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하늘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 한다: 내부의 유기적인 조닝은 순백색의 리듬컬한 메스들로 정렬된다. 정렬된 메스들 사이로 형성된 중정은 각 공간들 간의 긴장감을 해소시켜주며 파코하우스에 중심이 된다. 공간의 조닝시 우리는 각 볼륨들을 조닝하면서 자연스럽게 반내외부 공간이 형성되기도 하고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중정을 계획하여 각 공간과의 연계성을 고려하기도 한다. 건축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의 가장 큰 실수중 하나가 처음과 같이 구축되어지는 볼륨을 만지고 그 볼륨값의 나머지로 외부를 형성시키는 디자인을 많이 한다. 그렇게 구축에 대한 논리로만 계획되어져 결국은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시켜주지 못하고 데드스페이스가 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웃도어스페이스 공간에 페이빙 패턴놀음이나 하는 일들도 종종..
탑라이트로 들어오는 태양빛은 결코 뜨겁지 않다. 주변환경을 존중한다는 것은 건축을 하는 이에게 의무이여 결과이다. 토로시에 있는 공용수영장 또한 주변환경과의 건축적 약속을 잘 지킴으로써 건축물이 가져야 할 전통과 역사를 보여준 프로젝트이다. 현대적인 건축어휘를 버리고 클래식을 선택한다는 것이 건축가에게는 상당히 모험적이였을 것이다. 디자인을 모르는 이에게는 'L'캐슬처럼 아파트에 돌을 붙이고 박공 지붕을 씌워서 성을 만드는 것이 클래식하고 고풍스러운 일이라 생각 할 것이다. 모방과 재현과 재해석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 지방의 고유한 재질을 사용하고 내부 중정 탑라이트를 이용해 미시기후를 조절하는 것이 절대적인 모방의 결과는 아닐 것이다. 한번쯤은 반성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디자인..
설치예술작품 살펴보기: 젊은 디자이너들의 힘을 볼 수 있다. 디자인의 경계는 어디까지 일까? 예술이라는 경계와 다다를때까지 일까? 예술이 디자인이 되고 디자인이 예술이 된다. 화이트 월에 당신은 무슨 그림을 그리고 싶은가? There is no doubt that art should be brought to the world and that artistic expression should be encouraged and promoted at any given chance. After all, art has the strength to make us feel alive and gives a meaningful essence to things that surround us. This 75min DIY doc..
시간을 연결하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고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긴 열결통로가 생겼다. 진곡리에 위치한 선사시대 유물 전시관은 긴 튜브의 형태가 말해주는 것처럼 연결에 대한 화두를 우리에게 던진다. 인공적인 공간이 창출되기 이전의 시대로의 연결은 그래서 다른 생각을 가지게 한다. 현대적인 공간안에 그들을 초대한다면 그들의 진실성을 바로 보기 힘들것이다. 굳이 그들의 시대를 우리것으로 변화하여 보여줄 필요는 없는 것이다. 단지 그 시대와 지금을 연결해주는 연결고리만 존재하면 될뿐. 엑스튜는 현대적인 지금의 공간에 그들을 가두어 두려 하지 않았다. 단지 그들에게 가는 길을 인도해주는 것이 우리와 그들을 위한 최선의 길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낮은 구릉지를 연결하는 브릿지가 만들어지고 ..
거치면서도 단정한 세라믹 타일: 도시의 차가운 회색냄새 가득한 재료이다. 집 또는 상업공간에서 차분한 분위기나 세련된 공간을 만들기 위한 장치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언제부턴가 타일의 확장성이 무한이 커지고 있다. 우리가 가볍게 생각하는 화장실의 흰색타일은 이미 옛이야기 이다. 이미 석재의 경계도 넘고 있고 표현되는 재질 또한 다양해서 여러공간에 두루두루 사용된다. 나도 이번 실시프로젝트에 타일을 좀 사용해볼 생각이다. 미라지의 옥시제품을 사용하기는 힘들 것 같지만 잘 찾아보면 가격대 좋은 제품이 있지 않을까? Scratched, oxidised metals. Craft skills and high-tech performance. OXY is the new MIRAGE project that turn..
