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시간을 어떻게 받아 들이면, 현재의 시간에서 재구성 할 수 있을까요? 여기 시빅컬쳐센터는 외부와 단절된 보이드 스페이스 또는 솔리드 스페이스인 지방교도소를 전혀 다른 오픈스페이스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입니다. -아이러니한 공간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외부로 극히 단절되어야 하는 솔리드 스페이스를 외부와 적극적으로 연결되는 오픈스페이스로 변경하다니... 공간의 역발상이 기대됩니다.- 이것의 시작은 중앙홀을 기점으로 구축되어 있는 4개의 파빌리온에 새겨진 건축적 시간을 이해하고 거기에 남겨진 고독과 외로움-나쁜 기운-을 좋은 기운이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먼저 기존의 낡은 타일벽을 제거하고 그곳에 새로운 징크 구조물을 계획합니다. -와이드한 오픈스페이스를 만들기에..
마드리드 만자나레스에 위치한 경찰서는 우리가 보아오던 일반적인 경찰서와 사뭇 다릇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얼핏 보기에는 마치 작은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공간 구성을 보여 줍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공단계의 80%의 시점에서 초기에 계획되었던 박물관을 정부의 요청으로 경찰서로 변경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경찰서를 전형적인 업무공간이 아닌 가운데 위치한 중정을 기점으로 볼륨의 크기가 다른 공간들을 방사형의 배치로 구성합니다. -이러한 공간구성은 가운데 중정을 중심으로 각 전시실을 관람하는 형태로 계획됬을 것입니다. 오히려 유기적인 업무공간 배치가 가능해졌네요. 그리고 각기 다른 볼륨들은 센터를 중심으로 리니어하게 구성된 중정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여기에 리니어한 중정은 자연채광과 환기를 유도함..
벽돌과 구리는 오슬로 근처에 위치한 보돼 교회를 이루는 주요한 재료 입니다. 이 두가지의 재료는 교회의 심볼릭한 형상을 구축하는 주요한 재료 사용되는 동시에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 내는 신성한 공간을 구축하는 건축으로써 활용됩니다. 여기에 두개의 볼륨으로 구성된 교회의 구성은 내부의 중정을 기점으로 신자들의 예배를 위한 예배홀과 다목적홀을 가진 볼륨으로 나누어 집니다. 형이상학적인 공간감을 표현하기 보다는 교회의 기능적인 공간구성과 단아한 벽돌이 주는 안정감이 프로젝트를 완성합니다. reviewed by SJ This brick and copper church near Oslo by Norwegian studio Hansen/Bjørndal Architects has one end buried in a h..
적은 비용으로 건축가, 디자이너, 건축주가 원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누구나 소원하는 것입니다. 인도델리에 위치한 디자인 스튜디오 SAHRDC는 경제적인 비용으로 내부 프로그램의 활동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외부환경을 필터링하여 내부로 유입시키는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외부환경에 대한 필터링은 크게 자연채광과 자연환기 그리고 외부 뷰포인트를 내부 환경에 알맞도록 유입시킵니다.- 이러한 그들의 고민은 보행자로에 위치한 50스퀘어미터 작은 공간안에 10미터를 도로에 접한 벽면에 구축됩니다. 인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6인치 블록-230mm x 115mm x 75mm -을 이용한 큐빅모듈은 회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합니다. -수직방향으로 진행되면서 각기 다른 회전각도로 돌아갑니다.- 여기에 발생된 공극은 파사드를..
적층되어 오래묵은 벽돌만큼 공간을 감성으로 물들이는 요소는 극히 드문 것 같습니다. 600 스퀘어미터 미니멀한 인더스트리얼 스페이스는 더이상 과거의 시간을 재현하지 않습니다. 다만 현재의 고급 프라빗 주거의 단편으로 새롭게 담길 뿐입니다. 기존 공간위에 덧붙여진 백색의 월은 과거의 현재를 나누는 기준이 아니라 주거공간을 기능적으로 구획하는 동시에 주거공간의 포인트와 같은 역활을 수행합니다. 벽돌로 감싸진 열주가 현대적인 미니멀한 공간 속에 펼쳐지는 광경은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시간을 동시간대에 경험시키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과거에 대한 재해석은 항상 즐겁네요. reviewed by SJ Entering this old loft via a cobbled courtyard, from the city of ..
