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어 보이지만 결코 거칠지 않은 정상위의 커다란 메스 돌덩어리 같아 보이지만 결코 둔해 보이지 않는 잘 다듬은 의도된 자연석 같다. 말이 좀 많이 이상하긴 한데 내가 받은 느낌은 일본식 정원의 인공적인 자연의 느낌이였다. 물론 건축가의 뛰어난 디자인 능력으로 만들어진 걸작은 틀림 없다. 특히 놀랍도록 잘 정리된 선과 메스를 눈에 띄지 않으면서 공간에 편안함을 준다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반 중층으로 열린 저층부는 전면은 넓게 뷰가 보이도록 열어주며 공간을 뒤로 후퇴하여 자연스럽게 형성된 상부공간으로 하여금 태양의 차단을 이끌어 낸다. 분명 우리나라에서는 약간은 더 투박하게 지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이렇듯 외부에 보이는 선들을 정렬시키기 위해서는 그 안에서 ..
프렉탈, 자가증식하는 설치물 작은 유닛의 결정체가 무한반복하면서 결국은 더 큰 형태를 이루는 기하학적 패턴이다. 프렉탈이론은 패러매트릭설계를 할때 자주 거론되고 이용되어 진다. 특정변수값을 이용하여 무수히 반복되는 비례수치값, 그리고 그 비례로 형성되는 형태들... 형태를 만들어내는 당위성을 수학적 힘을 빌어서 만들어내는 계산자들. 그것이 디자인이라고 믿는 몇몇 오만한 계산자들. 분명 그들이 가는 길은 피터줌터와는 다르다. 하지만 디지털 건축의 방향이 국한적으로 치닫는 우리네 현실에 그들이 중앙에 앉아 있는 것이 살짝 불편한 것 뿐이고... 그렇다고 이번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기타 설치물들이 이상하다는 말은 아니다. 팝업 스토어와 같이 자가증식한 패턴이 2차원공간에서 3차원공간으로 구축되는 형상은 참 재미..
곡선램프를 따라 흘러가는 자연스러운 공간의 연속성이 좋은 프로젝트네요. 학생때 르꼬르뷔제의 빌라사보이를 접했을때의 충격이 다시 떠오르는 것은 왜 일까요? Back in 2008 we published the extension and renovation of the Ljubljana City Museum by OFIS arhitekti. Now they shared on their twitter account this video update made by Marco Mazzotta that shows some more details and diagrams of the project.
기존 공장을 스튜디오 겸 주거(소호)로 리노베이션한 프로젝트 입니다. 이렇게 리노베이션의 작업들은 신축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완숙한 분위기의 경험을 자아낸다. 오랜 빈티지에서 나오는 향기는 새로운 것에 대한 신선함과는 달리 흉내 낼 수없는 자연스러움과 친숙함이 묻어 있다. 언제부턴가 차가운 세련미보다 트랜디한 디자인보다 완숙한 빈티지가 편안하게 느껴진다. 결국 디자인이란 사용자 또는 거주자가 얼마만큼 자기것으로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일인 것이다. 아무리 굿디자이라도 자기몸에 안 맞으면 옷장에만 걸어 놓고 쳐다만 보는 드레스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굳이 나이가 먹어서 빈티지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유행이 빈티지라서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자연스러움 만큼 훌륭한 디자인도 없는 것이다. 이럴..
