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젼 화면을 보는 듯한 전면부 파사드가 인상적이다. 지금 우리는 디자인의 경계가 무너지고 건축적 어휘가 아닌 기타 타 분야의 디자인 코드가 건축에 함께 사용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있다. 이것은 재료가 가지는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기술의 발전과 복합적인 디자인 코드의 사용으로 르꼬르뷔제와 미스반데로우가 만들어 놓은 근대건축의 다음시대로의 전환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텔레비젼 하우스의 디자인 코드는 테크니컬한 측면을 고려한 기술이 디자인으로 발현된 좋은 프로젝트로 보여진다. 지금도 방사능을 누출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이 인재라고는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일본 대지진의 영향이었다. 그만큼 일본은 지진에 대한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여기 텔레비젼 하우스는 지진에 취약한 일반적인 강구조가 아닌 지면과의..
우리 항교를 보면 가운데 중정을 기점으로 동재과 서재으로 나뉘어진 학생 기숙건물과 중앙 뒤로 위치한 명륜당(교육건물)의 배치를 보는 듯한 마스터 플랜을 보여준다.(전학후묘) 로스차일드 재단의 연구소 및 문서보관소는 기존의 농장을 리노베이션 하여 재구성한 공간 구성으로 크게 리딩룸과 문서보관소 그리고 사무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새롭게 신축 및 리뉴얼 되는 건물들은 색다른 재료(오크 윈도우, 셔터/ 우드크래딩 /징크 루프)를 사용하여 기존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전통성과 어울어지는 색다른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평범해 보이는 내부 중정은 3개로 분리된 건축물의 각기 다른 요소를 조합하여 커다란 하나의 메세지를 드라마한 뷰가 보이는 서측으로 날려 보낸다. 전원의 한적하며 고즈넉한 기품이 느껴진다. 세월의 흔적..
광장안에 심어진 '거대한 나무'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어 그 그늘아래에서 커뮤니티와 문화의 꽃이 피어나도록 도와준다. 스페인 마드리드 NCC는 '메가-트리-포트' 컨셉으로 자연을 모티브로 한 광장의 색다른 커뮤티니 공간을 보여준다. 광장에 장중하게 솟아 있는 콘크리트 메스(캔틸레버 구조)는 거대한 나무와 같이 사람들을 내부 뮤지엄과 카페로 유입시킨다. 이렇게 유입된 사람들은 뮤지엄의 산책로를 따라 움직이며 문화와 커뮤니티를 외부로 연결된 스트리트 퍼니처와 같이 공감시킨다. 때로는 오디토리움으로 변형 가능한 플렉시블한 평면 계획은 다양한 문화공간의 접점을 만들어 전체 광장을 하나의 커다란 공간으로 묶는다. 사실, 수평적으로 엮여진 지상층의 커뮤티니 공간은 지하에 설치된 주차공간과 차량동선의 계획..
바다를 향해 호흡하고 자연을 벗삼은 주택 그속에 휴식과 쉼을 찾을 수 있다, 저층부를 필로티 구조 띠워 상부에 거실을 만든 계획이 인상적인 뷰를 만들어 낸다. 특히 저층부에 위치한 풀은 바다로 면하여 수평선이 연장되는 드라마틱한 뷰를 보여준다. 뒷편의 산과 전면의 바다는 그렇게 절묘하게 마야비 빌라에 만나 공간의 정점을 이룬다. 천혜의 자연을 선물받은 푸켓에서는 이렇듯 열린 공간의 계획이 자유롭다. 우리네 처럼 겨울을 생각해야 하는 기후에서는 냉방도 고려해야 하지만 겨울철 열손실에 의한 난방을 많이 신경써야 하기때문에 지금처럼 소프트한 평면과 재료의 사용이 많은 체크속에서 나와야하고 사용 또한 쉽지 않다. 세상에 돈으로 해결 안돼는 것이 없다 하지만 자연과 기후만큼은 내것이 아닌 것 같다. 정말 신에게 ..
전원주택은 도심의 주택보다 외부로 열린 공간을 계획하여 같이 호흡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주변에 파 골프코스와 인접해 있다면 아름다운 뷰를 감상하고 즐길수 있도록 공용공간의 배치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여기 보이는 벽돌하우스는 수직의 공간구성보다 수평적공간 분할을 하여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보여준다. 보이는 외형 또한 L자 형태의 저층부와 상층부를 분리하여 그 특징을 잘 나타내어준다. 저층부에 위치한 거실은 2개층을 오픈하여 개방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면 낮은 월로 구분되어지는 중정으로 열리도록 계획하여 외부와 관계성을 맺도록 계획되었다. 모던하면서 심플한 외형과 단정한 파벽돌의 마감은 전원주택이 갖고 있는 열린공간과 맞다면서 주택의 그레이드를 올려준다. 우리 주거의 가치척도가 아파트에서 요 ..
