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다양성은 아이들에게 수많은 가능성과 미래를 약속하여 준다. 심플하며 균형감 있는 콘크리트 매스에 리드믹컬한 원형 윈도우는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상상력과 공간의 재미를 안겨준다. 나이에 따라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진 아이들이 상주하는 8개의 클래스는 폴딩으로 접혀진 콘크리트 지붕으로 덮여 있다. 이것은 폴딩에 꺽어진 차이로 발생하는 상부입면에 고층창을 계획하여 내부로 자연채광을 유입시키기 위한 숨은 장치이다. 이렇게 들어온 자연채광은 클래스 및 주방, 식당, 유틸리티룸의 조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며 공간에 깊이감을 만든다. 특히 유치원의 가장 특징적인 원형윈도우는 아이들의 키를 고려하여 약 1.3미터 정도의 높이를 기준으로 아이들과 관계를 맺도록 계획되었다. (이것으로 성인과 아이들은 각자 입면과의..
테라스 하우스가 갖는 매력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경사지를 따라 형성되는 외부 테라스가 최고의 장점이지 않을까 한다. 일반적으로 공간이 수직 증축하는 경우, 기능과 계획상 아웃도어스페이스는 배제된다. (그래서 아웃도어스페이스의 배려차원에서 나온것이 발코니인데 우리는 발코니마저 확장하여 내부공간으로 편입시킨다.) 테라스 하우스의 각 유니트별로 주어지는 아웃도어스페이스는 단독주거에서 즐길 수 있는 정원, 마당을 제공함으로써 주거생활의 퀄리티를 높여준다. 엄연히 이야기 하면 테라스보다 베란다 하우스로 명기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을 또다시 엄밀히 이야기 하면 경사지의 대지가중평균을 계산하였을때 면한 아웃도어스페이스가 하부라면 지하층으로 인정받게 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대지이기 때문에 테라스..
경사지를 최대한 이용하여 공간의 깊이감을 다양하게 연출함과 동시에 내외부의 공간을 중첩시켜 공간을 통합한다. 스킵플로어 형식으로 이루어진 3개의 층은 각 공간의 높이를 확보함으로써 한층 깊어진 공간감을 제공한다. 3개의 층을 연결하는 계단실은 각 보이드공간을 끊임없이 연속시키며 내부공간을 확장시키는 동시에 연결하는데 그라운드 레벨에 위치한 거실,식당,주방에서 부터 상층부에 위치한 3개의 침실과 2개의 화장실 그리고 데크로 확장되는 오피스의 각 공간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매개체 역활을 한다. 겉으로 치장하기 보다 모던하며 심플한 메자닛형식은 철골구조와 RC구조를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부차적인 공간의 낭비를 줄일 수 있었다. 특히 전면으로 펼쳐지는 어반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전면 클리어윈도우는 집전체에 도시를 ..
자연과 만나는 공간디자인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중정형 타입의 평면으로 공간안에 자연을 심는 타입이 있고( 주로 도심형 주거형태에서 사용됨) 외부에서 자연을 만나는 타입이 있다. 건축주 또는 디자이너의 의도에 따라 다양한 평면의 조닝이 가능하지만 제이이 하우스는 외부자연환경과의 접점을 많이 갖게 하는 리니어한 오픈플래닝 타입의 구성을 보여준다. 경사지에 위치한 대지는 필수불가결하게 서로 다른 레벨공간이 발생되며 이에 따르는 인크로저 스페이스 또한 발생한다. 이것은 공간조닝에 가이드라인을 형성하는데 건축주의 의도와 같이 대형공간(갤러리. 레저스페이스), 그리고 자연환기가 가급적 덜 필요한 공간의 배치를 필연적으로 하게된다. 이와 같은 가이드라인은 제이이하우스의 저층부와 상층부의 공간구성을 다르게 하는 ..
에스토니아에 새롭게 제안되는 공동주거(아파트)는 단독주거에서 얻을 수 있는 잇점들 (사적공간 보호, 아웃도어 가든, 무한히 연속되는 파노라마 뷰)을 경제적인 비용으로 디자인하여 해결하는 것이다. 이것은 지난 100년동안 급격한 가족의 패러다임 변화를 대처하는 건축의 단편이 보여주고 있다. 그럼 어떠한 방법으로 두개를 조합 할 수 있을까? 그것의 해답은 별장(주거)을 레이어별로 켜켜이 쌓아 올리는 것이다. 그렇게 쌓여진 별장이나 펜타하우스는 와이드한 파노라마 뷰 확보와 사적인 공간 그리고 아웃도어 스페이스와 연계되는 넓은거실(공용공간)을 경제적인 비용으로 갖을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우리아파트와는 다른 몇가지 차이점이 새로운 컨셉의 주거형태를 만들어 내고 있다. 리버타워의 컨셉은 명쾌하고 단순하다. 첫째..
