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공된 오프닝에서 부터 뿜어져 나오는 빛은 전체 건물을 균질한 빛의 덩어리로 변화시킨다. 마드리드-레반테 고속열차를 통제하는 철도컨트롤 중앙센터의 외피는 펀칭과 범프가 반복적인 패턴으로 구현되어 있는 인상적인 외피로 디자인 되어 있다. 낮과 밤의 두가지 상반된 얼굴은 (day-night) 두개층 높이의 심플한 메스형태를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스틸의 요철은 건물파사드에 새로운 질감을 느끼게 해주는 촉진제로 생명력을 부여시킨다. 이와같은 질감은 L형태, 단층메스의 심플한 콘크리트 메스와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오감을 자극한다. 야간에는 스틸의 오프닝으로 부터 방출되는 내부의 빛이 공간의 다른 텍스쳐를 느끼게 해준다. 이와 같은 빛의 텍스쳐의 활용은 낮에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질감의 표현이며 내외부 ..
독일 에센시의 문서보관소는 도시의 역사적 기록과 문서를 코르텡 스틸강으로 감싸진 공간 안에 보관하고 있다. 4개층 높이의 외벽의 코르텡스틸은 파사드면에 세로방향으로 줄무니 패턴을 만들면서 이와 동시에 수직으로 긴창을 형성한다. 그리고 특히 재료에 대한 물성의 이해가 충분히 필요하다. 화학적인 반응에 의한 물리적 성질의 변화는 녹이라고 부르는 새롭지만 새롭지 않은 다른 특징을 만들어 공간을 과거와 현재로 확장시키는 동시에 도시 컨텍스트의 정의를 새롭게 구성한다. 획일화된 그레이톤의 노출콘크리트와 스틸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클래식과 현대적인 디자인 코드를 합성시킨다.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위한 형태 말고 내외부에 대한 관계를 이해하고 사용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재료이다. reviewed by SJ Follow..
시간을 영속시키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의 삶이 투영되어 있는 공간을 지속시키는 일은 어떠한 방법 보다 중요하다. 오스트리아의 뮤르 리버에 위치한 이곳은 예전에 보트하우스로 그 이후에는 창고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자리에 오피스가 새롭게 리노베이션 되었다. 기존의 벽식구조에 수직으로 덧붙여진 2.5배의 공간은 기존공간을 영속시키기 위해 경량 철골구조로 계획되었으며 일부분의 구조벽을 덜어내어 외부 파사드에 리드믹컬한 패턴을 만들어 내었다. 투명한 볼륨과 솔리드 볼륨의 연속된 반복은 단순하지만 조각예술과 같은 심미적 아름다움을 준다. 여기에는 도시적 컨텍스트를 읽어 같이 호흡할 수 있도록 의도된 건축가의 디자인 어휘가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솔리드 공간에는 사용자의..
흔히들 건축물의 외피가 투명해 지면서 내부와 외부의 관계맺기가 가능해 졌다고들 한다. 항상 그렇게 배워왔기에, 그게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막연히 생각해 왔지만 가끔 돌이켜 생각 해 보면 그게 왜 그렇게 중요하게 중요했어야 했는지에 대한 이해는 가지만 아직도 그렇게 시조 읊 듯이 되새김질 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커튼월로 도색된 도심을 걸어보면 소통이니 뭐니 하는 말이 체험 되는가 하는 문제. 범인의 입장에서 건축사와는 별개로 일단 몸이 먼저 반응하면, 머리가 돌기 쉬워진다. 한번 놀라고, 생각해 본다. 벽 넘어에 있다고 생각 했던 것은 이념인가, 관계에 기초한 의미있는 소통인가, 아니면 공공성에 대한 공공연한 강요인가. 머, 여튼 그들 중에 하나라면 난 차라리 미친 눈요기를 즐기겠..
