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동쪽 땅끝마을 몬탁은 그렇게 짙은 안개와 거센바람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와 기후와 드넓게 펼쳐진 목초지대위에 새롭게 새워진 하우스는 대지의 기억을 볼륨으로 형상화 합니다. 하우스 디자인의 시작은 자연과의 교감에서 시작합니다. 자연을 최소한으로 터치하는 디자인의 경계는 외부에 펼쳐진 우드 테라스에 외부에서 하우스로 접근하기 위한 가파른 슬로프에도 담겨 있습니다. 외부에서 바라본 하우스의 모습은 두개의 모던한 단층 볼륨으로 자리 잡은 남측모습과 중정으로 폴딩된 볼륨의 모습을 보이는 북측모습으로 확연히 구분됩니다. -여기 중정에서 바라본 삼나무 브릿지는 두개의 모던한 하우스를 통합 및 연결하는 중요한 구심점이자 하부에 위치한 중정으로 태양빛을 유입시키는 통로입니다. 밤과 낮의 다른 ..
서로 다른 공간 또는 장소를 연결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여기서 다르다는 것은 시간의 차이-공간이 가지고 있는 시간- 그리고 레벨의 차이 그리고 위계의 차이를 말합니다. 스페인의 칸다브리아 해와 맞다 있는 해변가에 위치한 유서깊은 포트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채 잊혀지고, 버려짐으로써 사람들에게 인지되지 못하는 장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와같은 현상이 발생한 원인으로는 물리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환경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전면으로는 레벨차이가 많이 나는 해변가도로, 그리고 후면으로는 밀집도가 높은 주거단지가 위치함으로써 장소는 그렇게 스페이스 보이드가 되어버립니다.- 여기에 시의회는 공간과 시간을 잇는 스페이스 허브를 계획하여 포트 속에 존재하는 과거의 시간을 현재의 바다로 연결합니다. 동선의 허..
도시와 바다를 연결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남겨진 공간을 다시 사람에게 돌려줍니다. 바다와 접하는 지역적 특징은 이곳을 조선산업이 발전된 지역으로 활성화 시켰습니다. 하지만 여느 산업도시와 같이 산업화로 지친 도시의 피로도는 장소를 지치게 하고 공간을 힘들게 하며 사람들에게 휴식과 안식처를 찾아 떠나게 만듭니다.-도시의 피로도는 전세계적으로 경제구조가 변화하고 도시구조가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도시의 건강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여기에 유명한 여류건축가 자하하디드의 뮤지엄은 잃어버린 도시와 바다의 연결고리를 잇는 공간을 제안합니다. 마치 배의 최상단 돛을 닮아 있는 건축물의 파사드는 여러개의 봉우리가 이어지는 산맥과도 닮은 첨탑 형상을 띄고 있습니다. 이러한 루프웨이브는 도시의 누적된 피로도가 만들..
감각적인 공간구성이 돋보입니다. 기존에 사용되던 공장을 리뉴얼하여 싱글주거를 위한 원룸계획안입니다. 높은 층고를 이용한 복층구조는 좁고 긴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할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디어 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 많이 보이는 복층형 오피스텔에서 많이 보이는 타입이라 그렇게 신기하고 재미있지는 않지만 최소한의 터치로 디자인되는 공간의 합리성은 이번 프로젝트의 좋은 점 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실수요자를 위한 합리적인 가격의 접근이야 말로 우리가 지금의 도심형생활주택과 원룸형 오피스텔에서 풀어야할 커다란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reviewed by SJ New York City is the nation’s capital of cramped quarters. But for a ..
노르웨이 한적한 지방도로 그리고 자연을 벗삼아 자리 잡은 트럭검열소는 최소한의 터치로 국립공원의 조경에 대한 뷰포인트가 조각나는 것을 방지합니다. 이러한 소극적인 개입-여기서의 소극적인 개입은 주위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적극적인 개입을 이야기 합니다. 말이 어렵기는 하지만 안하는 것이 아니라 더 디테일하게 개입하여 안한듯 한듯 설정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은 콘크리트 지붕을 덮고 있는 옥상녹화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하부로 깊숙히 처진 듯한 지붕을 받치고 있는 기둥 또한 동측글래스 파사드 안으로 숨겨 최소한의 인위성을 배제시킵니다. -기둥을 내부로 숨긴 것이 아니라 파사드 안에 흡수시켜 버림으로써 마치 기둥이 없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여기에 연속적인 랜드스케이프 뷰를..
