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북쪽으로 5키로 떨어진 라켄 공원에는 58년 엑스포를 기념하는 랜드마크 타워가 세워져 있다. 5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구조물은 9개의 알루미늄 대형 원구와로 철골로 이루어져 있다. 1950년대 과학을 대표하는 모티브는 원자와 분자였다. 거기서 부터 착안하여 디자인된 형태는 원자 핵분열의 순간을 102미터 높이에 18미터의 구를 이용하여 구현하였다. 여기에 중앙 구에는 전망용 레스토랑이 설치되었으며, 각기 다른 구에는 전시관과 과학관이 설치되어 많은 관광객들의 명소로로 활용되고 있다. 공간이 장소가 되어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그것은 시간이 허락해준 장소가 아닐까 싶다. 벨기에 들른다면 꼭 한번 찾아 봐야겠다. reviewed by SJ Shared by p..
마술인가? 눈을 속이는 시각적 장치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공중을 부유하는 큐빅은 호기심 반 의구심 반이 든다. 사실 여기에는 커다란 진실이 숨겨져 있다.-진실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카본파이어 로드와 요트 돛에 사용되는 나일론으로 제작된 2만3천개의 유닛이 만들어 내는 큐빅은 바람을 이용하여 하늘을 날 수 있도록 설계된 설치물인 것이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테트라 키트를 기반으로 디자인되어 이중날개구조를 모듈화 작업을 통하여 중복 및 정렬함으로써 지금과 같이 보이는 세포구조의 메카니즘을 완성한다. 나의 눈을 속인 것처럼 얼핏 보기에는 상당히 중량감 있는 구체로 보이지만 내부에는 탄성력이 좋으며 가벼운 파이버글라스와 나일론이 섬유구조로 자유로운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큐..
새들의 군무비행을 본적이 있습니까? 하늘이라는 캔버스를 바탕으로 살아서 움직이는 물감들이-새들의 작은점들이 마치 도트 패턴의 점과 같다.- 만들어 내는 독특한 풍경은 그대로 그림이 되고 애니메이션이 됩니다. 실상 그 아름다움은 살기위한 자기 방어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대표적인 예이다. 불규칙적이며 다양한 볼륨의 형태로 변화하는 새들의 군무비행은 자신들보다 큰 매나 독수리와 같은 포식자보다 커다란 볼륨을 형성함으로써 자신들을 보호한다. 여기에 다양한 형태로 변화는 역동적인 움직임마저 들게 하여 포식자의 눈을 속이는 현상을 일으킨다. 스튜디오 '드리프트'는 이와같은 새들의 군무비행을 추적 조사함으로써 군무비행이 갖는 아름다운 삶의 형태-자연은 다양한 형태의 삶의 그래프를 만들어 낸다. 자연이라는 커다란 장은 ..
돌고도는 파라솔 나부랭이가 이렇게 감동으로 다가오다니... 정말 우리는 편엽된 사고의 틀에서 다른 틀은 보지 못하는 것 같다. 팔마씨의 포커스가 바라보는 것과는 달리 우리는 훈육되어 있는 시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일반통행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건축을 바라보는 시선은. 인간삶을 투영하는 그릇을 만들어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우리가 사무실에 웅크리고 앉아 열 몇시간씩 캐드 앞에 씨름하고 있다고 해서 그릇에 대한 깊이를 만들지 못하는데 정작 우리는 그릇을 어떻게, 왜? 빗어야 하는지는 모른채 그릇이 예쁘게 빗기만을 강요당하고 그것이 맞는지 그릇지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나는 솔직히 생각이 다르다. 건축을 하는 사람이면 나가수도 봐야 하고 1박2일도 봐야하고, 100분 토론도 봐야하고 뿌리깊은 나무도..
a: 난 젓가락에 들려진 라면면발 같애. 넌 어떤것 같애? b: 흠... 난 바다의 파도가 느껴지기도 하고, 아니면 거친 바람에 눕는 갈대들의 움직이 같아 보이기도 해. a: 그런데 내가 보기에 정말 중요한 것은 이것을 형상화하는 일련의 과정도 중요하지만 왜 이렇게 구현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인 것 같애. 그래서 디자이너의 의도를 파악하는게 중요한거라고 나는 생각하는 거고. b: 흠... 무얼까? 내 생각에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중력이라는 것의 법칙을 따르고 있잖아. 그래서 건축에서도 구조를 통하여 공간을 형성하는 법칙을 이행하고 있는 거고. 말이 길었는데 그래서 이어서 이야기 하면 메스와 중력사이에서 벌어지는 관계를 해석하는 구조해석 방법 중에 패브릭을 직조하는 방식과 같은 격자의 구조를 다른 방향으로..
