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 있는 자신만 사랑하기 주위 외부와 관계를 찾지 못할경우,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관계 맺기를 시도한다. 리투아니아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칸우나스에 세워진 훼밀리 하우스는 외부와의 관계성을 입면 파사드에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주위환경과의 관계를 거절하는 외부에 면한 파사드는 코르텐강(내후성강판)으로 마감하여 관계를 단절시킨다. 이와는 반대로 내부로 열린 공간은 알루미늄 글래스로 투명하게 처리하여 적극적으로 관계성을 갖는다. 이와 같은 디자인 코드는 도심지 내에 프라빗한 중정을 갖는 소규모 단독주거에서 주로 많이 사용되는데, 타인의 시선을 받지 않고 자신의 영역을 보호하고자 할때 많이 사용된다. 이것은 이와같은 경우는 주택뿐만아니라 아파트단지라는 성을 쌓고 사는 집단주거에서도 찾을 수 있다. 사람..
내외부의 경계가 사라지면 공간은 외부로 무한히 확장된다. 17개의 공간은 11개의 아웃도어 스페이스와 6개의 인도어 스페이스로 나뉘며 조합된다. 내외부를 관통하는 중첩된 시야는 우리에게 공간의 깊이감과 다양성을 주며 일반 아파트에서는 즐길 수 없는 쾌감을 안겨준다. 이것은 마치 한옥의 중정에서 대청을 가로 지르며 안채와 사랑채를 바라보는 중첩된 시각을 보여주기도 하고 일본 다다미방의 플렉시블한 플랜구성과도 유사해 보인다. 여기에 각 공간들이 만나 하늘로 열리는 옥상정원은 17개의 공간을 통합하여 하나의 외부공간으로 소통한다. 화려하지 않지만 리드믹컬한 공간구성으로 사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프로젝트 인 것 같다. reviewed by SJ Ikimono Architects‘ clients, with th..
공간의 다양성은 아이들에게 수많은 가능성과 미래를 약속하여 준다. 심플하며 균형감 있는 콘크리트 매스에 리드믹컬한 원형 윈도우는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상상력과 공간의 재미를 안겨준다. 나이에 따라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진 아이들이 상주하는 8개의 클래스는 폴딩으로 접혀진 콘크리트 지붕으로 덮여 있다. 이것은 폴딩에 꺽어진 차이로 발생하는 상부입면에 고층창을 계획하여 내부로 자연채광을 유입시키기 위한 숨은 장치이다. 이렇게 들어온 자연채광은 클래스 및 주방, 식당, 유틸리티룸의 조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며 공간에 깊이감을 만든다. 특히 유치원의 가장 특징적인 원형윈도우는 아이들의 키를 고려하여 약 1.3미터 정도의 높이를 기준으로 아이들과 관계를 맺도록 계획되었다. (이것으로 성인과 아이들은 각자 입면과의..
부드러운 곡선 안으로 들어오는 자연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하우스와 교감한다. 경치 좋은 둔덕 위의 프라빗 하우스는 자연과의 교감을 주제로 디자인 되었다. 태양의 일주곡선을 따라 형성된 전면창으로 부터 유입되는 빛은 내부에 괘적을 그리며 빛의 길을 새겨 놓는다. 이길을 따라 형성된 침실과 거실과 식당은 또 다시 하나의 공간(집)으로 탄생된다. 자연과 적극적으로 교감할려는 건축가의 의지가 돋보이는 집이다. 특히 가운데 보이드 공간을 중심으로 반구형태의 평면은 일반적인 평면구성에서는 얻을 수 없는 빛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들어 있어 보는 내내 흥겨운 마음이 들었다. reviewed by SJ “All material in nature, the mountains and the streams and the a..
굳이 화려하지 않아도 된다. 주변의 산세와 지형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자연과 동화되는 공간은 그걸로도 충분한 '랜드마크'가 된다. 왜 우리는 이질적이며, 유기적인 형상에 목말라 하는가? 그래야만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주목을 받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솔직히 조성룡 선생의 '꿈마루'가 좋고 피터 줌터의 '채플'이 좋다. 자연그대로가 좋고 그곳에 있었던 것이 좋다. 스페인의 작은 마을 커뮤니티 센터는 그렇게 자연을 닮아 있다. 마을의 한자락에 위치한 그의 폼새는 도도해 보이지도 않고 마을을 닮아 있다. 마을의 풍경을 축소하여 담은 공간은 마을의 전통을 압축하여 표현함으로써 마을의 시간을 연속시킨다. 우리는 어쩌면 잊고 있지 않았을까? 주변 자연을 담고, 환경을 담고, 생활을 담은 공간이야말로 그..