곱이 접어 나빌레라: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균형미가 돋보이는 프로젝트이다. 특히 수평으로 길게 뻗어 있는 캔틸레버 스페이스는 다이나믹한 외관은 물론 그 안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쿱프씨가 생각하는 아트뮤지엄은 단순히 컬쳐센터에서 벗어나 이곳 도시의 숨통과 같은 역활로 제안하고 있다. 다이나믹하게 뻗은 공간(레스토랑)과 하늘을 향해 휘감아 올라가는 공간(멀티홀)은 형이상학적(흠 어려운 말이다. 아마 누군가가 나를 욕할지도 모르겠다...) 만남으로 더 극적인 모티브를 준다. 아직은 컨셉단계의 형태만 계획되고 프로그램의 조닝 또한 명료하게 볼 수 없어서 뜬 구름 잡는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 하는게 좋을 듯 싶다. 무엇보다 쿱프씨의 형태미학은 중력을 전혀 개의치 않는 반무중..
거대한 두덩어리가 시선을 압도한다. 오프박스 하우스 또한 에이세로가 추구하는 형태적인 미를 잘보여주고 있다. 마치 잘 조각된 오브제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그들의 균형잡힌 디자인 능력이 아닐까 싶다. 그것은 단순히 미적형태를 디자인 하는 것이 아닌 내외부의 각 공간들의 합리적이며 능동적인 계획에서 온다. 외부 풀장이 위치한 중정과 면하는 메스는 공용공간인 거실과 주방으로 연계되어 내외부 확장성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주출입구와 연계된 메스는 공간의 시작과 끝을 보여줌으로써 전체 공간의 느낌표와 구두점 같은 역활을 보여준다. 고민의 깊이가 어디까지여야 프로그램과 형태와 재질이 이렇게 조화롭게 만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초화화주택으로 분류되어 상위 몇퍼센트의 사람만 갖을 수 있는 공간이겠지만 이..
벽돌로 심플하게 구성된 메디컬 센터: 정직한 사각의 형태에서 시작된 공간은 내부 공간과의 약속된 만남을 위한 부분에 적절히 오프닝을 계획하여 단정하면서도 합리적인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저층부는 내외부 관계를 단순히 오프닝을 만드는 것이 아닌 적절히 메스를 덜어 냄으로써 그 오프닝의 확장성을 극대화 했다. 이로써 외부와 내부 공용공간의 관계성은 더 좋아지는데, 치료 또는 상담을 받기위해 대기 하는 로비및 라운지 또한 이용자들에게 하나의 치유의 공간으로 훌륭히 제공된다. 요새 벽돌 건물을 설계하고 있어서 그런지 벽돌 건물에 눈이 많이 간다. 오래되어서 익숙해졌다라는 느낌보다는 벽돌이라는 재료가 가지고 있는 디테일이 사람들에게 더 편안함을 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Here are some phot..
역사의 전통성과 모던 건축의 계승 그리고 재해석 두개의 빨간색 피라미드가 먼저 눈에 들어 온다. 두개의 피라미드가 무엇일까라는 생각 먼저 들어 온다. 타워, 사일로, 굴뚝, 등대와 유사해 보인다. 마치 건축가 그렇게 보여주기를 바라는 듯이... 하지만 건축가는 비춰지는 모습은 단순히 양식의 형태만을 따를 뿐 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피라미드는 '영혼의 굴뚝' 마음의 창? 정도로 이해 된다. 이번 플리쳐상을 받은 건물이라고 한다. 겉으로 보이는 단순한 두개의 피라미드와 적색 콘크리트만으로 이 상을 받을 수 있을까? 언젠가 우리나라에서도 퓰리처상을 받을 수 있는 건축가가 나올거다. 분명 보여지는 것보다 곱씹어 보면 볼 수록 진국이 나오는 건축물이지 않을까 싶다. The Casa das Histori..
수평의 섹션과 수직의 섹션의 교묘한 만남이 시작된다. 화강암의 리니어한 저층부의 형태와 순백색의 유니크한 형태의 조합에서 오는 극명한 대비는 풀장에 비쳐진 백색의 덩어리가 물위에 부유하는 것처럼 보는 이에게 감동과 새로움을 안겨준다. 내외부의 긴장감에서 형성된 유니크한 백색덩어리는 주변의 유기적인 자연을 흡수하여 또다시 여러개의 오프닝으로 찢어진다. 이 오프닝은 발코니가 되고 반내외 복도가 되어 내부의 공간을 외부로 연결시키는 역활을 한다. 한눈에 읽기 힘든 건물이다. 알바시저 대가가 6년동안 쏟은 건물(공간)이니 더더욱 그러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내가 더 자세히 건물을 읽지 못하는 것은 복잡한 형상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아직까지는 어려서 그런지 작품성의 공간이라는 것이 주는 쾌감보다는 거주가가 안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