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이 가지고 있는 물성은 구태연 하지 않습니다. 오랜시간동안 우리 곁에 있어온 만큼 벽돌은 따뜻하고 친숙하며 안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합니다. 암스테르담 부두가에 위치한 포트 코티나는 3층으로 이루어진 공간안에 사무실과 창고를 벽돌로 마감함으로써 그래픽적인 메스감과 더불어 친숙한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또한 이러한 그래픽적인 메스감은 내부의 각기 다른 공간들을 내부 중정을 기점으로 연속시킴으로써 다양한 창문의 크기로 표현됩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외부의 아름다운 풍경이 창문으로 투영됩니다. 내부 중앙에 위치한 중정은 외부 파사드와는 사뭇 다른 시퀀스를 연출합니다. 마치 수도원을 관광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열주와 그것을 연속시키는 테라스는 따뜻한 삼나무로 마감되어 단단한 껍질 속의 연한 속살 같습니다...
오픈오피스는 자급자족, 자생하는 공간을 모토로 출발합니다.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에너지의 활용을 위한 공간계획의 첫번째는 패시브 디자인을 통한 지속가능한 공간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설비적인 측면을 고려한 엔지니어링 부분 거기에다가 신재생 에너지의 계획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일스페이스로 계획된 오픈스페이스 플랜은 파티션을 이용한 플렉시블한 공간 조닝과 구획이 가능하여 공간의 낭비를 최소화 합니다. 여기에 외부와의 적극적인 호흡을 하는 폴딩도어와 상부 지붕-태양빛이 내부로 깊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차양시설로 활용된다.-의 계획은 외부환경에 대한 내부공간의 대응력을 높여 적은 에너지로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역활을 합니다. 또한 지붕에 설치된 태양전지 시스템과 자체 발전이 가능한 연료전지 시스..
레고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는 세계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들 중 하나이다. 회사의 모토인 재미, 단일화되는 다변성, 창조성과 혁신성 그리고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은 지금의 레고를 있게하는 하는 원동력이자 전세계 아이들의 환타스틱한 세계를 만들어준 동기이다. 놀이터가 사무실이 되고 사무실은 창작력을 높이는 상상공간으로 변화하는 레고사의 디자이너는 실질적인 놀이를 통하여 아이들에게 유용한 놀이문화를 생산해 낸다. -어른들의 창조적인 디자인이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변화시킨다.- 예를 들어 메자닛 층을 연결하는 메탈 슬라이딩은 수직공간의 연결방식을 과감하게 깨드리며 공간적 혁신을 가져온다. 여기에 블록테이블- 레고의 기본적인 개념과 같이 다양한 블록을 쌓고, 결합하여 단일한 객체를 형성화 시키는-..
중국 소주시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변화시킬 그린랜드 타워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통하여 미래의 빌딩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동측과 서측을 관통하는 아트리움의 통풍시스템은 358미터에 달하는 파사드로 유입된 태양열을 식혀주는 동시에 상부로 열린 외부로 열기를 발산한다. -이것의 해답은 타워의 형태에 있다. 볼록한 두개의 리니어한 판을 결합한 후 그 판사이를 벌려 보이드 공간을 형성한다. 그러면 보르누이 효과와 같이 기류의 속도차이가 압력을 발생하여 판사이, 보이드 공간으로 대량의 외부공기를 유입시킨다. 이렇게 유입된 외부공기는 내부에 과부화된 열과 만나면서 굴뚝효과로 다시 상층부로 열을 배출하게 된다.- 두개의 전용공간을 연결하는 아트리움은 이렇게 빌딩의 고효율 에너지 세이빙을 촉진시킨다. 디자인은 ..
인트로1 시대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산업구조 패러다임의 변화는 기존 비즈니스를 위한 사고와 공간에 대한 정의 마저 급속히 변화시키고 있다. 지금의 회사는 매머드 규모로 성장하며 덩치싸움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며 경쟁의 우위를 선점하였다. 하지만 기술이 고도로 발전해 나가는 시대는 객체들의 수보다는 객체의 질에 대한 퀄리티로 바뀌고 있다. 여기에 엘빈토플러의 말처럼 프로슈머의 시대는 더더욱 회사의 규모를 소규모화 하며 대량생산을 위한 대규모 공간이 아닌 특화된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소량 맞춤을 위한 소규모의 그룹핑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인트로2 지금까지의 오피스는 모듈로 플렉시블한 공간계획이 당연시 되었다. 대규모의 인원들이 컨테이너 벨트 시스템과 같이 분업화의 공동작..
