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만자나레스에 위치한 경찰서는 우리가 보아오던 일반적인 경찰서와 사뭇 다릇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얼핏 보기에는 마치 작은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공간 구성을 보여 줍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공단계의 80%의 시점에서 초기에 계획되었던 박물관을 정부의 요청으로 경찰서로 변경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경찰서를 전형적인 업무공간이 아닌 가운데 위치한 중정을 기점으로 볼륨의 크기가 다른 공간들을 방사형의 배치로 구성합니다. -이러한 공간구성은 가운데 중정을 중심으로 각 전시실을 관람하는 형태로 계획됬을 것입니다. 오히려 유기적인 업무공간 배치가 가능해졌네요. 그리고 각기 다른 볼륨들은 센터를 중심으로 리니어하게 구성된 중정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여기에 리니어한 중정은 자연채광과 환기를 유도함..
양측회유성 사각볼륨을 구상하다... 일본 야마카사키에 위치한 아파트 리노베이션의 특징은 주거와 오피스의 상반된 프로그램이 한공간을 점유하는 동시에 플렉시블하게 변형되는 프로세스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실제로 두가지의 공간을 동시간대에 존재하지 않고 거주자의 활용에 따라 연속적인 리니어한 공간이 점진적으로 변화 시킵니다. 그렇게 폭 5.4미터에 길이 10.5미터의 공간은 콘크리트 월에 설치된 연속적인 조명이 프로그램에 따라 변화 하듯이 내부 순환동선에 설치되어 있는 슬라이딩 도어로 구분되어 집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설치된 인클로징 주방과 다다미방 그리고 게스트 룸은 순환동선에 연결되어 메인 생활공간과 연계됩니다. 건축가가 이야기하는 공간은 양측회유성 물고기를 많이 닮아 있습니다. 민물과 바다..
어반빌딩의 새로운 타입폴로지를 제안합니다. 카미나리-문 게이트 교차로에 위치한 아사쿠사 컬쳐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는 인근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활동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인포메이션 역활로 컨퍼런스 룸, 다목적홀 그리고 전시공간을 담고 있습니다. 센터가 가지고 있는 형태적 타입폴로지는 일반적인 빌딩과는 사뭇 다릅니다. 수직으로 켜켜이 쌓여 있는 듯한 레이어층은 인근에 위치한 빌딩들의 각기 다른 스카이라인과 링크되며 각기 다른 공간들이 레고블록처럼 쌓여 있는 듯한 분리된 뉘앙스를 풍깁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형태적 모습이 별도의 파사드 디자인을 했다가 보다 각공간들의 단면조닝이 다이렉트로 입면에 투영되어 나온 결과물이라는 점입니다. 여기에 각 층의 끝단마다 대각선을 이루는 층간 루프와 바닥은..
itseems that the garish days of real estate are over, albeit in Northern Europe. Swedish real estate agency Fantastic Frank is changing the game taking a novel approach to the conventional world of real estate brokerage by treating each and every home like a 'sleeping beauty'. Their mission; to coax a property’s potential glamour out of every dull corner, giving every inch of their portfolio a h..
근대건축과 시작을 같이한 콘크리트는 여전히 건축을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입니다. 여기 50년 전에 지어진 보스턴 시청사에게도 그당시의 모던함을 지금도 똑같이 변함없는 모습으로 보여줍니다. 그 당시는 시그램빌딩을 필두로 하여 새로운 마천루의 시대가 열리는 시대였습니다. 그것은 콘크리트를 대신할 글래스와 스틸의 시대로 현재 대부분의 마천루들이 글래스와 스틸로 일반화 되는데 큰 기초가 되어준 시기입니다. 하지만 건축가는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하는 스틸과 글래스를 선택하지 않고 모던건축과 브루탈리즘을 근거한 노출콘크리트로 무채색의 메스를 디자인 합니다. 그의 선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브루탈리즘의 건축양식은 콘크리트의 메스감을 -구조와 건축의 경계를 넘어 디자인이 구조이며 구조가 기능이고 기능은 또다..