알루미늄 롤을 이용한 설치물이 디스플레이와 장식품의 경계를 넘나들며 계획된 리테일샵 계획입니다. 우드바닥과 노출천장, 그리고 콘크리트 벽면으로 이루어진 심플한 구성에 포인트가 되는 알루미늄 설치물은 조명과도 어울러져 여러각도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발생시킨다. 강력한 오브제와 그 오브제 시선의 끝에 위치한 상품의 진열은 소비자로 하여금 구매를 하도록 하게 하는 강한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 '디젤'이란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자유스러우며 고급스러운 컨셉과도 잘 들어 맞는 계획으로 디자이너의 놀라운 감각과 브랜드의 해석능력이 뛰어나 보인다. If you take a visit to the Diesel Denim Gallery in Aoyama, Tokyo, you will encounter a fascinati..
interactive design 동화책이 현실로 구현된다. 놀이와 인터렉티브 미디어가 만나 새로운 공간을 창출했다. 이렇게 가상공간, 디지털 공간과의 조우는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공간들을 창출해 낸다. 아마 조금더 기술이 발전된다면 건축물을 짓기 전에 미리 다양한 공간의 체험을 하여 건축가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주고 건축주에게는 현실적인 타당성을 검증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Little Magic Stories is the latest project by Chris O’Shea, with aim to encourage children to use their creativity to bring stories to life. The installation allows th..
두개의 큐브로 만드는 체어 두개를 나누는 곡면의 기준은 인체공학적인 곡면의 추출로 형성하였다. 단순한 기하학의 조형미가 돋보인다. Hong Kong designer Kitmen Keung has created a lounge chair and ottoman by slicing a cube of foam in two. Called Dual Cut, it was designed for Belgian brand Sixinch. The two pieces of foam fit together for easy storage and transportation. Splitting a raw rectangular foam block with only two L-shaped cut lines, the Dual Cut C..
과거와 현재를 잇는 홀로코스트 박물관 과거는 대지가 되고 현재는 건물의 지붕이 되어 자연스럽게 대지와 건물이 하나가 된다. 그 흐름은 다시 유기적인 구조체를 따라 내부 공간으로 흐른다. 이것은 마치 코쿤과 같은 내부공간을 연출시키는데 과거의 공간을 재구성하는 느낌을 받게 한다. 관람자의 동선이 시간여행을 하듯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과거로 부터의 반성과 회안을 느끼게 한다. 지상층에 있지만 마치 지하층에 있는 듯한 느낌이 받게되는 독특한 입면과 단면계획 또한 어둠이 주는 공포와 경계를 관람자에게 주어 그 당시를 각인시키는 중요한 역활을 한다. In 2010 the LAMH (Los Angeles Museum of the Holocaust) was completed, created by Belzberg A..
슈즈의 곡선 형상을 모티베이션하여 구성한 설치물이 인상적인 리테일 샵이다. 설치물 자체는 샵의 강한 인테리어적 요소로 작용하여 샵의 분위기, 컨셉을 말해주는 오브제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슈즈를 진열하여 올려 놓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리테일 샵에서 중요한 상품을 팔기위한 요소로도 작용한다. 이렇듯 강한 오브제를 이용하여 시선을 잡은 후 그 시선을 상품으로 연결시키는 일련의 처리방법은 마케팅적인 디자인 생각없이는 힘든 일이다. 상업적 디자인과 예술적 디자인의 경계는 존재한다. 하지만 그 경계를 무너뜨리는 순간 돈과 예술성 두마리 토끼를 잡는 디자인 되지 않을까? From Hermès in Paris to Mulberry in London, retail stores these days are not only..
장소성이 가지고 있는 사이트의 성격을 십분 잘 발휘해서 랜드마크 센터(스톡홀롬 워터프론트)가 구성되었다. 특히 유기적으로 구성된 입면 디자인 돋보이는 프로젝인데 수직메탈 루버를 병렬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아이텐티한 곡선을 표현하였다. 이것은 장소성에 색다른 랜드마크적 요소를 가미하여 이용자로 하여금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역활을 한다. 3개의 프로그램, 오피스, 호텔, 그리고 공연장을 유기적으로 구성하였는데 이것은 여기(스톡홀롬 중앙역)가 갖는 교통의 요충지 역활을 훌륭히 수행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반영이다. Stockholm Waterfront is now giving Stockholm a boost in the world of international conferen- ces. The congress 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