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네덜란드 숲속에 감추어진 비밀의 집은 사실은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동조되어 인위적인 공간이 사라지는 친자연적인 공간으로 계획되었습니다. 육안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북측의 파사드는 기존 대지를, 마치 담요를 덮고 있듯이 하우스로 밀착시킵니다. 이렇게 밀착된 대지는 작은 둔턱을 이루는 자연지형으로 형성화 되는 동시에 북측의 차가운 외부환경으로 부터 내부 주거공간을 보호하는 역활을 수행합니다. -건축적 재료로써 흙은 어떤 재료 못지 않게 단열과 보온에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열의 흡수력이 뛰어나서 겨울철에는 보온효과를 여름철에는 저온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남측으로 열린 전창은 외부 자연을 내부로 투영 및 유입시키는 동시에 자연의 빛과 공기를 내부로 유입시킵니다..
스웨덴의 깊은 숲속에 위치한 트리호텔은 자연과 동화되는 장소를 제공하는 동시에 또다른 자연공간으로 변화한다. 24개로 분리된 객실은 여러명의 건축가의 디자인을 반영하며 각기 다른 방향으로 자연과 호흡한다. 그중에서도 미러큐브는 자연을 반사시키며 자신을 자연속으로 감추어 버린다. 이렇게 감추어진 볼륨의 형태는 우리에게 자연과 동조되는 또다른 시각적 경험을 유도시킨다. -비록 눈의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것과 같을지 모르지만 자신이 주인공이 아닌 거울이 된다는 것은 주위환경을 그대로 받아 들이겠다는 겸허한 마음이다.- 있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미러큐브로 접근하기 위한 12미터의 긴 브릿지와 테크는 루레강의 계곡을 감상 할 수 있는 또다른 시각적 행복을 투숙객들에게 선사한다. -두명이 숙식 할 수 있도록 더블베드가..
수천개의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감상하는 것은 덤이다. 밤하늘의 감상하는 극적인 클라이막스는 지구의 자기장이 만들어 내는 오로라를 자신의 객실에서 하늘로 열린 투명한 돔 글래스를 통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필란드 사리셀카에 위치한 칵슬라우타텐 호텔은 천혜의 자연환경은 물론 북극지방에서만 전망 할 수 있는 신이 주는 최고의 선물인 오로라를 관망 할 수 있는 객실을 갖추고 있다. 이 특이한 객실은 전체가 투명한 글래스 돔으로 디자인된 이글루 형태를 띠고 있다. 이와같은 형태는 천체를 360도 누워서 관망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드라마틱한 뷰포인트를 만들어 낸다. 여기에 주위의 빛을 최소화하여 그 효과를 배가 시킨다. 그리고 오로라를 보기 위해 주의할 점은 오로라는 8월말부터 4월말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프라빗 주거는 두아이를 가진 젊은 부부를 위한 공간으로 자연과 동화되는 친자연적인 성향을 보여준다. 비교적 저렴한 조립식 구조의 상층부와 지면으로 부터 일정부분 내려가 있는 저층부의 두개의 파트로 구성된 독특한 주거는 두개의 파트를 나누는 띠창을 통하여 주변 자연환경을 내부 깊숙히 투영시킨다. 이렇게 투영된 외부 자연환경은 상층부에 위치한 개인공간 -침실, 욕실, 아이들 놀이공간-과 그라운드 레벨의 퍼블릭 스페이스를 에어아트리움을 통하여 연결한다. 심플한 사각형의 볼륨을 가지고 있지만 다양한 절개방식을 통하여 형성된 각기 다른 창문은 주거와 주변 자연환경과 조우를 연결한다. 이렇게 연결된 내외부의 공간은 주거의 아이텐티를 정의하며 선큰된 그라운드 레벨에서 통합한다. reviewed..
왜 숲속의 산중턱에 배 한척이 걸려 있을까? 먼저 갤러리 파빌리온을 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다. 경사지와 묘한 대비를 이루는 코르텡 스틸의 역메스 형태는 내부의 캔틸레버 구조로 공중에서 부유하듯 지면과 간격을 벌린다. 이렇게 벌려진 반중층 레벨은 커다란 두개의 메인 전시공간을 갖는 주진입 레벨로 형성된다. 시간 속에 남겨진 적갈색 코르텐강을 따라 흐르는 외부 공간의 흐름은 간격사이로 빨려 들어가며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동선으로 변화한다. 동선을 따라간 공간의 흐름은 지면으로 4.5미터 하부에 위치한 비쥬얼 인터렉티브 전시관과 상층부에 위치한 두개의 메인 전시관으로 분리된다. 코르텐강이 주는 재질감은 시간의 연속성과 더불어 내외부 공간을 통섭시키는 그 무언가를 갖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자연 속에 나뭇잎..
