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즈는 시간과 짝을 이루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시간에 따라 산화하면서 자신의 나이를 먹어갑니다. 스웨덴 룬드지역에 새롭게 문을 연 포럼스페이스는 반짝이는 황금색 파사드로 인상적인 도시의 얼굴을 투영하는 동시에 기존 두개의 건축물 사이에서 새로운 공용 광장을 형성합니다. 도시를 투영하는 브론즈의 깊으며 매트한 컬러톤은 세월의 때와 짝을 이루며 저층부에는 현대적인 전시공간과 카페 그리고 오디토리옴으로, 그 상층부에는 오피스와 미팅룸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감싸 안습니다. 여기에 내부 노출콘크리트 월은 외부 브론즈의 반짝이는 물성과는 반대로 담담히 침묵과 평온함으로 공간을 구획합니다. 현대적인 건축물과 역사적인 도시공간구조 안에 균형감을 아루는 건축물은 도시를 투과하는 캔틸레버 스페이스에 뚫려진 커다란 윈도..
1960년대 알프스 산기슭에 세워진 홀리 크로스 성당은 빛과 심볼릭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조형미가 공간으로 투영됩니다. 중세시대의 건축적 조형미를 단순화한 극단적인 심볼릭은 로마카톨릭 교회의 엄숙함과 경건함을 시간을 거슬러 현재의 공간까지 인도합니다. 특히 성당 남서측에 위치한 폴리곤 타워는 성당의 상징적인 4가지의 종을 통합하는 구심점으로 공간과 종교를 통합합니다. -삼위일체 종, 크로스종, 평화의 종, 그리고 마린종, 사실 이 종들이 성당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더 알아봐야겠네요. 50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합니다. 지금도 콘크리트와 그것에 짝을 이루는 목재가구는 성당내부를 깊은 공간감으로 인도합니다. reviewed by SJ Standing at the foot of the Alps is the hi..
하늘위의 무드있는 카페가 열립니다. 버진항공사 기내에 설치된 클래스 바는 정적인 기내내부에 또다른 커뮤티니 스페이스를 창조합니다. 장시간 비행으로 지친 승객들에게 제공되는 클래스 바는 최소한의 공간에서 펼칠 수 있는 최대한의 공간적 미학을 디자인합니다. 버진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또다른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reviewed by SJ On April 21st an A330 took off from London to New York with a brand new bar and cabin interior designed by the VW+BS studio in partnership with the Virgin Atlantic Design Team. We had been approached ov..
더이상 줄자와 레이져 측정기 필요 없이 실내공간을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개략적인 도면을 추출이 가능한 앱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실시간으로 구글맵과 연동되어 위치데이타까지 호환됩니다. 아이패드에게 또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네요. 그만큼 증강현실은 실질적인 우리와 가상의 우리를 연결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예측과 과거에 대한 판단이 가능하게 도와주는 역활을 합니다. 아마도 우리 가까운 미래에는 더 많은 증강현실이 현실과 연결되며 구현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런점에서 아이패드는 미지의 경계를 이어주는 터닝포인트 역활을 수행하는 디바이스가 아닐까요? 참으로 잡스형님이 없는 애플이 꿈꾸는 세상이 새삼 궁금해 집니다. reviewed by SJ Architects and designers everywhere k..
뉴욕의 동쪽 땅끝마을 몬탁은 그렇게 짙은 안개와 거센바람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와 기후와 드넓게 펼쳐진 목초지대위에 새롭게 새워진 하우스는 대지의 기억을 볼륨으로 형상화 합니다. 하우스 디자인의 시작은 자연과의 교감에서 시작합니다. 자연을 최소한으로 터치하는 디자인의 경계는 외부에 펼쳐진 우드 테라스에 외부에서 하우스로 접근하기 위한 가파른 슬로프에도 담겨 있습니다. 외부에서 바라본 하우스의 모습은 두개의 모던한 단층 볼륨으로 자리 잡은 남측모습과 중정으로 폴딩된 볼륨의 모습을 보이는 북측모습으로 확연히 구분됩니다. -여기 중정에서 바라본 삼나무 브릿지는 두개의 모던한 하우스를 통합 및 연결하는 중요한 구심점이자 하부에 위치한 중정으로 태양빛을 유입시키는 통로입니다. 밤과 낮의 다른 ..
