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회유성 사각볼륨을 구상하다... 일본 야마카사키에 위치한 아파트 리노베이션의 특징은 주거와 오피스의 상반된 프로그램이 한공간을 점유하는 동시에 플렉시블하게 변형되는 프로세스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실제로 두가지의 공간을 동시간대에 존재하지 않고 거주자의 활용에 따라 연속적인 리니어한 공간이 점진적으로 변화 시킵니다. 그렇게 폭 5.4미터에 길이 10.5미터의 공간은 콘크리트 월에 설치된 연속적인 조명이 프로그램에 따라 변화 하듯이 내부 순환동선에 설치되어 있는 슬라이딩 도어로 구분되어 집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설치된 인클로징 주방과 다다미방 그리고 게스트 룸은 순환동선에 연결되어 메인 생활공간과 연계됩니다. 건축가가 이야기하는 공간은 양측회유성 물고기를 많이 닮아 있습니다. 민물과 바다..
블링블링한 브라운 모자이크와 타원형 윈도우가 인상적인 파사드를 구성하는 토파즈호텔은 베트남 중심부에 위치하며 새로운 랜드마크를 형성합니다. 다크계열의 젬스톤은 호텔입면을 구성하는 주 마감재료로 자연광에 건축물을 반사 또는 흡수시키며 독특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규모는 기타 호텔에 비해서 크지는 않지만 베트남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함축적으로 축약한 파사드는 어반패브릭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일정한 패턴으로 구성된 타원형 윈도우에 정점을 맺힙니다. 외부의 모습과 달리 내부에 설치된 타원형 윈도우는 작은 호텔라운지의 암체어처럼 활동적인 도시의 뷰를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는 뷰포인를 형성하는 동시에 객실내부에 편안하며 정적인 공간을 만드는 주요한 시퀀스로 작용합니다. 내외부를 통섭하는 타원형 윈도우에 설치된 틈새 ..
근대건축과 시작을 같이한 콘크리트는 여전히 건축을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입니다. 여기 50년 전에 지어진 보스턴 시청사에게도 그당시의 모던함을 지금도 똑같이 변함없는 모습으로 보여줍니다. 그 당시는 시그램빌딩을 필두로 하여 새로운 마천루의 시대가 열리는 시대였습니다. 그것은 콘크리트를 대신할 글래스와 스틸의 시대로 현재 대부분의 마천루들이 글래스와 스틸로 일반화 되는데 큰 기초가 되어준 시기입니다. 하지만 건축가는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하는 스틸과 글래스를 선택하지 않고 모던건축과 브루탈리즘을 근거한 노출콘크리트로 무채색의 메스를 디자인 합니다. 그의 선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브루탈리즘의 건축양식은 콘크리트의 메스감을 -구조와 건축의 경계를 넘어 디자인이 구조이며 구조가 기능이고 기능은 또다..
파리 18구역에 위치한 공동주거는 솔리드와 보이드를 반복적으로 구성한 파사드가 인상적입니다. 3개층 5개의 아파트 유닛은 통합된 파사드 모듈안에 숨겨져 겉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내부에서 반투명한 파사드 모듈을 통해 나오는 불빛과 상부로 개폐되는 프로젝트 타입의 모듈을 보지 않고서는 짐작하기 어렸습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균질감은 파사드 디자인이 지향하는 솔리드와 보이드, 그리고 실버와 그레이톤의 컬러를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구현됩니다. 그렇게 심플함과 모던함은 파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집합주거를 평범하지 않는 캐릭터로 구축화 합니다. 한편으로는 부럽네요. 우리나라의 임대주택 또는 도심형생활주택- 이미 도심형생활주택은 본질이 흐려진지 오래입니다. 저소득층을 위한 거주공간이 아닌 상품으로써 존재하니..
가론강을 마주보는 리버프론트에 새롭게 제안되는 컬쳐센터는 보르도지역의 3개 컬쳐기관을 하나의 볼륨으로 구성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서로다른 3개의 기관을 하나로 묶는 건축적행위입니다. 로컬지역의 자생적인 문화와 경제를 하나로 묶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도시가 가지고 있는 도시문맥을 따라서 이것을 잇고 통합합니다. 이렇게 연결된 도시공간은 보르도컬쳐센터로 통하는 동선- 산책로, 보행자로- 으로 연결되며 루프 아래에 펼쳐진 커다란 중정공간으로, 두개의 커다란 타워를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로 유입됩니다. 특히 건축적 볼륨이 가져다주는 아이텐티는 컬쳐센터의 고유한 캐릭터를 창출하는 것을 넘어서 보르도지역의 경제와 문화를 통합하는 게이트의 역활로써 랜드마크화 됩니다. 이렇게 유입된 각종 문화활동은 내외부공간 속에서 ..