사이트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수직의 켜를 이용하여 함축적으로 쌓아 올린 빌딩의 곡선은 다이나믹한 볼륨으로 구체화된다. 새로운 심미적 탐구에서 발현된 아이텐티가 아닌 대지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핫이슈를 적층하여 수직의 켜로 분할 적층하면서 이것을 다시 기능적인 동선과 공간으로 풀어내는 공간적 해석능력은 징크판넬이 각 층을 이루는 곡선과 수평켜의 아이텐티 만큼 건축물의 아이텐티를 확실하게 부각시킨다. 이렇게 수직으로 분할된 프로그램은 각각의 오피스 존과 스크린 존 그리고 그린지역으로 분할되며 각 공간마다의 아이텐티를 분명히 한다. 벽과 바닥과 지붕의 경계가 사라지는 디자인코드는 모던건축의 패러다임에서 진일보된 건축양식을 보여준다. 하지만 우려되는 것은 이와같은 볼륨의 형태를 단순히 심미적인 창작에서만 평..
우리에게 사무실은 제2의 집이다. 때로는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먹고, 즐기고,...etc 잉글랜드의 bbc 오피스는 그런점에서 오피스가 업무 이외에 다양한 것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재미있는 프로젝트이다. 단순히 사무를 보는 공간이 아닌 커뮤니티와 다양한 활동으로 오피스를 재구성한다. 그것들을 실현시키는 매개체의 시작은 커뮤니티를 이루는 '미팅 포트'에서 시작한다. '미팅 포트'는 오피스 중앙에 위치한 아트리움에 면하도록 설치되어 다양한 디자인과 색감으로 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는 동시에 실질적으로 고객들과의 미팅, 회의, 직원들 간의 수다 등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며 심플한 업무 또한 진행 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이것은 천편일률적인 책상배치가 아닌 공..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슈피겔 헤드쿼터 빌딩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짚어 볼 필요가 있다. 도시를 향해 열려 있는 파사드의 형태는 공간의 비움으로써 공간적 퍼즐을 도시적 맥락에서 찾는다. 이와 같은 연결고리를 통해 빌딩은 도시속에 호흡하며 도시로 부터 아이텐티를 부여받는다. 두번째 내부에 설치된 에어아트리움을 보자. 장방형 공간이 갖는 형태적 한계성( 볼륨의 크기가 거대해 질수록 외부와 관계성이 떨여져 태양광과 환기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설비적인 측면에서 해결도 가능하지만 이것은 부차적인 것이고, 건축가는 먼저 건축적 요소를 가지고 해결해야 될 당연한 의무를 가지고 있다.)을 내부에 설치된 에어아트리움(중정)을 계획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천창을 통하여 유입된 빛과 공기는 에어아트리움..
공간은 저마다 나타내고자하는 얼굴이 있다. 그 얼굴은 때로는 기업의 문화가 되고 리테일샵의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디스플레이 스페이스가 되기도 한다.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사의 암스테르담 헤드쿼터는 기업의 핵심가치를 공간에 투영하여 에너지와 액티비티의 관계성을 각기 다른 볼륨으로 그려낸다. 추론과 직감, 아트와 산업, 어두움과 밝음, 천사의 마음과 악마의 분노 이와같은 극적인 대비는 공간을 이루는 주요한 장치적 기법으로 사용되며 공간을 형성화한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공간에서 발생하는 마찰계수는 공간의 접점에서 에너지를 발생시키며 공간을 폴딩하며 볼륨을 구획한다. 에너지볼륨으로 구획된 블랙스페이스는 화이트 스페이스와 간극을 이루며 공간에 집중력을 높인다. 여기에 공백을 메우는 보이드스페이스는 공간의 볼..
투명한 글래스타워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스카이라인을 변화시키는 랜드마크의 주역을 될 것이다. 장소가 가지고 있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중심상업지역적 특성과 현시대가 갖고 있는 포텐셜을 가득 품은 타워는 점진적으로 동측볼륨이 증가하는 형태로 디자인 되었다. 이것은 대로변을 기점으로 마주보고 있는 또다른 어반컨텐츠와의 발란스를 맞추기 위한 일련의 반응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붕으로 부터 스트리트 레벨까지 내려오는 일관성 있는 공간 디자인에서 찾아 볼수 있다. 미스로 부터 시작되는 글래스타워의 역사는 그의 주장처럼 당위성을 갖는 플렉시블 스페이스를 구현하는데 있으며 이로 인한 파사드의 분리로 더욱더 간결한 입면디자인과 오너먼트의 삭제를 가능케 했다. 여기에 입면을 디자인하는 모듈러 파사드 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