특히 전면 파사드가 메인 컨셉을 잘 나타내는데 마치 목관악기가 소리를 내듯이 내부의 글라스 쇼케이스가 3개의 아트리움을 통하여 파사드에 리드믹컬한 패턴으로 표현되었네요. 파사드의 금색 패턴은 마치 노래를 하듯이 리드믹컬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패턴을 잘 살펴보면 금색은 금관 악기의 놋쇠를 표현했구요, 사선방향의 형태는 근대 일본장인의 유리 패턴를 재현했네요. 외피만으로도 야마하라는 브랜드를 훌륭히 잘 표현하고 있네요. 사설로 덧붙이면 니켄세케이에는 야근이 없다 하더군요. 효율적인 시스템을 지향하며 불필요한 노동력은 오히려 생산적인 활동에 지장을 ..
피요르드 해안때문에 노르웨이는 주로 운송수단을 배로 이용하였어요. 여기 작은 마을(Strusshamn)은 그 배를 만드는 산업이 발달한 마을이였죠. 하지만 도로사정이 좋아지면서 차를 이용한 운송수단으로 바뀌면서 이 마을의 산업도 쇠퇴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 재생프로젝트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네요. 먼저 이곳이 가지고 있는 문화와 전통에 대해 바라보며 이곳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십분 살려 문화와 상업이 공존하는 마을로 계획했어요. 독특한 이곳만의 문화, 보트 생산시설의 문화와 해양문화가 잘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는 문화의 정점을 보트하우스로 보았어요. 보트하우스 리뉴얼 작업을 통해 아티스트를 위한 하우스와 스튜디오 또는 작은 상점들로 탈바꿈을 시도하는 거죠. 문화와 상업은 어느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