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하는 곳에서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장소에 의미를 부여하는 가장 큰 의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상업공간에서는 이러한 매력을 지니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접근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윈터가든 쇼핑센터 파사드 프로젝트는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어쩌면 식상할 수도 있을 겁니다. 단순히 비쥬얼적인 이목을 끌기 위한 설치물로만 사용된다면 말입니다.- 쇼핑센터가 건축가에게 제안한 것처럼 창의적이며 일관된 디자인 컨셉은 쇼핑센터에 새로운 디자인을 불어 넣음으로써 도시속 아이텐티 스페이스, 랜드마크로 부르는 핫 플레이스가 됩니다.-'머스트 고 투~' 건축가는 쇼핑센터가 가로에 면하는 파사드 3면에 새로운 시도를 시작합니다. 자연, 도시 그리고 그 속에 펼쳐진 문화를 레이어..
템플의 입면을 구성하는 77개의 윈도우는 내부의 프로그램에 따라 외부와의 관계를 각기 다른 방향에서 연결합니다. 수도승의 거처와 수도승을 위한 주방장 하우스로 이루어진 실내공간은 700미리 정도의 두께 외벽을 비스듬히 사선으로 컷팅하여 얻은 보이드 섹션으로 외부와 연결됩니다. 다양한 외부환경은 윈도우 컷팅면을 정의하는 컨텐츠로 사용됩니다. 남측,동측, 서측, 북측 태양의 입사각에 따른 창문의 단면은 다를 것입니다. 외부의 뷰포인트 또한 내부공간을 보호하기 위하여 적정한 입사각을 유지할 것입니다. 이러한 파사드 계획은 내부로 유입되는 빛과 뷰를 조정하여 내부 환경에 맞는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reviewed by SJ This project is composed of four wing..
피닉스에 위치한 도서관을 디자인하는 핵심은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성능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흠, 이거는 누구나 원하는 일 아닌가?...- 피닉스 북측 쇼핑단지에 부속되어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가스 스테이션, 자동차 세차장, 패스트 푸드점, 레스토랑, 슈퍼마켓-중 강한 인상으로 도시와 새로운 호흡을 시작합니다. 기존의 콘크리트 사각볼륨과는 별개로 설치된 템퍼러리 스틸 파이프 월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디자인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예산에 대한 한계이며 두번째는 기존 부속시설과 차별화 되는 퍼블릭 스페이스에 대한 도시와의 관계성 입니다. 이것은 퍼블릭 스페이스가 도시 속에서 자리하는 문화적 활동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내부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이와같은 파사드 디자인을..
파리 18구역에 위치한 공동주거는 솔리드와 보이드를 반복적으로 구성한 파사드가 인상적입니다. 3개층 5개의 아파트 유닛은 통합된 파사드 모듈안에 숨겨져 겉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내부에서 반투명한 파사드 모듈을 통해 나오는 불빛과 상부로 개폐되는 프로젝트 타입의 모듈을 보지 않고서는 짐작하기 어렸습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균질감은 파사드 디자인이 지향하는 솔리드와 보이드, 그리고 실버와 그레이톤의 컬러를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구현됩니다. 그렇게 심플함과 모던함은 파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집합주거를 평범하지 않는 캐릭터로 구축화 합니다. 한편으로는 부럽네요. 우리나라의 임대주택 또는 도심형생활주택- 이미 도심형생활주택은 본질이 흐려진지 오래입니다. 저소득층을 위한 거주공간이 아닌 상품으로써 존재하니..
시티스케이프와 랜드스케이프가 만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합니다. 오다와라시에 5층빌딩 파사드를 구성하는 그린 캐스트는 수직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건축물의 입면과 조경을 동시에 구축하는 색다른 방법 모색합니다. 이것은 심미적인 효과를 떠나 도시 열섬효과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제안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모노블록으로 주조된 알루미늄 패널은 오가닉 패턴을 구현하여 입면으로 부터 자생하는 식물과 패널의 인위적인 폭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벽면을 녹화하는 것은 도시환경은 물론 건축물 내부의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시키는 동시에 내부 에너지 효율에도 좋은 효과를 냅니다. 물론 자의적인 설계가 아닌 시스템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이와같이 모듈화된 구축을 통해서 건축과..