5개의 조각은 공간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써 사용되며 그 조각들의 퍼즐은 하나의 하우스로 결합된다. 뉴욕의 북쪽에 위치한 트윈스 하우스는 두개의 별장으로 두명의 형제와 그들의 가족들을 위한 세컨드 하우스로 계획되었다. 트윈스 하우스의 재미 있는 것은 이 드라마틱한 형상이 건축가의 자의적인 해석에서 나온 심미적 탐구를 위한 형상이 아니라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한 5개의 조각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다. 5개의 조각은 각각 가장 미니멀한 공간의 형태를 규정 짓는다. 5개의 폴리곤은 한개의 삼각형과 네개의 부등면 사면체로 구성되며 각기 다른 조합으로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창출해 낸다. 정해진 폴리곤의 형태는 정해진 공간의 프로그램을 담고 있지만 주변의 환경을 고려한 조각퍼즐의 맞춤은 각기 다른 2개의 트윈스 하우스를..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자연을 경외의 대상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자연을 극복의 대상으로 간주하고 개척하기도 한다. 여기 스톤리버 프로젝트는 자연을 개척하기 보다 하나의 삶의 부분으로 끌어들여 우리 삶속에 아니 자연속에 우리의 삶을 넣는 일련의 작업을 하고 있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길 (돌과 나무가 자연스럽게 놓이고 자라면서 형성된 길)에 작가 자신이 돌을 작은 나무 수레를 끌고 다니면서 만들어 놓은 스톤페이빙은 우리에게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첫번째 단추를 끼워준다. 대략 400톤의 돌 그리고 800피트 길이의 스톤페이빙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상당히 크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은 생물이 꾸며 놓은 자연은 어느 훌륭한 건축가나 디자이너를 ..
외부 자연환경으로 내어준 그라운드 레벨 안으로 깊숙히 들어오는 공간의 깊이는 저층부의 공간을 빼앗긴 것이 아니라 내부의 공간을 외부로 확장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것은 중정과 내부의 퍼블릭 스페이스의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중요한 건축적 언어로 사용된다. 여기에 더불어 상층부의 모던한 메스는 내부에 세미나실과 미팅룸 그리고 전문적인 연구실을 계획하여 그라운드 레벨의 오픈스페이스와 대비되는 형태적 구축을 완성하였다. 이와 같은 드라마틱한 조형적 형태와 더불어 형이상학적인 파사드 디자인은 아카데미 빌딩을 아이텐티한 공간으로 완성시킨다. 화려한 치장보다는 기능과 외부환경을 존중하는 디자인이 좋아 보인다. reviewed by SJ The Polonsky Academy of Advanced Studies in ..
자연과 만나는 모던함의 극치는 거친 석재에서 만나 또다른 자연의 한 부분이 된다. 수직과 수평의 두개의 큐빅이 만나 하나의 볼륨을 형성한다. 이것은 다시 상층부의 12개의 유닛으로 나누어지며 저층부의 주 생활공간과 나뉘어 진다. 상층부에 위치한 12개의 유닛은 개별적인 사색의 공간과 다양한 공간감을 거주자에게 주며 건축과 사람의 관계를 좁혀주는 역활을 한다. 자연과 사람 사이에 위치한 건축은 그렇게 관계를 이어주며 3개의 개별적인 객체가 아닌 하나의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도와주는데 어쩌면 이것은 극도로 절제된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나 많은 부분에서 치장하고 장식을 하며 공간을 홰손하는 일을 서슴치 않았다. 하지만 진실된 공간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패브릭 캐노피 아래로 활짝 열려진 폴딩도어는 집안 내로 스톡홀롬의 대 자연을 힘껏 빨아 들인다. 자연을 닮은 우든 하우스는 소나무를 외장재로 사용하여 공간안의 거주자를 내부 공간이 아닌 자연의 일부분으로 동화시킨다. 자연과의 소통은 건축가의 영원한 숙제 중 하나이다. 특히 24시간 거주하는 집은 기타 다른 공간에 비해 보다 많은 쾌적성과 친자연적 공간을 필요로 한다. 콘크리트 성냥갑 속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개수의 방의 숫자가 아니라 더 많이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reviewed by SJ Large folding doors open this woodland house outside Stockholm onto a decked terrace that is shaded by a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