사운드 스페이스를 지배한다. 건축주의 요구조건은 간단했다. 피아노 사운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스페이스를 확보하여 줄것. 작은 리사이클이나 소그룹 레슨을 할 수 있는 여유 있는 스페이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웃주민이나 외부로 사운드가 새어나가지 않아 민원의 소지가 없을것 사운드를 지배하는 스페이스만이 요구조건이였다. 장중한 콘크리트 빔은 공간을 가로지르며 프라빗 스페이스를 지상으로 분리시켰다. 그결과 그라운드 레벨에는 피아노를 위한 스테이지 그리고 청중들을 위한 우드플로링 그리고 보이드 스페이스(소리를 담을 수 있는 여유공간)가 탄생되었다. 콘크리트 빔의 끝이 닿는, 소리가 닿는 끝에는 하늘로 열린 스톤월을 방음벽으로 디자인되었다. 공간과 공간을 구획하는 일은 중요하지 않았다. 소리로 채워질 공간만 중요..
재활용,재생산 그리고 호텔(숙박시설) 재활용이라고 생각하면 좋은 디자인이 나오기 힘들 것 같다라는 선입견을 갖게 된다. 하지만 토보호텔 프로젝트는 콘크리트 파이프를 리뉴얼한 호텔객실에서 멕시코 테포스틀란의 파노라마뷰를 감상할 수 있는 아이텐티한 호텔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주위 자연환경을 고려한 배치는 자연스럽게 3개의 모듈을 기본으로 하여 유기적 배치를 보여준다. 저설치비용, 저렴한 운영비는 멕시코 테포스틀란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콘크리트 파이프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디자인 요소이다.) 욕실이 없고 베드만 있는 구성이 어쩌면 불편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이점이 토보호텔만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부수적인 공간의 추가로 심플함의 매력을 잃어..
휴먼스케일 이상의 거대한 무엇가에 우리의 영혼을 팔아 넘겨버린다. 하나 둘씩 모여진 영혼들은 거대한 지구의 영혼이 되어 다시금 거대한 석상으로 우리앞에 다시 선다. 54번째를 맞는 비엔날레에 설치된 거대한 콘크리트 설치물은 우리삶(영혼)보다 더 거대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하지만 실상은 우리삶이 투영된 것들이다. 거대해진 우리의 파편들은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사소한 것들과 꿈에 대해 다시금 이야기 한다. 거대한 설치물이 주는 장중함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 크기에 압도당하게 만든다. 하지만 크기가 주는 놀라움보다 우리삶의 투영된 파편들이 다시 우리를 비추어주는 거울이 되는 것이 참 재미 있다. reviewed by SJ What will the last piece of art ever to be mad..
산업적인 인프라스트럭쳐라고 해서 기능적인 코드만 충족하는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을 할 필요는 없다. 유기적이며 다이나믹한 곡선은 일러리버의 새롭게 리뉴얼된 수력발전소를 기타 시설과 차별화되는 유니크한 장소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1950년대부터 사용되었던 기존 시설에서는 느낄 수 없던 새로운 장소의 제시는 관찰자의 다양한 시점변화에 따라 대응하며 각기 다른 형태와 환타스틱한 뷰를 만들어 낸다. 이것은 우리가 지향해야할 새로운 디자인의 시작이며 중요한 변환시점을 포인트를 짚어준다. 리버가 가지고 있는 장소적 특성에서 유추 할 수 있는 형태적 모티브(물고기,물결)를 힘있게 끌어가는 동시에 종점에서는 모티베이션이 현실화과정을 통하여 이와 같은 유기적이며 다이나믹한 형태로 구현한다는 것이 건축가 또는 디자이너가 가지..
텔레비젼 화면을 보는 듯한 전면부 파사드가 인상적이다. 지금 우리는 디자인의 경계가 무너지고 건축적 어휘가 아닌 기타 타 분야의 디자인 코드가 건축에 함께 사용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있다. 이것은 재료가 가지는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기술의 발전과 복합적인 디자인 코드의 사용으로 르꼬르뷔제와 미스반데로우가 만들어 놓은 근대건축의 다음시대로의 전환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텔레비젼 하우스의 디자인 코드는 테크니컬한 측면을 고려한 기술이 디자인으로 발현된 좋은 프로젝트로 보여진다. 지금도 방사능을 누출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이 인재라고는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일본 대지진의 영향이었다. 그만큼 일본은 지진에 대한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여기 텔레비젼 하우스는 지진에 취약한 일반적인 강구조가 아닌 지면과의..