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다: 소리와 건축 방콕에 위치한 하드락 카페의 새로운 파사드는 우리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소리는 무형의 풍부한 볼륨감과 깊이를 가지고 있다. 소리의 볼륨은 리드믹컬한 음악선율에 따라 파동치며 굵은 웨이브 선을 만든다. 이와 같은 파장의 곡선은 스틸 캔틸레버 웨이브 구조물로 구현되어 유형의 웨이브 패턴으로 시각화 된다. 여기에 곡선을 따라 흐르는 블랙미러 판넬을 부착하여 소리와 건축이 만나면서 발생되는 경계라인을 건축물과 거리사이에서 발생된 다양한 반사 빛을 산란시키며 버퍼스페이스를 발생시킨다. 이것은 무형의 소리와 유형의 볼륨이 만나 하나의 형상을 이루어 내듯이 거리의 다양한 액티브(무형)와 건축물,공간(유형)이 서로의 관계를 이해하며 자연스럽게 싱크되는 디자인 장치를 ..
건물도 변신한다. 트랜스폼 빌딩 또한번의 변화가 우리를 흥분시킨다. 인간과 같이 호흡하는 건물의 외피는 지금 건축의 패러다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지금까지 입면은 공간을 감싸며 공간에 대한 필연적인 설명을 위한 디자인적 요소, 또는 내부를 보호하는 가림막과 같은 역활이였다. 여기, 버블빌딩은 적극적인 외피의 반응으로 기존 외피가 갖지 못한 인터렉티브 스킨을 이용하여 내외부 환경을 지배한다. 버블빌딩을 감싸고 있는 ETFE는 북경베이징 올림픽 수영장 '워터큐브'로 유명해진 재료이다. (물론 '에덴프로젝트' 부터 실용적인 프로젝트 적용이 되었다고 보는 편이 맞긴하다.) 먼저, 남측 파사드에 위치한 ETFE는 삼각형 형태의 유기적인 디자인은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모티브를 안토니오 가우디에서 영감을 얻어..
다양한 입면감을 보여주는 학생주거 타워는 334명의 학생주거공간을 16층에 걸쳐 아파트먼트와 조합하여 마치 오피스 빌딩을 연상시킨다. 모듈디자인으로 제작된 윈도우 판넬은 사전에 제작되어 다양한 입면의 형태로 배치 및 구성 되었다. 다양한 입면패턴의 형태는 다시 수평의 밴드로 통합되어 균형감 있는 입면 디자인으로 구성된다. 리드믹컬한 패턴과 다양한 컬러의 조합은 각 개실의 평면과 맞물려 디자인 되어 개실을 사용하는 젊은 학생들의 다양한 삶의 버전을 유쾌한 디자인 코드로 해석한다. reviewed by SJ The project is located in central Sydney and has been designed to create a lively, contextual building that refle..
레고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불가사리 형태의 재미있는 건축물은 단순한 호기심이나 형태적 아이텐티만을 위해 계획되어진 것은 아니다. 불가사리 형태는 새로운 교육 커리큘럼에 적합하도록 계획되어진 평면을 레이별로 쌓아 올려 구축하였다. 4개의 커다란 스튜디오 공간으로 구성된 내부 공간은 오픈스타일 강의와 소그룹의 스터디가 용이하도록 계획되어 자연스럽게 스탭 및 학생들이 분리된 라운지와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이용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에 반응하는 공간구성은 그 다이나믹한 형태 만큼이나 효율적이며 창조적인 공간구성으로 거주자에게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듯 공간은 단순히 태양과 비를 피하는 공간이 아닌 삶의 패턴을 변화시키고 각 개인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외부 벽돌의 ..
어서들어와~ 독특한 얼굴이 우리를 방갑게 맞이 한다. 7개의 서로 다른 눈동자는 메인도로부터 전해오는 주변환경의 이미지를 투영하여 내부의 쇼핑몰로 유입시킨다. 린츠와 같은 저층부 쇼핑몰에 경우는 스트리트 레벨에서 수평적 관계를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그래서 유입의 동기화를 이끄는 파사드가 중요한데 유니크한 형태와 랜드마크적인 형태만을 디자인하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의 시선만을 소소하게 유입시킬뿐 동선자체의 유입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질 것이다. 그럼 우리가 지향해야할 디자인은 무엇일까? 예를 들어 광고를 보자. 대중매체를 이용한 일방향적인 광고는 이미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시점에 다다랐다. (팔기위한 광고는 이미 나에겐 스팸일 뿐이다.) 자사의 물건을 팔기위한 매체는 이미 사람들에게 스팸취급당하..