커다란 문어다리의 단편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외피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사격게임이 열릴 슈팅 갤러리 입니다. 백색의 PVC멤브레인의 외단부로 뻗어 있는 서클 스틸 구조물의 내부는 각각 레드와 블루 그리고 핑크로 구성된 환기통로 역활하는 오프닝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격경기장의 메타포를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내부의 총알이 외부로 튀어나가는 듯한 극한의 단면들이 멈추어져 있는 듯한 찰라의 시간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서클은 전체 외피를 덮고 있는 멤브레인에 텐션 노드점으로 작용하며 전체 건축물의 아이텐티를 정의합니다. 여기에 화이트 멤브레인은 외부의 태양빛을 자연스럽게 필터링하여 내부로 유입시켜 내부조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더 재미있는 점은 이 슈팅갤러리..
커다란 나무아래에 서면 무성한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따사로운 햇살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여기 하우스에 디자인된 지그재그로 배치된 사각창문들은 그러한 자연의 모티브를 차용하여 주거 내부로 외부환경을 유입합니다. 창문의 배치는 자연의 무작위성이 아닌 내부에 구성된 거실과 주방 그리고 식당의 퍼블릭 스페이스의 조닝과 태양빛의 유입량을 고려하여 배치됩니다. 외부 파사드만 봐도 내부 프로그램과 빛의 길이 어떻게 만나는지 보이는 것 같습니다. reviewed by SJ within the residential neighborhood of kumagaya, japan, the 'house of sunlight through trees' by japanese practice studiogreenblue secur..
interactive design 호주 시드니에 빛의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로 4번째를 맞는 비비드 페스티발은 도시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습니다. 이것은 정체된 도시의 흐름을 다시 빠르게 순환시키는 기폭제 역활을 하며, 문화와 예술 그리고 공간을 한곳에 머무립니다. 5월말부터 6월 중순까지 17일동안 열리는 축제는 도시의 다양한 시티스케이프를 변화시킵니다. 특히 50여개의 설치물과 기념물 또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같이 랜드마크 빌딩위에 투영되는 프로젝션은 기존 공간의 아이텐티를 변화시킴으로써 활력이 넘치는 도시경관으로 새롭게 연출합니다. 또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펼쳐지는 장대한 스케일의 비디오와 모션 그래픽은 3차원 캔버스에 펼쳐지는 인터렉티브 미디어로 비비드 페스티발의 중요한 구심점 역활을 합..
콘크리트 덩어리를 감싸고 있는 것은 단순한 메탈 패브릭이 아닙니다. 소격동을 하나로 묶는 아트 캠퍼스 마스터플랜의 거점 공간인 국제아트센터에 위치한 메시브한 볼륨은 인근주변의 역사적인 공간과 현대적인 도시공간을 연결하는 어반패브릭으로 감싸여 있습니다. 이것은 단층볼륨의 갤러리를-외부로 돌출된 외부계단, 실외기실등 내부로 부터 구획된 다양한 공간을 단일화 합니다.-화이트 메탈 패브릭이 감싸 듯이 인근주변의 부띠크 샵과 커피샵 그리고 다양한 전시공간을 하나로 묶는 아트 캠퍼스 마스터플랜과 동일선상에 있습니다. 내부의 다양한 공간구성은 이렇듯 외부로 단일화 균질화 됩니다. -1층에는 아트센터의 갤러리를 지하 1층에는 강의를 위한 오디토리움, 그리고 지하2층에는 세일룸과 창고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부로 들어..
바람결에 하늘거리는 숲속의 나무를 봅니다. 농업교육과 에코뮤지엄으로 이루어진 빌딩의 얼굴은 자연을 닮아 있습니다. 폴리카보네이트의 투명성과 불투명성을 몇개의 레이어를 통하여 구현한 파사드는 드넓게 펼쳐진 초록들판에서 자연 속으로 사라집니다. 자연의 모방이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부로는 대지와 상부로는 하늘과 연결되는 이미지가 이야기 하는 것은 건축물이 내포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해주며 인위적이지만 자의적이지 않은 공간성을 이야기합니다. 즉 공간은 자연을 지향합니다. 단파론으로 알고 있는 폴리카보네이트는 지금과 같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중립자적인 역활로 내외부를 필터링 합니다. 이러한 비물질적인 단파론이 내부 프로그램과 외부 자연을 동치시키는 사이 파사드는 자연 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