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계단실에 흐르는 빛: 백색의 수련한 곡선과 세련된 직선의 공간이 만나는 오버키르히 멀티미디어센터는 다양한 공간감을 보여주는 좋은 프로젝트이다. 특히 전체 멀티미디어 센터를 흐르는 아름다운 곡선은 중앙 홀에 위치한 원형 돌음 계단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 이 중앙의 계단실은 3개층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빛과 커뮤니티의 공간의 확장을 도와 독특하지만 분리되어 있는 주요거실간(리딩룸, 서고, 이벤트스페이스, 보관소)의 확장성을 이끈다. 이렇게 연결된 공간들은 각기 고유한 볼륨감을 유지하면서 통일감 있는 백색의 큰 공간으로 연속되어 공용공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공간간의 유대감을 유지한다. 우리는 아직도 백색공간이 주는 마법에 빠져 있다. 이것은 공간에 사용되는 재료보다 공간자체의 본질을 보게 만들어 ..
극도의 세련된 절제미를 보여주는 세컨드 하우스: 사이트가 가지고 있는 진정성을 파악하는 일은 정확한 사이트의 분석과 건축가의 통찰력으로 이루어진다. 바닷가에 위치한 비치하우스는 총 3개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면에 위치한 그라운드 레벨은 주변대지와 같이 속성의 연계성을 유지하여 대지와 관계성을 유지시켜 주며 공중에 부유하듯 캔틸레버 구조로 되어 있는 3층은 바다로 열려 내부의 공간을 바다로 확장시키는 역활을 한다. 또한 주변환경과의 관계성을 절제된 디자인으로풀어낸 건축가의 디자인 능력 또한 훌륭한데 이것은 비상주 주거형태의 세컨트 하우스 이기때문에 가능한 디자인 코드로 보여진다. 바다는 우리에게 많은 감성을 안겨주는 디자인 코드 중 하나이다. 이를 잘 활용하여 플래닝을 한다면 바닷가에 위치한 숙박시설(펜..
빅 블랙박스의 비밀: 오래된 차고를 아늑한 중정을 갖고 있는 2개층 높이의 하우스로 리뉴얼 하였다. 경량 철골을 이용하여 건식으로 구성된 블랙박스하우스는 단순하면서 심플하다. 그만큼 공간이 주는 매력도 시원시원 하다. 군더더기 없이 열린 1층과 2층의 플랜은 플렉시블하게 공간을 활용 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또한 1층은 중정으로 확장되어 내부외 공용공간을 가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블랙의 마감은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는 스틸의 은색마감을 한번 다운 시켜 하우스의 분위기를 잡아주는 중요한 역활을 한다. french practice FABRE/deMARIEN architectes (julie fabre, matthieu de marien) has sent us images of 'big b..
부정형 대지에 맞추어서 자연스럽게 사이드로 밀려난 건축물 사이로 형성된 외부공간은 각 내부공간을 연계하는 중정및 야외운동시설로 계획된다. 대지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축은 건축물을 감각적인 부정형형태로 만들며 전체 건축물의 아이텐티를 부가시킨다. 이렇게 조각으로 나누어진 백색 공간은 교실, 탁아 및 보육시설등으로 구성되며 다시 신체내부의 속살을 연상시키는 주황색 복도 및 램프(계단)로 연결된다. 감각적인 선으로 구성된 유니크 폼의 조합도 훌륭하지만 색의 대비로 구성을 심플하게 정리하는 신선함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strasbourg based-practice dominique coulon & associés has created 'josephine baker' a group of schools i..
강가에 위치한 오래된 방직공장을 멀티미디어센터로 리뉴얼한 프로젝트: 예로부터 방직공장은 수력발전으로 부터 동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강가에 위치하게 된다. 산업적인 측면에 의해 선정된 자리가 지금은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는 산책로와 연결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공유하는 장소로 바뀌는 모습이 참 재미있다. 새로운 문화공간(멀티미디어센터)은 마치 멀리서 보면 강가에 떠있는 배를 연상시키는데 이것은 지식의 배를 정보의 강에 띠워 여려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건축가의 숨은 의도가 아닐까 싶다. 목재로 된 수직루버는 건축물의 형태를 반물질화 시킴으로써 내부와 외부의 간극을 없애준다. 이렇게 좁혀진 공간은 내부 공간확장으로 이어져 외부 자연과 하나가 된다. 또한 실제적으로도 외부 산책길과 연계되어 자연스럽게..