그의 그래피티는 단순한 아트가 아니고 메세지이다. 시간이 흔적이 남겨지는 도심의 벽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낡은 것에서만 나는 향기를 우리는 흔히 빈티지라는 라벨이 붙인다. 빈티지 속에는 새로운 것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시간의 때가 있기 때문이다. 시간의 때를 다시 새로운 그래피티로 재현하는 아티스트 알렉산드레는 거기에 메세지를 더 한다. 그 메세지가 말하는 각 인물들은 제각기 다른 표정으로 삶과 죽음, 사랑, 열정,.. 을 담아 낸다. 메세지가 담긴 벽에서 우리는 새롭게 도시를 읽고 삶을 읽는다. Call it street art, call it reverse graffiti, or call it architectural sculpture - whatever it is, Portuguese a..
클래식이 주는 편안함: 오래되서 좋은 것이 아니고 좋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다. 건축가 도론이 보여주는 백색벽돌의 패턴디자인은 친환경적으로 사용되어지는 이중외피구조에 대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제안하여 준다. 또한 반내외부 공간을 연출하여 공간의 버퍼존을 형성하는 멋진 방법도 보여준다. 벽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멋진 재료다. Aerofoam! Transparent concrete! Living walls! Robot columns! Brick, in the face of never-ending newness, seems almost novel, right? Using brick nowadays is like using Edison lightbulbs. There’s something ..
역사 메우기: 비워있는 외부공간을 어떻게 다시 만들것인가? 하나는 건물을 만들어 수직적레이어를 통한 볼륨 디자인이 되고 또다른 하나는 수평적레이어를 통한 랜드스케이핑 된다. 오래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법원건물의 리뉴얼 프로젝트이다. 크게 두가지의 공간이 만들어 졌다. 특히 증축건물은 새로우면서 새롭지 않다. 석재의 정연한 파사드를 가지고 있는 기존 건물과는 차별화되는 블링블링한 금속재질의 외피와 비균질한 파사드는 너무나 이질적이고 독창적이다.(기존건물에 비해) 하지만 자세히 보면 기존건물의 양식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기존건물의 줄눈(메지)패턴을 확장, 반영하여 달라보이지만 통일감 있는 규칙성을 디자인 하였다. 전면광장의 패턴은 마치 수직레이어를 다시 수평레이어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감을 받는다. 건축가..
단순한 패턴의 형태가 소나무 껍질의 패턴처럼 구현되어 있다. 재개발지역 내에 설치된 스포츠센터는 새로 확장되어 지어지는 주거지역과 기존의 주거구역의 경계에 서서 두 지점을 이어주는 중요한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에 건축가는 건물의 크기를 최소한의 사이즈로 계획하면서 사면을 돌아가는 우드패널로 입면 계획을 하였다. 이것은 서로 경계가 다른 두지점의 경계점을 없애는 역활로 정면성을 없애는 다면성을 계획한 것이다. 보통 건물은 정면과 배면 측면의 얼굴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와 같이 대지에 정면의 얼굴을 갖게 된다면 그것은 다른 지역의 연관성을 약하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 것이다. 오히려 이와 같이 다면적 입면을 만든다면 서로 다른 경계의 지점에서 어느 편도 들지 않고 중립지대로의 역활로도 충실히 할수 있을 것..
디자인은 멀리 있지 않다. 대가의 깊은 디자인이 굳이 베어 있지 않아도 사용자(어린이)와 함께하는 디자인이 이 프로젝트의 매력이다. 어른들이 잃어버린 호기심으로 똘똘 뭉친 아이들은 집적 자기가 원하는데로 건물의 입면을 바꿀 수 있다. 간단히 수직루버 판넬을 뒤집는 것만으로 다양한 입면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태양빛의 필터링을 위하여 설치된 루버의 역활까지 수행함으로 디자인과 기능을 잘 계획한 것 같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태양빛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하는 루버는 크게 수직루버와 수평루버가 있다. 디자이너가 형태적인 멋을 위해 사용하기도 하지만 원래는 지속가능한 건축을 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하게 사용되는 요소 중 하나이다. 그중 수평루버와 수직루버를 혼용해서 디자인하는 경향이 있어 조금 바로 잡을려 한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