살아 있는 듯한 형태는 인근 산을 향해 가려고 하는 뱀의 몸짓 같다. 일본 후카이도 230번 고속도로 휴게소는 교통의 요충지로 인근 관광지와 뮤지엄, 그리고 인근주민들의 작업장과 집을 가는 길목에 설치 되어 있다. 외형과는 달리 운전자들의 휴식과 보충을 위한 평면구성은 기능적으로 심플한 플래닝을 보여준다. 식음료와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샵과 키오스크 그리고 휴식공간에 적절히 분배하여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의 기능적 레이아웃을 충실히 보여준다. 블랙의 곡선은 훗카이도의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해 여름내 무수히 열렸던 잎들이 낙엽으로 땅을 덮어 온기를 보존하듯이 대지를 감싸 안으며 뻗어 있다. 특히 블랙의 곡선은 소복소복 쌓이는 눈과 절묘한 대비를 이루면서 환상적인 뷰를 만들어 낸다. 요새 원전..
하이브리드 잡종 건축 오사 멤버 BJ가 입버릇 처럼 이야기 하는 잡종건축이 구축되었다. 얼핏 보면 프랑켄슈타인처럼 여러개의 조각들이 임시방편으로 처리 해놓은 것처럼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자연의 언어를 건축적언어로 변환하여 채플의 공간구성과 창고의 형태를 교잡하여 만들어낸 새로운 건축방식이다. 이렇게 구축된 커뮤티니 센터는 새로운 재료와 새로운 구축방식으로 이전과는 다른 건축적 어휘를 보여주며, 건축과 오브제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또한 상부로 좁아지는 듯한 파사드 구성은 벽과 지붕의 경계면이 없이 구축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중력으로 휘어진 투시도를 보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 천장 글래스의 사용과 얇은 알루미늄 시트의 조합은 구축방식을 더 교묘히 감추어 잡종건축의 ..
자연을 가득 안다. 시원하게 직선으로 뻗은 경쾌함보다 플렉시블한 오픈플래닝 평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연과 얼마만큼 더 조우 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다. 건축주의 프로그램이 반영된 모듈은 리니어한 형태로 흐르면서 외부자연환경과 리드믹컬하게 만난다. 긴 방향성을 따라 형성된 공간은 때로는 콘크리트 메스로 막힌 솔리드 공간을 만나고 때로는 무빙월을 만나 오픈공간으로 열리면서 다양한 공간감을 연출한다. 더이상 공간은 내부에 있지 않고 외부로 확장되어 커다란 단일공간을 이룬다. 처음부터 하나의 공간이였던 것처럼... 또한 외장재로 사용된 목탄컬러의 파이버 시멘트 판넬은 초록의 나뭇잎, 식물들과 묘한 조화를 보이는데 이것은 마치 커다란 고목이 옆으로 누워 있는 숲속의 한 풍경을 보고 있는 듯하다. 자연을 가득..
자연과 정원을 나누어 집에 담는다. 단정한 삼나무 안에 담겨진 솔리드 공간은 단층으로 구성된 지붕 슬래브를 지지하는 동시에 내부 실을 구획하는 중요한 역활을 한다. 이와 동시에 솔리드 박스 사이로 열려진 공간은 빛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는 복도를 형성하며 외부환경을 집안으로 유입시킨다. 우리는 공간을 나누고 계획할때 무엇을 기준으로 계획할까? 실의 남향배치? 주방과 거실의 관계? 마스터존과 서브공간들의 영역분리? 오픈플래닝구조 형식으로 자연스러운 내부 공간 배치? 거주자의 성격에 따라 대지의 조건에 따라 건축가의 프로그램 해석 능력에 따라 대입해야 하는 디자인은 매번 바뀔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우리가 수학공식처럼 집안을 모듈로만 나누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말해준다. 지금 우리가 배려해야 되는 ..
우리가 사용하는 노란색과 스위스에서 사용하는 노란색은 다르다. 색감 좋은 노란색 다목적 스포츠 홀은 남서측으로 학교내 운동장과 마주보면 계획되었다. 내부 구성은 크게 2층 높이의 서측 구역과 동측의 홀로 구성되며 무대는 새로 신축된 부속 스포츠홀의 장변을 따라 배치 되었다. 1층에 화장실, 사무실, 외부 장비실이 위치하여 외부에서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였으며, 2층 높이의 신축 로비는 아웃도어 스포츠 구역과 마주보도록 계획되어 전면 대형 유리로 마감하여 공간의 시안성을 좋게 하였다. 이이서 2층의 갱의실과 샤워실은 홀에 면한 관중 갤러리를 통하여 접근이 가능하도록 계획되었다. 다목적 스포츠 홀로 계획되어 일반적인 체육시설은 물론 크고 작은 이벤트의 공간으로도 활용가능한 플렉시블한 계획이 돋보인다. 색을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