도시와 바다를 연결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남겨진 공간을 다시 사람에게 돌려줍니다. 바다와 접하는 지역적 특징은 이곳을 조선산업이 발전된 지역으로 활성화 시켰습니다. 하지만 여느 산업도시와 같이 산업화로 지친 도시의 피로도는 장소를 지치게 하고 공간을 힘들게 하며 사람들에게 휴식과 안식처를 찾아 떠나게 만듭니다.-도시의 피로도는 전세계적으로 경제구조가 변화하고 도시구조가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도시의 건강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여기에 유명한 여류건축가 자하하디드의 뮤지엄은 잃어버린 도시와 바다의 연결고리를 잇는 공간을 제안합니다. 마치 배의 최상단 돛을 닮아 있는 건축물의 파사드는 여러개의 봉우리가 이어지는 산맥과도 닮은 첨탑 형상을 띄고 있습니다. 이러한 루프웨이브는 도시의 누적된 피로도가 만들..
감각적인 공간구성이 돋보입니다. 기존에 사용되던 공장을 리뉴얼하여 싱글주거를 위한 원룸계획안입니다. 높은 층고를 이용한 복층구조는 좁고 긴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할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디어 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 많이 보이는 복층형 오피스텔에서 많이 보이는 타입이라 그렇게 신기하고 재미있지는 않지만 최소한의 터치로 디자인되는 공간의 합리성은 이번 프로젝트의 좋은 점 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실수요자를 위한 합리적인 가격의 접근이야 말로 우리가 지금의 도심형생활주택과 원룸형 오피스텔에서 풀어야할 커다란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reviewed by SJ New York City is the nation’s capital of cramped quarters. But for a ..
노르웨이 한적한 지방도로 그리고 자연을 벗삼아 자리 잡은 트럭검열소는 최소한의 터치로 국립공원의 조경에 대한 뷰포인트가 조각나는 것을 방지합니다. 이러한 소극적인 개입-여기서의 소극적인 개입은 주위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적극적인 개입을 이야기 합니다. 말이 어렵기는 하지만 안하는 것이 아니라 더 디테일하게 개입하여 안한듯 한듯 설정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은 콘크리트 지붕을 덮고 있는 옥상녹화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하부로 깊숙히 처진 듯한 지붕을 받치고 있는 기둥 또한 동측글래스 파사드 안으로 숨겨 최소한의 인위성을 배제시킵니다. -기둥을 내부로 숨긴 것이 아니라 파사드 안에 흡수시켜 버림으로써 마치 기둥이 없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여기에 연속적인 랜드스케이프 뷰를..
용산 클라우드 타워에 이어 또다시 새로운 랜드마크가 제안됩니다. 용산 국제 비즈니스 구역에 한강 워터 프론트를 대표하는 크로스 샵 타워는 도심생활에서 쉽게 잃어버리는 퍼블릭 스페이스에 대한 비아지의 심도 있는 고민이 묻어 있습니다. 이 새로운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의 결합은 늘씬한 두개의 타워-214미터와 204 미터-를 공중에서 가로지르며 연결하는 -70미터와 140미터 두개의 레벨지점에서 연결됩니다.- 드라마틱한 수평바의 볼륨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도심생활에서 발생하는 커뮤니티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공간구축에서 시작합니다. -도심지에 위치한 수직볼륨 공간들은 단지 저층부에 위치한 로비와 엘레베이터홀 또는 계단실에서만 수평으로 공간을 연결할 뿐입니다.- 공중에 연결된 두개의 수평공간은 ..
홍콩과 중국 베이징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역사 계획안의 커다란 아치가 인상적입니다. 마치 동물의 갈비뼈와 같이 휘어져 적층된 립 형태의 공간은 최대 15개의 레일을 포함하는 세계 최대의 지상터미널로 계획됩니다. 특히 이와같은 립형태는 중국과 홍콩을 입출입하는 기능을 상이한 레벨공간으로 분리하여 동선의 혼선을 막는 동시에 지역적 상권과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패스웨이를 제공하도록 계획되었습니다. 여기에 립사이로 벌려진 보이드 공간은 내부의 자연채광과 더불어 드라마틱한 외부 뷰를 유입시키는 창의 역활 또한 수행합니다. 25미터에서 45미터 높이의 패스웨이에 설치된 전망 플랫폼은 도심지의 연속적인 뷰를 관망 할 수 있는 조각공원의 기능 또한 수행합니다. -홍콩과 중국을 연결하는 원거리 운송기능은 물론 지역주민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