전통과 현대적 모더니즘 디자인 만나기: 중세 유럽풍의 건물로 둘러쌓여 있는 작은 광장앞에 위치한 '다스 아이그너'는 역동적인 구성으로 건축되었다. 외피는 로컬리즘을 고려하여 모던한 스틸재질로 계획되었는데 실은 이곳의 위치가 대장간이 있던 자리를 새롭게 리노베이션하여 그 전통성을 계승하는 의미에서 반영 되었다. 또한 저층부는 주변 건물과 같은 재료를 사용하고 상부에는 스틸로 접혀 있는 폴딩형태를 취하여 다이나믹한 느낌을 받게 한다. 이것은 상이한 시간과 공간의 만남을 상이한 재료의 만남과 상이한 형태의 만남으로 표현하여 시간의 거리감을 좁혀주어 '다스 아이그너'와 기존건축물 간의 이질감을 없애주는 역활을 한다. 3개의 싱글 유니트가 조합된 플랜계획은 상주하는 거주인을 위한 시설이라기보다 관광객 또는 비상주..
스위스 브레넷츠에 지형을 따라 흐르는 S자 형태의 다목적 유틸리티 공간인 '더 폭스'는 자연에 순응하는 재료와 형태를 갖고 있다. 주변 나무의 판재를 가공하여 일정한 패턴으로 마감한 목재 외피는 거칠면서도 고유한 자연질감 유지하여 검은색으로 도색된 구조스틸프렘임과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다양한 프로그램 (차고, 창고, 다목적실, 사무실, 탈의실 및 욕실)은 주변 산세를 모티베이션하여 구현한 마운틴루프 아래에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을 담고 자연을 그리고 자연을 만드는 것은 위대한 자연이라는 디자인을 겸허히 받아 들이는데서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자연은 훌륭한 교과서이며 좋은 교보재이기 때문이다. 'the fox' by swiss practice maison d'art'chitecture is a ..
모던과 클래식의 만남으로 안락하며 평온한 하우스가 설계 되었다. 우리의 생활환경과는 사뭇 다른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어울리는 오픈플래닝 타입의 L자 구조는 고온다습한 열대성기후에 적합하다. 또한 깊은 캔틸레버는 태양으로 부터 빛을 차단해 집안의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소프트하며 간결한 건축물의 형태는 모던건축의 계보를 계승하는 디자이너의 컨셉이 엿보인다. 하지만 그이전에 환경이나 기후적으로 뒷받침이 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모던하면서 리니어한 형태는 계획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지붕벤치에 누워 한가로이 일광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거는 나만 그럴까? This residence was completed in January this year, yet it exudes a classi..
불법이주민을 위한 비밀시설 기지가 완성되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불법이주민을 위해 활동할때다. 엄폐를 하기 위해 무채색계열의 노출콘크리트로 외형은 단순화시키고 산정상에서 멀리오는 정부군도 감시 할 수 있다. 또한 비밀격납고에는 이주민들을 재빠르게 탈출시킬 수 있는 트럭과 보트가 준비 되어있다. 자 이제 기다리지 말고 조직원들에게 알려 우리의 활동을 시작하자. 재미있다. 이런 비밀조직이 있다면 이러한 공간은 어떨까라는 재미있는 생각에서 N.E.M.O는 시작된다. 2차세계대전의 벙커를 모티브로 형상화한 외형은 그 형태가 주는 무직함만큼 깊이 있고 강렬하다. 장식없이 기능에 의한 공간들이 얼마나 힘을 갖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프로젝트이다. Architecture students Felix de Montesqu..
7개의 굽이치는 폴딩안에 형성된 7개의 성스러운 예배공간은 7일동안 만들어진 성스러운 역사를 재연한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한 고딕양식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교회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다. 종교를 담는 공간은 공간이 주는 특성상 아이텐티한 공간, 또는 형태를 상당히 랜드마크적인 공간으로 형상화 한다. 형태에서 주는 우월감을 종교에 대한 믿음으로 연결시키는 이와 같은 공간 계획은 중세부터 내려오는 교회의 우상화 작업과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분명 건축물마다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 그에 맞는 얼굴을 갖고 있어야 하지만 종교적인 건축물만큼 형태에 집착하지 않는다. 조그만 부담감을 덜어 내면 안될까? The new yorker architecture office Axis Mundi is behind 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