공간에 아이텐티를 갖기 위한 파사드 디자인은 그 목표를 심미적 효과 뿐만 아니라 정확한 목표를 가진 기능을 수반해야 한다. 미스반데로우에의 시그램 빌딩에서 시작되는 커튼월 공법은 타워형 빌딩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법으로 대부분의 도심지의 건물을 이와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놓았다. 필수불가결하게 사용되는 유리는 건축재료 중 가장 아이러니한 재료로써 내외부 공간의 소통을 위한 장치로 사용되지만, 낮은 단열계수와 외부의 빛에너지를 여과없이 투과시켜 내부공간의 열효율에 상당히 불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 바르셀로나 섹터 22구역에 새롭게 리뉴얼된 인드라 코포레이트 빌딩은 적절한 이중외피 시스템의 사용으로 외부로 유입되는 광량의 50% 이상을 차단함으로써 효율적인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빌딩..
장소성은 상업적공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 아이텐티한 장소를 만들어서 랜드마크 스페이스를 만드는 것은 퍼블릭 스페이스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과 배려없이는 힘든 것이다. 사람들에게 장소를 제공한다는 것은 단순히 '쌈지형공원' 같이 공개공지를 내 놓은다고 해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아니다. 그럼 무엇으로 여기 '리가 프라자'에 장소성을 부여 할 것인가? 거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은 거리생활과 생활공간 그리고 쇼핑공간을 단일화된 공간으로 디자인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디자인된 메탈패널을 하나의 밴드로 형상화하여 이것을 다시 2개층되는 쇼핑몰 전체를 하나로 감싸는 밴드로 디자인한다. 이 밴드는 지붕 일부분과 파사드를 하나로 구현하여 흩어져 있는 다양한 이미지와..
허니컴 패턴은 간결하면서 고유한 디자인을 보여주며 외부 주차장 빌딩의 파사드를 감싸고 있다. 기존 휀스와는 차별화되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차장빌딩의 이미지 그레이드를 올려 주고 있다. The lower parking level to the exterior façade finished with an organic finish steel branches. This product MD Alberi® was applied to the bottom layer of the car park to close to a natural looking way. MD Alberi ® is a good alternative to standard fencing bars. Because the branches are made of..
다크그레이 메탈 판넬은 심플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건축에서 외장재의 선택은 건축물을 완성하는 첫번째이며 마지막이다. 특히 오픈플랜 형식과 모던한 심플플랜이 주를 이루는 현대건축에서 건축물의 감각적 특징을 표현 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또한 건축물이 갖는 성격을 표현하기 때문에 그만큼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습관 일 수도 있고 건축 또는 디자인 하는 사람의 버릇 일 수도 있는데 건축물을 보면서 처음 보기도 하고 나중에 보기도 하지만 가장 유심히 보는 것이 디테일의 처리이다. 이와 같은 관점으로 바라 볼때 이번 프로젝트의 마무리는 너무나 깔끔해서 한번쯤 꼭 사용하고 싶어지는 재료로 느껴진다. reviewed by SJ The outer skin of the house is done in..
이보다 더 좋은 파사드는 없을 것이다. 만여종의 식물들이 가득차 있는 세미아무 공공도서관의 전면 파사드는 도시속 자연을 담은 수직정원으로 잘 디자인 되어 있다. 자연이 만들어 내는 이처럼 훌륭한 입면 디자인은 어느 대가의 디자인 작업보다 훌륭하고 친근하다. 자연을 그리워하고 동경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일까? 오늘 또 한번 색다른 경험을 한다. reviewed by SJ Green Over Grey, a Vancouver, Canada-based company that design and install green walls (also known as living walls), have produced the largest outdoor green wall in North America. Locate..
웨스트 첼시에 위치한 아트 뮤지엄 밀집지역에 모던하면서 심플한 실버 메스가 들어 섰다. 전동식 슬라이딩 셔터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며 다이나믹한 입면이 나타나는 메탈셔터 하우스는 일본건축가 시게루반에 의해 디자인 되었다. 일본 전통건축의 모던함과 심플함(다다미방)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 했다는 셔터 하우스는 특이한 입면이 말해주듯이 개별적인 공간을 중요시 하는 프라빗 주거시스템이다. 중앙에 위치한 시크릿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여 개별적인 로비와 전실을 사용함으로써 타인에게 방해 받기 싫어하는 개인적인 도시인의 삶이 공간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특히 도로변에 면한 발코니는 개별적인 전동 슬라이딩 시스템의 셔터를 사용하여 프라빗 스페이스의 정수를 보여준다. 총 11개층 안에 구성된 8개의 독립적인 듀플렉스 유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