파사드에 두드러지게 표현된 프레임을 따라 흐르는 텍스트 애니메이션은 건축물에 또다른 얼굴을 선사합니다. 텍사스 대학의 퍼블릭 아트 프로그램 '랜드마크'의 중 하나인 텍스트 그리드는 CBS 저녁뉴스 스크립트를 실시간으로 포워딩 하여 그리드 위에 투사합니다. 이렇게 그리드를 따라 흐르는 텍스트는 건축의 파사드를 정의하는 디자인이자 소통을 위한 커다란 창이 됩니다. reviewed by SJ Ben Rubin's installation And That's The Way It Is animates architecture with a composition of moving and changing texts, creating visual and written patterns. Rubin is known for hi..
이탈리아 밀란 외곽지대에 위치한 산 도나토에 새롭게 제안되는 이엔아이 헤드쿼터 컴플렉스는 자연을 생각하고 사람을 담습니다. 기존 직사각형의 공간이 아닌 링형태의 공간은 내부에 자연을 품은 그린스페이스, 오픈에어 중정을 형성하여 주간동안 직원들이 활동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외부환경을 내부로 필터링하여 유입시킵니다. 링 스페이스는 서로의 간섭을 피해 여러개의 동심원을 그리며 각 공간에 알맞는 위치에서 빛과 공기를 순환시킵니다. 이렇게 연속되는 동심원들-링 스페이스-은 새로이 발휘되는 교통의정서에 따라 저탄소 배출을 위한 에너지 순환시스템을 적용합니다.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에너지의 고효율과 패시브 디자인은 링스페이스가 구축되는 당위성을 자연스럽게 설명해줍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공간의 크기는 직사각..
공간에 소리를 더합니다. 공간에 꼭 맞는 소리의 크기를 찾습니다. 반사와 흡음 그리고 소리를 전기적 신호로 변화하여 움직이는 패널은 각 공간의 크기에 따라 반사와 흡음을 동시에 청중들에게 이형의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움직이는 공명판넬입니다. 독특한 형태만큼이나 재미있는 움직임은 마치 종이접기 오리가미 시스템에 따라 접어지고 펼쳐지며 공간 속의 소리를 바르게 잡아 줍니다. 소리를 반사시키는 솔리드한 대나무 판넬과 소리를 흡수 및 확장시키는 폴리프로필렌 천공 판넬은 각기 다른 볼륨에서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소리의 볼륨을 만듭니다. 어쩌면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형태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 이 설치물에게는 중요한 사명감입니다. 단순히 심미적인 형태미는 보이지 않는 소리의 ..
용산 클라우드 타워에 이어 또다시 새로운 랜드마크가 제안됩니다. 용산 국제 비즈니스 구역에 한강 워터 프론트를 대표하는 크로스 샵 타워는 도심생활에서 쉽게 잃어버리는 퍼블릭 스페이스에 대한 비아지의 심도 있는 고민이 묻어 있습니다. 이 새로운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의 결합은 늘씬한 두개의 타워-214미터와 204 미터-를 공중에서 가로지르며 연결하는 -70미터와 140미터 두개의 레벨지점에서 연결됩니다.- 드라마틱한 수평바의 볼륨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도심생활에서 발생하는 커뮤니티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공간구축에서 시작합니다. -도심지에 위치한 수직볼륨 공간들은 단지 저층부에 위치한 로비와 엘레베이터홀 또는 계단실에서만 수평으로 공간을 연결할 뿐입니다.- 공중에 연결된 두개의 수평공간은 ..
적은 비용으로 건축가, 디자이너, 건축주가 원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누구나 소원하는 것입니다. 인도델리에 위치한 디자인 스튜디오 SAHRDC는 경제적인 비용으로 내부 프로그램의 활동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외부환경을 필터링하여 내부로 유입시키는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외부환경에 대한 필터링은 크게 자연채광과 자연환기 그리고 외부 뷰포인트를 내부 환경에 알맞도록 유입시킵니다.- 이러한 그들의 고민은 보행자로에 위치한 50스퀘어미터 작은 공간안에 10미터를 도로에 접한 벽면에 구축됩니다. 인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6인치 블록-230mm x 115mm x 75mm -을 이용한 큐빅모듈은 회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합니다. -수직방향으로 진행되면서 각기 다른 회전각도로 돌아갑니다.- 여기에 발생된 공극은 파사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