종이접기에서 시작된 '오리가미'는 2차원의 부재를 3차원의 형태로 구현함으로써 새로운 설치미술의 한자리를 잡는다. 특히 디지털시뮬레이션을 통한 오리가미의 방법론은 패러메트릭 디자인과 결부되면서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 낸다. 그중에서도 해양세계로 우리를 인도하는 '제리 스왐' 프로젝트는 캐나다에 위치한 뱅쿠버 아쿠리움의 '일루미네센스' 프로그램 중 파빌리온의 형태로 계획되었다. 이것을 가능케 하는 패브릭케이션은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검증된 94개의 모듈 유닛을 알루미늄 판재를 이용하여 제작함으로써 가능해 졌다. 이와 같이 사람의 직관과 아티스트적 기질에 의해 구현되던 설치미술의 경계는 모호해 지며 없어지고 있다. 여기에 방문자들과 쌍방향 인터렉티브하는 해파리의 LED 프로그램은 감상에 공간에서 커뮤니티..
페스티발에 빠지면 섭섭한 칵테일바의 형태가 참 신선하다. 스머프인가? 파란색 피부위에 듬성듬성 나 있는 하얀색 털이 지금 당장이라도 꿈틀거릴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 같다. 저 비용으로 색다른 이벤트 공간연출을 위한 학생들의 재치 있는 템퍼러리 바 프로젝트는 가로 3미터 세로 3미터 그리고 높이 5미터의 스틸 프레임으로 구축된 큐빅 위에 블루튜브를 적층하듯이 일정하게 수평으로 돌리면서 외피를 마감하였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구조를 지탱하는 스틸프레임과 블루튜브를 연결하는 백색의 케이블 타이가 하지재로 사용되는 동시에 외피의 독특한 패턴과 질감을 나타내는 디자인 요소로 사용한 점이다. 정말 궁금한 것은 이렇게 되리라는 상상을 하고 이렇게 구축했을까? 이렇게 만들어진 것을 보고 모티브를 차용하여 만들게 되었을까..
핀월은 사용자의 반응에 즉각적으로 표현되며 다양한 가구 또는 아트월로 변형 가능하다. 사용자의 사용에 따라 다양한 수납이 가능한 선반이 만들어 지기도 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기구가 되기도 한다. 단순한 아이디어로 놀이와 디자인의 양면을 잡은 재미있는 설치물인 것 같다 reviewed by SJ Pin Pres is a kid’s room shelf that makes the act of sorting up the room a playful experience where the shelf adopts its form to the toys, books and other things that are being stored. Its the only shelf that will make your ki..
수족관과 계단실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드라마틱한 공간을 연출한다. 투명한 글래스 스텝은 나선형으로 원형 아쿠아리움을 휘감이 올라가는 스틸 스트링거의 외단부에 지지되는 캔틸레버 구조로 디자인되어 그 형태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주거에서 보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혹시 높으신 회장님댁에는 있을지 모르겠다. ^^ reviewed by SJ Diapo, a London-based staircase fabricator, have sent us some images of a cantilevered glass helical staircase they designed and built around a large aquarium earlier this year. Description The stair is ..
공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무엇이라고 부르면 좋을까? 프라하 블타바강위에 유유히 떠 있는 플로팅 베스의 생김새는 꼭 커다란 도넛과 같이 생겼다. 커다란 보이드를 중심으로 회전하며 연속하는 볼륨의 형태는 25미터 마다 외부로의 연결을 위한 출입구를 형성하고 있으며 다양한 워터레저 활동을 하기 위한 900 스퀘어미터의 공간에는 300명이 동시에 이용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이 계획되어 있다. (사우나, 스팀룸, 바, 휴게실, 샤워 및 탈의실 그리고 화장실이 계획되었다.) 또한 중앙에 위치한 풀장은 외부의 오염물로 부터 필터링되는 시스템을 갖추어 항상 깨끗하게 정수된 물을 이용하여 수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텍스타일 멤브레인 필터링 시스템) 이렇게 안으로 열린 공간은 적절히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