벽돌이 가지고 있는 물성은 구태연 하지 않습니다. 오랜시간동안 우리 곁에 있어온 만큼 벽돌은 따뜻하고 친숙하며 안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합니다. 암스테르담 부두가에 위치한 포트 코티나는 3층으로 이루어진 공간안에 사무실과 창고를 벽돌로 마감함으로써 그래픽적인 메스감과 더불어 친숙한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또한 이러한 그래픽적인 메스감은 내부의 각기 다른 공간들을 내부 중정을 기점으로 연속시킴으로써 다양한 창문의 크기로 표현됩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외부의 아름다운 풍경이 창문으로 투영됩니다. 내부 중앙에 위치한 중정은 외부 파사드와는 사뭇 다른 시퀀스를 연출합니다. 마치 수도원을 관광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열주와 그것을 연속시키는 테라스는 따뜻한 삼나무로 마감되어 단단한 껍질 속의 연한 속살 같습니다...
단지 도자기에 불규칙하게 구멍을 뚫는 것만으로 이와 같이 유니크하며 독특한 램프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스페인 디자이너 피오티티의 섬세한 작업은 스폰지업 으로 불리우는 독창적이며 아름다운 램프를 탄생시켰다. 세라믹을 만들어진 구의 형태위에는 따슷한 불빛들만이 무수히 새겨져 있을 뿐이다. 진흙은 그렇게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reviewed by SJ Spanish designers Miguel Angel García Belmonte of POTT (The Pottery Project), have designed the ceramic SpongeUP lamps. There is a new light. No dazzles, No marks. Not even corpuscles or lumens..
바쥴 뮤지엄 리뉴얼 프로젝트는 수평증축이 갖는 공간적 한계를 수직으로 바꾸는 동시에 그것을 풀어내는 테크놀로지의 디자인에서 부터 시작한다. 중세시대부터 자생된 도시공간은 현재의 프로그램과 생활패턴을 담지 못하고 확장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수평적 증축이 가져오는 아웃도어 스페이스의 감소는- 클러스터로 배치된 건물들은 내외부가 긴밀하게 연결되는 중정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한다. 도시 생태적 환경을 무시하는 증축은 기존 도시공간이 가지고 있던 틀을 깨버려 내부 공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중정의 기능을 상실하는 그릇된 설계로 변질 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수직으로 증축된 공간은 이전 도시환경을 존중하는 배려를 바탕으로 현대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고전에 대한 재해석의 과정을 통하게 된다..
12세대의 공동주거에 균질한 채광과 통풍이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 또한 각세대마다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는 평면구성에는 무엇이 있을까? 여기 엘리스 스트리트 아파트먼트는 그와 같은 충족조건을 만족시키는 균형감 있는 공간감을 보여준다. 북측의 전창을 통한 뷰 확보와 서측과 동측으로 계획된 발코니는 외부환경을 효과적으로 내부로 유입시켜 발코니에 면한 거실공간을 더 활용성 높도록 계획되었다. 유니크한 디자인보다 짜임새 있는 평면구성으로 우리네 소규모 집합주거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reviewed by SJ This project was completed in September 2011 and consists of 12 apartments, in Chatswood. The apartm..
음악과 문화가 있는 스페인의 작은 마을 알구에나에 신축된 음악의 집은 적은 예산을 이용하여 마을 전체를 음악과 문화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드는 장소로 새롭게 리디자인 되었다. 80년대 지어진 기존 커뮤니티 센터와 연계된 공원 사이는 그동안 여러 문화활동을 위한 노천공연장으로 활용 되었다. 지금은 그 자리에 새롭게 공연장을 증축하여 마을 주민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변모하였다. 특이한점은 새롭게 증축된 공연장의 외피재질인데, 주변의 로컬 텍스트와는 상반되는 '블링블링'한 것이 주변환경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분명 고유한 아이텐티나 유니크한 형상을 만들기 위해 그러지는 않았을텐데... 아마도 그것은 주변의 담담한 자연환경을 그림처럼 담아내는 한폭의 캔버스가 필요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