테라스 하우스가 갖는 매력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경사지를 따라 형성되는 외부 테라스가 최고의 장점이지 않을까 한다. 일반적으로 공간이 수직 증축하는 경우, 기능과 계획상 아웃도어스페이스는 배제된다. (그래서 아웃도어스페이스의 배려차원에서 나온것이 발코니인데 우리는 발코니마저 확장하여 내부공간으로 편입시킨다.) 테라스 하우스의 각 유니트별로 주어지는 아웃도어스페이스는 단독주거에서 즐길 수 있는 정원, 마당을 제공함으로써 주거생활의 퀄리티를 높여준다. 엄연히 이야기 하면 테라스보다 베란다 하우스로 명기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을 또다시 엄밀히 이야기 하면 경사지의 대지가중평균을 계산하였을때 면한 아웃도어스페이스가 하부라면 지하층으로 인정받게 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대지이기 때문에 테라스..
베를린 국립미술관의 오마쥬일까? 우드격자프레임 구조가 보여주는 단일감에서 오는 경쾌함은 심플함과 모던함을 넘어선다. 미스반데로우가 수평적공간에 대한 새로운 공간을 열었다면 지금의 스튜디오 파빌리온은 내부공간과 외부자연과의 자연스러운 조우를 디자인 하였다. 우드격자프레임은 공간을 구획하는 주요한 요소로 사용되는 동시에 구조제의 역활 그리고 내외부의 적절한 관계 유지를 위한 (패시브디자인을 위한 장치) 다목적 요소로 디자인 되었다. 계산된 격자의 오프닝 개수와 사이즈는 빛의 유입량 조절을 가능케 하여 내부의 조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여기에 내부중정은 디자인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으로 빛과 자연환기를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역활을 수반한다. 공간과 디자인을 만족시키는 패시브 건축으로 플래닝된 커뮤니티 ..
After its reconstruction, the main entrance of the building was moved to the northern leading bridge. On the ground floor there is a registrar, a garage and mechanical engineering rooms. With the installment of ramps, the building is accessible for all visitors. The building mass consists of four separate cubes, and is characterized by its closed and reserved nature that is softened by the irreg..
건축가가 사는 집은 어떠할까? 페드로 유세체는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그리고 1960년대의 빈티지를 재해석한 현대적 모던니즘으로 디자인된 집에서 거주하고 있다. 물론 가구에서 부터 인테리어의 모든 부분을 그가 설계했다. (하지만 그의 재료사용은 전통적이면서 소박한 재료의 사용으로 물질적인 디자인보다 공간을 소중히 다루는 일면을 볼 수 있다.) 방문객을 환영하는 자연그대로의 식물들은 집외부를 천연덕스럽게 감싸며 건축과의 동화를 이룬다. 자연과의 동화는 자연스러운 그늘을 만들어주고 방문객과 거주자의 심신을 정화하여 친숙하며 편안한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여기에 중정면으로 열린 깊은 캐노피는 내부 공간을 태양빛으로 부터 보호하여 쾌적한 실내환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연과 교감하는 공간은 다시 3개의 공간..
특색없는 주변건물과 확연히 차별화 되는 블랙앤 화이트 하우스는 백색과 검은색의 대비가 다채로운 볼륨감과 함께 어울어져 독특한 메스감을 느끼게 한다. (백색의 스터코와 다크그레이의 돌을 사용) 특히 리드믹컬한 볼륨과 빛의 만남으로 연출되는 빛과 그림자의 대비 또한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외부의 다양한 볼륨감과 공간감은 거주민들에게 사적인 즐거움을 안겨주는 동시에 내외부의 경계를 비쥬얼적으로 확장시켜 공간의 연속성을 크게한다. 주변의 무채색톤의 획일화된 주거와는 달리 리드믹컬한 볼륨감의 레지덴셜은 거주자의 아이텐티를 충분히 올려주고도 남는다. reviewed by SJ Located on a main highway in Kuwait, the houses differentiate themselv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