로마시대의 판테온을 재현한 폴란드 프로츠와프시의 백주년 기념홀의 100주년 기념 이벤트 입니다.-막스버가 설계한 1913년 백주년 기념홀이 또다시 100주년을 맞이 했으니 200년 전에 무엇을 기념하는 걸까?- 100년이 지난 지금도 건재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재조명하는 미디어 애니메이션은 건축물의 오리지날 구조를 감각적인 영상과 사운드를 통하여 또다른 가상의 공간을 연출합니다. 아트디렉터의 말처럼 20세기 공상과학에서 시작된 모티브-트론, 메트로폴리스-는 시간과 시대를 초월하는 영상을 통하여 과거의 시간을 현재의 공간과 연계하는 비쥬얼을 보여줍니다. 영화 속 공상을 상상으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공간으로 재현 시키는 아트디렉터의 놀라운 능력에 박수가 저절로 나옵니다. 이와 같은 놀라운 영상과 함께 울려 ..
캠버스 내 새롭게 설계된 스포츠 컴플렉스 시설 좋은 건축작업은 공공교육과 운동영역을 일상생활에서 훌륭히 접목 시킵니다. 또한 이러한 가능성은 대지 주변의 컨텍스트를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프로그램 접목을 보다 쉽게 넓은 방향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캠퍼스내 트랙경기장에 새롭게 계획된 스탠드와 프레스 박스는 교내로 지역사회의 커뮤니티를 유입시키는 중요한 구심점으로 로컬 복합문화공간이 됩니다. 그리고 레드컬러의 세련된 이미지는 활동적인 운동에너지를 담고 있는 스포츠시설의 캐릭터를 구체화하는 디자인 수단으로 활용되며 컨셉을 정의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공공연하게 자행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무분별한 대규모 경기장보다 이와같이 지역사회를 통합하는 균형감있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세금덩어리로 전락해 버린 지..
가론강을 마주보는 리버프론트에 새롭게 제안되는 컬쳐센터는 보르도지역의 3개 컬쳐기관을 하나의 볼륨으로 구성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서로다른 3개의 기관을 하나로 묶는 건축적행위입니다. 로컬지역의 자생적인 문화와 경제를 하나로 묶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도시가 가지고 있는 도시문맥을 따라서 이것을 잇고 통합합니다. 이렇게 연결된 도시공간은 보르도컬쳐센터로 통하는 동선- 산책로, 보행자로- 으로 연결되며 루프 아래에 펼쳐진 커다란 중정공간으로, 두개의 커다란 타워를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로 유입됩니다. 특히 건축적 볼륨이 가져다주는 아이텐티는 컬쳐센터의 고유한 캐릭터를 창출하는 것을 넘어서 보르도지역의 경제와 문화를 통합하는 게이트의 역활로써 랜드마크화 됩니다. 이렇게 유입된 각종 문화활동은 내외부공간 속에서 ..
아웃도어 스페이스와 하우스가 만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크게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진 하우스의 볼륨은 각기 다른 재질로 그 공간만의 프로그램을 특성화 합니다. 입자가 거친 자갈과 콘크리트로 마감된 거실공간,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된 오피스, 하우스의 핵심구역인 엔터테이닝 지역은 나무로 계획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식당 구역은 샌딩처리된 콘크리트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4개의 구역은 아웃도어 스페이스와 관계를 맺으면 외부환경을 자연스럽게 내부로 유입시킵니다. 그중에서도 다섯개의 테라스로 구성된 엔터테이닝 구역은 외부와 연계되는 시네마 룸과 정원을 가로지르는 긴 스위밍 풀장을 포함하며 내외부공간을 통섭합니다. 이것은 기존수목을 존중하며 계획된 테라스의 유기적인 디자인처럼 하우스와 자연을 연결하..
헤르조그가 제안하는 새로운 어린이 병원 어린이 병원은 두가지 프로그램을 건축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통합합니다. 앞과 뒤의 구분없이 연속적인 버티컬 플레이트는 에어아트리움을 둘러쌓아 이 병원에 하늘로 열린 작은 중정을 만듭니다. 막힘없이 순환되는 중정은 이곳을 찾는 환자 또는 단순 방문객에게는 평온함과 안락함을 이곳의 의학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거주민들에게는 연구소로 인도하는 시작점으로 작용합니다. 공간의 노드점은 공간의 시작이자, 중간이고 마지막입니다. 각각 어린이연구소의 중정과 연구소의 중정은 물리적인 거리를 떠나 그렇게 링크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지극히 지오메트릭을 반영한 결과 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reviewed by SJ breaking the usual hospital typology,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