카투스 체어는 말그대로 사막의 선인장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심플하며 모던한 트랜드를 반영하는 형태와 모서리의 라운딩 처리는 체어를 감싸고 있는 밝은 컬러톤의 캔버스의 경쾌함과 합쳐지며 현대적인 디자인 볼륨을 지향하는 퍼니쳐를 완성합니다. reviewed by SJ ‘Cactus‘ is a single sofa which looks similar to a cactus. Its round form without angular forms gives a cozy feeling of a sofa and follows a simple and modern trend. It gives its entire looks very neat by using a bright colored canvas and it shows mo..
아웃도어 스페이스와 하우스가 만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크게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진 하우스의 볼륨은 각기 다른 재질로 그 공간만의 프로그램을 특성화 합니다. 입자가 거친 자갈과 콘크리트로 마감된 거실공간,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된 오피스, 하우스의 핵심구역인 엔터테이닝 지역은 나무로 계획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식당 구역은 샌딩처리된 콘크리트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4개의 구역은 아웃도어 스페이스와 관계를 맺으면 외부환경을 자연스럽게 내부로 유입시킵니다. 그중에서도 다섯개의 테라스로 구성된 엔터테이닝 구역은 외부와 연계되는 시네마 룸과 정원을 가로지르는 긴 스위밍 풀장을 포함하며 내외부공간을 통섭합니다. 이것은 기존수목을 존중하며 계획된 테라스의 유기적인 디자인처럼 하우스와 자연을 연결하..
헤르조그가 제안하는 새로운 어린이 병원 어린이 병원은 두가지 프로그램을 건축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통합합니다. 앞과 뒤의 구분없이 연속적인 버티컬 플레이트는 에어아트리움을 둘러쌓아 이 병원에 하늘로 열린 작은 중정을 만듭니다. 막힘없이 순환되는 중정은 이곳을 찾는 환자 또는 단순 방문객에게는 평온함과 안락함을 이곳의 의학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거주민들에게는 연구소로 인도하는 시작점으로 작용합니다. 공간의 노드점은 공간의 시작이자, 중간이고 마지막입니다. 각각 어린이연구소의 중정과 연구소의 중정은 물리적인 거리를 떠나 그렇게 링크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지극히 지오메트릭을 반영한 결과 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reviewed by SJ breaking the usual hospital typology, b..
14세기 돌로 지은 교회와 지하무덤을 새롭게 리노베이션한 프로젝트 입니다. 새롭게 문을 연 지하 토굴은 200여년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안은채 뼈와 유골을 모시는 장소로 이용되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지상층에 위치한 채플실은 새롭게 복원되어 다양한 목적에 활용가능하도록 재구성되었습니다. 나무벤치와 테이블을 다양한 형태로 배치하여 내부 구성을 플렉시블하게 구성함으로써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이곳 주민들에게도 오픈하여 전시 또는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 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공간의 리뉴얼 작업은 14세기의 역사를 21세기의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드라마틱한 작업을 보여줍니다. 그렇습니다. 역사적인 공간과 건축물을 보존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지금의 공간으로 끌어 들여 시공간을 ..
수이타시내 주거단지가 내려다 보이는 낮은 구릉지에 위치한 하우스는 50년 묵은 벚나무와 함께 나이를 먹어갑니다. 주변의 일반적인 주거의 형태와는 차별화되는 모놀리틱한 볼륨으로 구성된 하우스는 북측으로 면한 커다란 2개의 글래스 큐브가 인상적인 특징을 보입니다. 이 2개의 글래스 큐브는 각각 저층부의 식당과 상층부 거실에 면하여 내부 퍼블릭 스페이스와 외부 파노라마뷰를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창구 역활을 수행합니다. 이것은 낮은 구릉지 위에 위치한 하우스의 캐릭터를 잡는 역활을 하는 동시에 내부와 외부가 소통하는 연결공간으로 작용합니다. 무심한 듯한 얼굴인 것 같지만 균형잡힌 볼륨감과 디테일한 내부공간 조닝이 돋보이는 하우스 입니다. 특히 거실에서 바라보는 벚나무 풍경은 돈주고 살 수 없는 최고의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